몸도 성치 않은 놈이 한숨도 안자고 멀리 인천에서 북한산까지 갔던건 '오늘은 괜찮겠지'하던 안일한 생각 때문이었는데..
역시나 퇴원하고 평상시 운동을 하지 않음을, 모든 일행분들께 민폐 끼쳤음을 느낍니다^^
특히나 길이 갈라질때마다, 위험한 바윗길이 나타날 때마다 저 멀리 뒤떨어져 있던 절 기다려 주시고 안전하게 이끌어 주셨던 기호형과..
암릉화와 등산복을 뽐내며 그렇게 오르고 싶어하던 노적봉에 오르지 못한 현옥누나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심산스쿨에서 찾아보기 힘든 81년 동갑내기 친구 상식이를 만나 가분좋은 하루였습니다..
P S : 사실 도선사입구 종점에서 109번을 타고 서울역 방향으로 향했던, 어제의 일행중 가장 나이어린 네 명은..
대학로에 내려 간단하게 한 잔 더 하고 집으로 들어갔답니다^^
글고, 기호씨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