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06-05-08 16:17:07 IP ADRESS: *.254.8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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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7

어제 정말 끝내주는 날씨였죠? 어제 인수봉에 올랐던 팀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개성 송악산이 빤히 바라다보였다더군요...아아 이런 날은 일년에 많아야 하루 이틀인데...이런 날은 카메라를 목에 걸고 바위에 매달려 있어야 되는 건데...하지만 저는 어제 하루 종일 '어버이날' 행사에 참가해야만 했습니다...뭐, 좋은 일이었지만 많이 아쉽네요. 밤에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오는데...세상에, 밤하늘마저도 그토록 아름답더군요...검은 하늘에 솜사탕처럼 떠 있는 하얀 구름들!

우리는 늘 속아서 살고 있다...어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하늘은 저렇게 맑고 시계는 이리도 넓은데...늘 스모그 속에 갇혀서 살고 있는 거지요. 우리를 속이고 있는 것이 반드시 날씨만은 아닐 겁니다...^^...오늘도 어제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꽤 맑은 날이네요. 이런 날씨에 실내에만 혹은 차 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것은 너무도 억울해서, 사실은 이미 일주일 전부터 시작한 일이지만, 여의도에서부터 심산스쿨까지 천천히 걸어나왔습니다. 대략 75분쯤 걸리는 길인데...중간에 서강대교를 통과하게 되지요. 서강대교 위에서 바라본 풍경...한강 그리고 북한산과 남산...서울은 정말 멋진 도시에요!

아직도 해가 남아 있으니...건물 밖으로 나와서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시죠? 아니면 맑은 초여름밤 같은 날씨를 즐기며 밤 늦도록 도심에서 데이트를 즐기시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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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2006.05.08 16:59
*.207.229.145
데이트.. 즐기고싶어요..ㅠㅠㅋ

박주연

2006.05.08 20:44
*.111.142.229
데이트하다가 시나리오 쓰려고 아쉽게 헤어져서 돌아왔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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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6.05.08 20:54
*.237.81.27
주연, 제발 그 말이 사실이길 바란다(난 안 믿어)...^^

송은영

2006.05.08 23:29
*.232.132.231
어젠 밤공기가 기차게 좋더니 오늘은 여름같아요. 혼자 한강고수부지 산책갔다가 쌍쌍들의 철퇴를 맞으며 장렬하게.. 사실은 소심하게 퇴장. 거 쫌 다른데서 놀았으면 좋겠어요 그들은.
내일은 저도 스쿨까지 걸어볼 생각. 한 2시간쯤 걸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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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6.05.08 23:38
*.147.6.215
불쌍한 솔로부대원들...원래 이 부대는 크리스마스때 나오는 건데...?^^

박주연

2006.05.09 01:20
*.78.160.179
샘 / 명백한 사실입니다 !! (데이트 했다는 걸 안믿는단 말씀이시죠? 후훗) ^^
은영 / 혼자 더 다니다 보면 그들이 그저 그런 풍경으로 느껴질 때가 있을거야..

송은영

2006.05.09 02:04
*.232.132.231
주연/ 혼자 더 다니라고요?!!!! ^^ 내 등 뒤로 흐르는 풍경이 될 때까지! 언니를 모델로 삼겠습니다.. ㅎㅎ

김유진

2006.05.10 15:04
*.10.111.18
데이트 그까이꺼 별거 아니잖아요. 사실
ㅎㅎㅎㅎ

백소영

2006.05.10 17:58
*.44.147.39
ㅎㅎㅎ 맞아 맞아

한승희

2006.05.11 03:21
*.103.59.93
네, 서울은 정말 멋진 도시에요! 그 맑은 날 노적봉에서 뼈져리게(아시죠?) 느꼈습니다. 샘, 저 졸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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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6.05.11 14:23
*.254.86.77
우와아, 승희씨 추카추카! 이 멋진 봄날에 인수봉에 노적봉에....승희씨는 엄청 남는 장사 한겨!(뼈 저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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