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9/19/2008091900933.html"음악에, 산에, 말에… 나는 세번 미쳤다"
전설의 山사나이에서 種馬산업 代父된 손칠규
'불가능한 꿈은 없다(Seven Summits)'라는 책이 있다. 딕 배스와 프랭크 웰즈라는 미국 기업가 2명의 호주를 포함한 7개 대륙 최고봉 도전기를 담은 논픽션이다. 남미 아콩카과(6959m)편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베이스캠프에서 미친 한국인을 만났다. 운동화를 신고 장비도 없이 정상에 가겠다는 넋 나간 사람이었다. 그가 정상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았고 이후 그를 본 적이 없다. 실종된 게 틀림없다…."
그 미친 한국인이 손칠규(孫七奎·58)다. 어릴 적 음악에 미쳐 작곡을 전공하더니 산에 미쳐 산을 집 삼아 돌아다니던 그가 지금은 강원도 평창에서 말에 미쳐 말을 기르며 산다. 그 이야기다.
■경주마들이 뛰노는 강원도 평창
영동고속도로 속사IC로 나와 진부 쪽으로 가면 도로변에 검은 말만 달랑 그려놓은 간판이 보인다. 작은 길을 따라 들어가면 갑자기 사위가 확 열리고 그림 같은 초원이 나타난다. 그 풍경 속에 늘씬하고 미끈한 경주마들이 뛰어다닌다. 두미울 목장은 넓이 100만평에 100필 넘는 말을 기르는 국내 최대의 민간 종마장이다.
손칠규는 그 목장 주인이다. 1983년,
칠규형 인생, 참으로 파란만장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