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그의 음악을 들은 것은 수년 전 홍대 앞의 어느 클럽에서였습니다. 후와아~! 처음부터 감탄했습니다. 뭐 저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은" 녀석이 다 있을까 싶었지요...그의 음악은 뭐랄까...흑인 SOUL과 FUNKY가 이상하게 합쳐져 있는 데다가 레게까지 녹아들어 있는 아주 독창적인 것이었습니다. 함께 연주하는 세션들의 솜씨도 훌륭했고요...한 마디로 "우리 나라에도 저런 녀석들이 다 있군!" 싶어서 참 좋았습니다...그들이 [ASOTO UNION]이었습니다.
이들의 데뷔앨범이자 굿바이앨범...참 듣기 좋습니다. 대중적으로 히트한 [Think About'chu]를 비롯해서 야릇한 성적 흥분감을 전해주는 [Dynamite]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윤미래가 피처링한 [Blow Ma Mind]...모두 최곱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영 소식이 없길래 어디 외국에라도 나갔나 했더니...새로운 그룹을 만들었더군요...그들이 [WINDY CITY]입니다.
요즘은 시간 날 때마다 [WINDY CITY]를 듣습니다. 이 쌩날라리 같은 그룹이...알고보니 다양한 대중집회에도 자주 참석한다는군요. 보기 좋은 젊은이들입니다. 데뷔앨범에 실린 [Elnino Prodigo][(Just Like) Livin' It Up][Love Is Understanding]...정말 경쾌합니다. 부시의 이라크 전쟁에 대한 반전노래 [No No No]도 가슴 뭉클하고요...김반장이라는 이 친구, 생긴 것도 웃깁니다. 탁한 목소리가 참 매력적이고요, 무엇보다도 이런 음악들을 선사해준다는 게 참 고맙군요...(쓰다보니 무슨 앨범 홍보물처럼 되어버렸습니다)...^^...여러분도 한번 들어보세요! 우울한 날, 몽롱한 날, 노곤한 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 딱 입니다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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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란건 어떤 식으로든 춤이 다 가능하다구!! 하면서 한 두 곡 들어보고 말았었는데..
선생님 추천으로 지금 windy city꺼 모조리 찾아서 듣는 중예요. ^^*
이 놈들 음악.. 눈감고 고개 흔들기 딱 좋네요.. 가끔 어깨도 들썩거리게 만들고.. ㅋㅋ
언제 함 드럼치는 모습도 보고 싶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