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08-08-06 02:32:45 IP ADRESS: *.241.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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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1]지난 주 2008년 7월 29일, [심산반 20기]가 종강했습니다.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나름 뭉클(!)했고, 나름 뿌듯(!)했습니다. 제가 제 이름을 걸고 시나리오 워크숍을 시작한지 꼭 10년이 되었습니다. 1년에 2기씩 수업을 하니, 20기가 종강했다는 것은 곧, 10년 동안 워크숍을 이끌었다는 거지요. 쉽지 않은 세월이었습니다. 그 동안 저도 나름대로 매우 열심히 업데이트를 하고 '시대를 읽는 눈'이 흐려지지 않도록 자신을 계속 다독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심산반 20기]까지 워크숍을 이끌었고, 어찌되었건 무탈하게 그 과정을 끝마쳤습니다. 누구에겐지 몰라도 감사(!)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심산반 20기]의 워크숍을 진행하는 동안, 저 나름대로 그 과정을 매우 즐겼습니다. 10년 전의 저보다 훨씬 더 워크숍을 잘 진행한다는 것을, 다른 사람은 알 수 없어도, 저 자신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다행히, [심산반 20기] 수강생들도 잘 따라주었고, 심지어 꽤 훌륭한 시나리오를 제출해주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아무 말도 안했지만...아주 기뻤습니다. [심산반 20기]가 종강한지 1주일이 되어서 그들이 써준 수강후기(마지막 숙제입니다)를 편집하여 [심산반 20기 수강후기 발췌록]이라는 것을 오른쪽의 [심산반] 배너 안의 '수강후기'란에 올렸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한번씩들 읽어보시지요.

[심산반 20기]가 종강한 이후 [심산반 21기]가 개강하기 전까지 약 한달 반 정도의 휴식 기간이 있습니다. 저로서는 그야말로 '휴식'입니다. 이 기간 동안 일본 여행(심산와인반의 행사입니다)도 하고 캐나다 여행(EBS TV [세계테마기행]의 공식 취재 여행입니다)도 할 겁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11년째의 워크숍'을 위한 준비입니다. 지난 10년간 잘 해왔으니(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앞으로는 더 잘해야지요. 그러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여러분들도 지난 10년간 그래주신 것처럼 앞으로의 10년도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십시오.

[심산반 21기]는 추석 연휴가 지난 직후인 2008년 9월 16일(화) 밤에 개강할 예정입니다. 수강신청 접수는 다음 주 월요일인 2008년 8월 11일부터 시작됩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오른 쪽의 [심산반] 배너를 통하여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무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여름 휴가 즐겁게들 다녀오시고, 추석 연휴 지나서, 한창 아름다운 가을이 시작될 때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심산스쿨에서 만나뵙겠습니다. [심산반 20기]의 '수강후기 발췌록'을 올리고 나니 공연히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기분이 좋아져서 이런 두서 없는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박윤주

2008.08.06 03:56
*.109.218.222
좋은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멋진 스쿨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복 받으세요~

최상식

2008.08.06 06:40
*.131.127.50
저도 제가 하나 딱부러 지게 잘하는게 있음 좋겠네요^^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우선 건강 잘 챙기셔요~^^*

한수련

2008.08.09 06:20
*.237.80.23
자우림 콘서트 10주년 기념 갔던 일이 생각나요.
10년씩 같은 자리를 지킨다는 것이 가능하다니... 그렇게 자유분방하게 막 돌아다니시면서도...
쌤은 깜짝깜짝 놀라게 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

강상균

2008.08.06 12:26
*.100.94.18
와~ 선생님, 기념 특강이라도 한 번 :)

최정안

2008.08.08 22:25
*.191.102.4
선생님, 보고싶어요 ! ㅠ ㅠ 이 글 보고 엉엉 울었어요. 왜 울리고 그러세요. 선생님 너무너무 훌륭하고 좋은 분이세요. 늘, 행복했어요. 진심이예요. 늘, 건강하셔야되요 !

김주만

2008.08.09 01:40
*.205.214.165
일전에 심산동기 몇분과 술을 먹다가 '선생님이 보고 싶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이후에 제 인생에 선생"님"은 없을 줄 알았는데...^^
그러고보면 쌤은 딱히 꼬집어서 좋아할만한 이유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보고싶습니다. ㅋㅋㅋ

홀린 건가? ㅡㅡ;;;;

암튼 여행도 잘 다녀오시구요, 더운데 몸관리 잘하십시오.
profile

심산

2008.08.09 06:07
*.237.80.23
정안아, 알라야...전혀 안 훌륭할 뿐더러 나쁜 놈이란다...네가 잘 몰라서 그래...^^
주만아, 난 좋아할 구석이 전혀 없는 남자란다? 내 걱정 말고 너나 시나리오 잘 써...^^

송서윤

2008.08.12 12:13
*.134.139.11
always be happy하겠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지근수

2008.08.12 23:32
*.188.104.82
저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처음 심산17기로 시나리오라는 물에 발을 담근후 그래도 아직까지 '그래도 쓰는놈들은 쓴다'에서 아직까지 쓰는놈으로 남게 만들어주신 선생님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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