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최상식 등록일: 2008-05-14 03:11:21 IP ADRESS: *.145.6.14

댓글

0

조회 수

2059
군사에서 떠나는 날이다.

어딜가나 바가지씌우는 곳은 다 있는가보다.

우리가 군사에서 지내면서 3만200루피 어치 정도를 썼는데 대장님이 계산하면서 200루피 정도 제하고

계산하자고 하니 죽어도 안된다고 했단다.같이 있었던 템바도 어이없어 하고...카메라 충전기 충전하

는데도 돈을 줘야 하니...원

첨엔 좋게 보이던 그 부부들의 인상도 돈 욕심으로 가득차 보이니 참 밉게 보였다

군사에서 셀렐레 패스까지 가는길은 경사가 상당히 심했다.다행히 고소증세가 없어서 할만했다

근데 오후부터 눈발이 강하게 날리기 시작했다.그래서인지 발걸음 한번 옮기는것도 힘이 들었다

나랑 선두에서 가던 몇몇분들은 예상보다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고 기상도 악화되다 보니 다들 조금

씩 지쳐가고 힘들어서 그런지 입에선 험한말도 나왔다

가다가 이길이 확실한가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길이 눈에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다행히 나무 표지

판을 잃지 않고 잘 찾아갔다

한참을 걸어가고 서야 포터들이 계란과 과자를 가지고 우릴 마중나왔다.

산장에 도착해서 국수를 해먹었는데 고도가 높아서 인지 금방 뭉개졌다

후미가 도착할때쯤 눈은 그쳤고.날이 맑게 개이면서 눈앞에 설산과 구름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이곳에서 본 풍경중 최고였다

이곳저곳에서 사진도 찍고,그동안 보았던 풍경들에 대한 아쉬움을 오늘의 풍경이 모두 잊게 해주었다

달빛이 무척이나 밝은 그런 날이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 두 번째 카미노 순례길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 1 file 김만수 2014-07-14 2234
72 6박 7일 울릉도 여행기 + 6 임은아 2013-05-30 3357
71 히말라야 EBC 트레킹을 다녀와서 + 2 권우근 2013-02-07 2706
70 쓰미마셍~~ + 13 조현옥 2008-08-20 3186
69 칸첸중가 트래킹 18일차-비가 와요~(The end) 최상식 2008-05-16 2432
68 칸첸중가 트래킹 17일차-집에가기 쉽지않다 ㅋ 최상식 2008-05-16 2159
67 칸첸중가 트래킹 16일차-얌푸틴은 다이뻐^^ 최상식 2008-05-16 2143
66 칸첸중가트래킹15일차-셀렐레패스를 넘어 + 2 최상식 2008-05-14 1955
» 칸첸중가 트래킹 14일차-군사를 떠나며 최상식 2008-05-14 2059
64 칸첸중가 트래킹 13일차-완숙이모님의힘든날들 최상식 2008-05-01 2029
63 칸첸중가트래킹12일차-베이스캠프에 오르다 최상식 2008-04-30 2085
62 마지막이었던 SM산행.. + 4 박민호 2008-04-28 2111
61 좋더이다 아주 좋더이다 + 1 윤혜자 2008-04-25 1987
60 칸첸중가 트래킹 11일차-머리가 아파!! + 3 최상식 2008-04-24 2287
59 칸첸중가 트래킹 10일차-눈의 고향 + 3 최상식 2008-04-23 1994
58 칸첸중가 트래킹 9일차-군사의 휴식 + 4 최상식 2008-04-23 2068
57 칸첸중가트래킹8일차-삼천미터를넘다. + 9 최상식 2008-04-23 2103
56 칸첸중가트래킹 7일차-키야플라 + 4 최상식 2008-04-21 2114
55 칸첸중가트래킹6일차-별빛아래서... + 4 최상식 2008-04-20 2096
54 칸첸중가트래킹5일차-돈앤돈스퍼포먼스 + 4 최상식 2008-04-19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