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셀러를 비롯한 유흥성(?) 교보재 설치완료!^^
[img1]이 게시판의 제목을 [와인셀러]라고 붙이자 그게 도대체 뭐냐고 물어오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이제 와인 장사를 하려고 하느냐는 질문도 있었지요. 와인셀러의 ‘셀러’는 ‘seller'가 아니라 ’celler'입니다. 흠...뭐 간단히 말해서 ‘와인냉장고’이지요. 오래 전부터 갖고 싶었는데 가격이...장난이 아닙니다. 하지만 [심산와인반]을 만들기로 결심을 굳히자 마음이 조금 편안해 졌습니다. “이건 사치품이 아니야, 이건 교보재야 교보재!” 이렇게 생각하게 된 거지요. 며칠 전에 결국 와인셀러를 들여 놓았습니다. 100병 이상을 보관할 수 있는 대형 와인셀러인데 디자인이며 품질이 아주 맘에 듭니다. 칠판의 오른쪽, [태양은 없다] 포스터 에어콘의 왼쪽에 놓았습니다.
[img2]와인셀러 안에는 물론 와인들을 잔뜩 넣어 놓았지요. 아주 싼 와인부터 꽤 고급와인까지 채워 놓았는데...이때도 역시 마인드 콘트롤을 했습니다. “이건 마실려고 사는 게 아니야...이건 교보재야, 교보재!”^^
[img3]칠판의 왼쪽에는 아예 와인반 교보재 수납용 책장을 하나 들여놓았습니다. 아직 절반도 차지 않았지만 곧 다양한 와인 엑세서리들로 넘쳐날듯 싶습니다. 제 집필실과 집에 있는 것들만 가져와도 과연 저곳에 다 수납할 수 있을까 의심스럽습니다.
[img4]와인관련 책들과 DVD들입니다. 정규 교재와 보조 교재들을 보다 많이 구입해서 공부해야 하고 와인 관련 DVD들도 더 사들여야지요. 언젠가는 ‘와인과 영화’라는 특강도 한번 열어볼 생각입니다. 와인 공부를 열심히 할 생각을 하면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img5]빔 프로젝터는 대만산 BenQ C2200 DLP입니다. 몇 번 시연을 해본 결과 꽤 만족스러운데...제가 기계치라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스틸과 동영상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프리젠테이션에 능숙하게 되면 수업이 훨씬 더 재미있을 것은 정한 이치인데...아무래도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되겠지요.
[img6]DVD 플레이어와 앰프입니다. DVD 플레이어는 DENON DVD-1720 이고, 앰프는 NAD c 320 BEE 2ch 인티앰프입니다. 조금 전까지 DVD 플레이어로 CD를 몇 장 듣고 왔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img7]스피커는 Bose 201 V입니다. 모든 음향/영상기계의 선택과 설치는 심산스쿨동문회의 오명록군이 도맡아서 해주었습니다. 충무로에서 유행하는 말로 “떡은 떡집에 맡겨라”라는 게 있죠(주로 실력도 없는 감독이 시나리오 쓴다고 덤벼들 때 씁니다)...^^...음향/영상 부문의 전문가인 오명록군이 선택한 물건들이니 멋지게 작동해주리라 믿습니다.
[img8]그래서 이 모든 ‘교보재’들을 좌악 배치해 놓으니까 심산스쿨 강의실의 모습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흠...대단히 맘에 들어요. 이제 저 교보재들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즐거운 일들을 상상해보니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와인숍 같은 느낌도 나고, 극장 같기도 하고, 음악감상실 같기도 하고...하지만 모두 ‘교육용’일 뿐입니다! 절대로 ‘유흥용’이 아니라고요!!!^^
멋진 '교육용' 장비들로 '교육용' 영화제라도 열어봄은 어떨런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