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요수 인자요산이라고 했나요?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라하고 인자한 사람은 산을 좋아라 한다고....
오늘은 홍대앞 주차장 거리를 막고 열린 와우 북페스티발에 갔다가
산에 중독된 증세를 보이며
책을 두권 사들고 왔습니다.
그 한권은
우리 나라 최초의 여성산악인으로 이름을 떨쳤던. 하지만 지금은 등산이 아닌 입산, 목표가 아닌 생활의 산을 사랑하시는 남난희씨의 '낮은 산이 낫다'
다른 한권은
옛부터 산은 많은 사람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었나보죠.
조선선비들이 산을 오르고 다니고 보며 느낀 감상을 적은
'산문기행, 조선의 선비 산길을 가다' 라는 책을 골랐습니다.
첫 번째 책은 이미 읽기 시작했고
두번째 책은 책값만 29,800원..책의 두께가 상상이 가시죠.
게다가 이 책은 한문으로 쓰인 산문을 해석을 해놓은 책이랍니다.
산을 대하는 사람의 마음이 예나 지금이나 같겠지만
그것을 문자로 확인하고자 하는 이 욕심은 언제쯤 없어질른지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내일 산행에
새로산 장비 시착에
소풍을 기다리는 초등학생처럼 떨립니다.
내일은 아침에 일어나 뜨뜻한 밥을 하고
깻잎김치를 싸서 집을 나서야 겠습니다.
소풍을 기다리는 초등학생 심정,
백배공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