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 수상작 확정 발표
‘궁·상·각·치·우. 다섯 명의 주인공이 사람의 마음까지 움직일 수 있는 비전의 악보 정간보를 악용하는 불의의 세력과 싸워 끝내 승리하다’ 이상은 우리 전통의 악보 정간보와 궁상각치우 오음계에 착안하여, 각 음계를 의인화하고 정간보를 둘러싼 음모와 갈등을 이야기 구조로 풀어내 제3회 전국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의 대상작으로 선정된 ‘궁상각치우’의 줄거리이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사장 남상우)이 주최하는 제3회 전국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후원 : 문화관광부, 충청북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서원대학교, 청주시)에서 현찬우씨(21·남·우송대학 게임멀티미디어과 2년)가 대상수상자로 선정돼 영예의 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는다. 진흥재단은 지난 1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의 응모기간 거쳐 접수된 작품 104편을 심사해 현씨의 ‘궁상각치우’를 포함 모두 5편을 수상작으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대상작 외에 충북도지사상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상이 각각 주어지는 최우상작으로는 △현대의 미인 대회처럼 1~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선발을 거쳤던 조선조 왕비간택의식을 소재삼아 코믹터치로 풀어낸『미스 조선 美』(황우연·31·남·경기도 안양시 관양1동) △ 임진왜란 종전 후 일본에 끌려간 포로들을 소환키 위해 파견된 쇄환사의 활약을 모티브로 한 TV드라마 시나리오『환(還)』(곽내영·26.·여·서울 가산동)이 각각 선정 되었다. 서원대학교총장상과 청주시장상이 각각 수여되는 우수상에는 △ 조선 중기사회상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미암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일반부. 최미란. 26. 여·수원시 매탄동) △ 자신의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는 욕망을 실현키위해 안간힘 쓰는 사람들을 다룬 영화 시나리오『망향의 섬』(학생부. 김주성. 22. 남. 연세대 국문과 2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진흥재단 측의 한 관계자는 △예년보다 짧은 공모기간에도 불구 응모작이 지난해 대비 122% 신장한 점 △중앙일간지 신춘문예 당선자를 비롯하여 현직교수와 기성영화인, 유명공모전 당선자 등이 대거 응모한 점 등을 들어 3회째 접어든 공모전의 인지도와 권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자평했다.
한편 진흥재단이 6일 공개한 심사위원 명단을 살펴보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분야별로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대거 위촉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공모전 심사위원회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김기헌 문화원형팀장 △영화 ‘왕의 남자’ 제작사 시네마서비스 김인수 사장 △드라마 ‘주몽’의 제작사 올리브나인 라창현 제작이사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 작가이며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DB운영위원회 심산 위원장 △ 영화 ‘국화꽃 향기’ 이정욱 감독 △ 중앙일보 문화부 정형모 부장 △ 경희대 국문과 최혜실 교수 등 총 7인으로 구성 되었다. 심사를 맡은 시네마서비스 김인수 사장은 “작가 지망생이라 할 수 있는 학생들의 작품이 기획적으로 뛰어나고 일반부 출품작에 비해 손색이 없어 매우 놀랐다.”며 “각 부문별 출품작들의 수준 이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해 실제 제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해 당선작들의 산업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김종벽 사무총장은 “이번에 선정된 수상작들은 영화나 드라마 제작사, 기타 영상ㆍ공연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으로 실제 제작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프로모션 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을 학계 중심이 아닌 현업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위주로 위촉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라고 밝혔다. 이들 작품 및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오는 2월 23일 오후 2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다목적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상 상금은 5백만원이며, 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각각 2백만원과 1백만원이 주어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2007년 2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