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첨 인사드리겠습니당,
인디5기 및 인디심화반1기인 이동욱입니다.
인디언스 계시판에 올라온 올레길 사진을 보고 넘 멋져서
심산쌤께 부탁드려 이곳 출입증을 얻었습니당. ^^
다름이 아니라 제가 내일 제주도 위미지역으로 출장을 가거든요,
그래서 일이 끝나면 토욜날 혼자서라도 올레길을 한코스라도 걸어보고 올라오려고 하는뎅
초보자이다 보니 이왕이면 젤 걷기쉽고 경치좋은 길로 가보고 싶어요.
경험자 여러분 어느 코스가 좋을지 추천 부탁드립니당. ^0^
출장이라시는데 시간 여유가 없으시면 그냥 가까운 코스가 어떨까 싶네요.
헌데 5코스는 안 가 봐서... 가 보신 분 있으면 답을 주시겠죠.
저는 6,7,8 코스 돌았는데 다 좋았지만 그중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곳은 8코스였어요.
중문해수욕장에 발도 담글 수 있고 멀리서 바라보이던 주상절리대를
바로 아래서 올려다 보게 되는 것도 아주 색다릅니다. 작은 동굴도 통과하구요.
혹 여기 가시면 중문해수욕장에서 발 담그시고 신발 들고 그대로 계속 걸으세요.
현무암 계단만 올라가면 나무로 된 산책로가 계속 이어집니다.
햇빛에 적당히 덥혀진 나무 산책로를 맨발로 걷는 느낌이 꽤 좋습니다.
발의 피로가 풀리는 듯한...^^
조성된 산책로가 끝나고 돌 해변길이 시작되면 그때 다시 신발 신으시면 됩니다.
제게 8코스가 가장 좋았던 데는 날씨도 한몫했던 것 같습니다.
계속 바다가 회색빛이었는데 그날은 정말 투명한 청록빛 스팩트럼이었거든요.
아직 제주에 계신 김진석 사진작가와 심선생님은 단연 우도가 최고라시더군요.
심선생님은 12코스도 우도 못지 않다고 하시고...
모든 코스가 나름의 멋이 있을 테니 시간과 동선 고려하셔서 잘 선택하세요.
코스마다 길이가 좀 다르긴 하지만 대충 평균 15킬로미터로 치고
아침 10시쯤 출발하고 오후 4-5시쯤 끝났었습니다.
상식씨가 올린 시간은 아주 짦던데^^
저희는 일행도 많고 자주 쉬고 점심도 도시락 싸서 중간에 먹고 그랬습니다.
물과 간식 김밥 같은 거 꼭 미리 사서 챙기시는 게 좋을 겁니다.
식당도 뭔가를 사 먹을 만한 곳을 발견하기 힘든 구간이 많습니다.
시간에 쫓겨 행군 수준으로 걷지 마시고 그 길의 의미에 맞게
천천히 쉬면서 찬찬히 눈에 담으면서 걸으세요.
시간 여유 없으시면 9코스도 괜찮을 듯합니다.
돌아오던 날 저는 다리가 아파서 못 갔는데 다른 분들 다녀오셨는데
짧지만 좋았다 하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