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주마간산으로 돌아보았다
지지난해 녹원정사의 봄밤이 생각났다
그때도 비 오고 천둥치고 날씨가 발광을 했다
그리고 다음날 비가 오다가 그칠 것 같은 예감으로 이무기능선을 탔는데
북한산과 도봉산 자락을 다녀본 솜씨 때문에 죄송하다
이리저리 신라인의 숨결을 더듬고 다닐때도 나는 용장골 삼층석탑과
마애불, 칠불암에 마음이 더 가 있었다.
아련한 모습이 지금도 눈에 어른거린다
언젠가 혼자 찾아가야 할 듯 싶다
함께 했던 시간은 즐거웠다고 말하고 싶다
진득한 밥벌이 때문에 수오재를 떠나야 했지만
그러나 어쩌랴 산다는 것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올 가을 착한 전설 하나 만들어 준 sm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그대 그냥 열심히 살자고요
전 일상모드로 돌아왔습니다
혹...다시 경주에 가더라도 모른척 말아주세요.
경주남산은 그만큼만으로도 흘륭하고 가슴에 남았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