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에서 칼라파타르까지의 왕복 트레킹 여행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육체적으로 환경적으로 힘든 점도 적지 않았지만 새로운 분들과 새로운 장소에서 하는 도전이 저에게
는 굉장히 의미가 있었고 혼자 걷는 시간이 많은 것이 세상을 살면서 놓치던 문제들을 진지하게 고민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거대한 아마다블람, 로체, 에베레스트와 같은 산들을 보면서 나라는 존재와 내가 갖고 있는 문제들이
얼마나 작은 것인지를 느끼면서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일상에 복귀해서 2주 지났는데, 역시 심산 샘 말대로 눈 앞에 그 풍경들이 어른어른 거립니다. 에잇...
한국 오는 비행기에선 다시 오기에는 힘든 코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지금은 다시 가고 싶다
는 생각이 드는 거 보니 전 미련한 놈인듯 싶습니다. ㅋㅋㅋ
현재 생활은 여행을 가기 전보다 고민이나 스트레스도 더 가벼워지고 일도 더 잘 되는 것 같아 인간이
개선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저 같은 인간에게는 극기훈련이 명약이라는 생각;;;
아무튼 고산 지대에서 보이는 숨이 막히는 풍경들과 그 곳에 사는 사람들과 마을, 그리고 여행 벗들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인생에 손에 꼽히는 여행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심산스쿨에 감사합니다^^
또 기회 있으면 가요~~
다른 사람들도 좀 올려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