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되어 온 세계 최고봉(8천848m) 에베레스트의 높이가 다시 측정된다.
중국은 3월2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6월20일까지 에베레스트의 정확한 높이를측정하기 위해 칭하이 지구에서 티베트고원에 이르기 까지 과학적인 조사에 들어갈것이라고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중국과학아케데미(CAS)와 중국지리조사국(SBSM)에 의해 실시되는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30년 간 지구 온난화가 에베레스트에 미친 영향에 중점을 둔다.
중국은 지난 59년, 66년, 75년도에도 에베레스트 높이에 대한 조사를 벌인 바있다.
SBSM 관계자 중국여성탐험대는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레이더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설치할 예정이다.
에베레스트는 지구온난화와 빙하 수축현상으로 높이가 낮아졌다고 알려졌으며최근 1.3m 정도 낮아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93년 프랑스, 이탈리아 합동산악팀은 레이저를 동원한 첨단측정장비를 사용해 측정한 결과 에베레스트가 2m가량 낮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에베레스트가 8천848m보다 높거나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NGS)는 에베레스트가 2m 더 높은 8천850m로 밝혀졌다고 지난 99년 발표하기도 했다.
피트 애선스 등 5명의 조사단이 같은 해 5월 에베레스트에 등정, GPS를 이용해높이를 관측했고 그 후 콜로라도대학의 과학자들이 관측자료를 분석한 것.
또 지난 91년에는 미 콜로라도대 및 네팔정부 소속 과학자들이 에베레스트산과히말라야의 일부 다른 산들은 매년 가는 전선 굵기 정도인 1-4mm씩 높아지고 있다고주장했다.
유라시아판과 인도판의 충돌로 생긴 에베레스트가 아직도 그 힘을 받아 높아지면서 매년 6~7cm씩 동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현재 알려진 에베레스트의 높이는 54년에 인도 정부가 발표한 수치로 정확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비판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