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로 침낭이 왔어요.
오늘 아침에 한 번 꺼내봤지요.
금새 털들이 부풀어 올라 두툼해졌습니다.
꺼낸 김에 한 번 들어가 누워 봤어요.
포근한 게 누에고치 생각이 나더군요.
캉첸중가의 밤이 '견딜만 하겠다' 는 긍정적인 마음도 들었구요.
but...
침낭을 개기 시작하자마자 꺼낸 걸 후회했답니다. ㅜ.ㅜ
조르고, 누르고, 말고, 밀고 온몸으로 레슬링을 한 게임 뛴 후에야 겨우겨우
백에 도로 넣었는데... 뒷맛이 영~
트레킹 하는 동안 매일 아침 침낭과 레슬링하며 허둥대는 내 모습이 떠올라서...
흐흑...
침낭 신속하게 개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
그래도 내 침낭 생기니까 든든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