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산반 47기]는 2021년 7월 7일(수)에 개강할 예정입니다
[심산반 47]의 개강연기에 대해서 말씀 드리려면 먼저 현재 심산스쿨이 처해있는 상황에 대한 이해를 구해야 될 듯합니다. 심산스쿨의 사업자등록증을 보면 여러 가지 업무가 적시되어 있는데 ‘작가’라는 항목도 있고 ‘학원’이라는 항목도 있습니다. 학원일 경우 면적당 적절한 인원만을 받아들인다면 오프라인 수업이 가능합니다(심산스쿨이 오프라인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었던 2015년 이전이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런데 현재의 심산스쿨은 강의실(<위지안>)을 외부에서 RENT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그리고 저 <위지안>은 ‘스터디카페’로 분류되어 있고, 스터디카페의 경우 ‘5인 이상의 사적인 모임’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5인 이상 집합금지’가 풀리지 않는 한 오프라인 수업이 불가능합니다.
애초에 [심산반 47기]의 수강신청 접수를 시작할 때, 그 수업방식이 온라인일지 오프라인일지 온-오프라인 병행일지를 적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코로나 상황이 불투명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 ‘적정수강인원’에 미달하여 [심산반 47기]의 개강을 보류 내지 연기하겠다고 하니, 주변사람들이 차라리 “처음부터 끝까지 온라인”이라고 명시하고 다시 수강신청을 접수하면 어떻겠느냐고 조언합니다. 저 역시 경청할만한 견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온라인-비대면 방식의 수업으로 진행한다면, 가령 강원도 고성이나 전라남도 여수에 계신 분들도 큰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그런 방식으로 수업을 하다가 갑자기 코로나 상황이 크게 개선되거나 종식되어 오프라인 수업으로 전환한다면? 고성이나 여수에 계신 분들에게는 난감한 상황이 되고 맙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온라인인지 오프라인인지를 분명히 밝혀두어야 되겠지요.
[심산반 47기]의 개강을 약 한달 간 늦추는 대신,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온라인-비대면 수업”이라고 밝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차라리 4개월 뒤로 미루자”였습니다. 이유는 너무 간명합니다. 제가 온라인 수업보다는 오프라인 수업을 훨씬 더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심산반 47기]의 개강은 일단 2021년 7월 7일(수)로 연기합니다. 미리 수강신청서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7월 7일에 개강하는 [심산반 47기]는 온라인 수업이냐 오프라인 수업이냐? 그 결정은 제가 아니라 질병관리청이 내릴 겁니다. 저는 그 판단을 2021년 6월 초 즈음에 하겠습니다. 만약 그때까지도 코로나 상황이 좋지 않다면, 아예 수강신청 접수를 시작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온라인-비대면 강의”라고 밝히고, 그에 따라 수강료도 적정한 수준으로 인하할 생각입니다.
[심산상급반 19기]는 2021년 여름에 개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산반 47기]의 개강 여부는 2021년 6월 초 즈음에 그때의 상황을 봐서 결정(온라인인지, 오프라인인지, 온-오프라인 병행인지)한 다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