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월간 [MOUNTAIN]이 창립된지 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정말 세월 빨라요...이거 창간한다고 몰래 숨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눈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벌써 5년이라니요?!^^ 어찌되었건 누구보다도 축하 받아야 될 사람은 이 잡지의 발행인인 남선우 님입니다. 매우 냉정하고 지적인 산악인인데 비지니스 능력까지 갖추었다니...한마디로 '난사람'이지요. 선우형님, 축하드립니다!^^
현재 월간 [MOUNTAIN] 창립 5주년 기념 그림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회 제목도 참 산사람이 붙인 제목 아니랄까봐...[산산산의 산]이랍니다. 엊그제 이 전시회 핑계를 대고 오랫만에 인사동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저녁 때는 한국일보사가 주최한 [피카소전]을 보러 갔구요. [산산산의 산] 전시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홍대 동양화과 문봉선 교수가 그린 [인수봉](위의 사진)이었습니다. 맨날 보는 인수봉도 수묵화로 보니까 맛이 또 다르더라고요?
봄내음이 물씬 풍겼던 작품은 최예태 화백이 그린 [신록의 인상](아래 사진)이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뒤에 불쑥 솟아 있는 봉우리는...역시 인수봉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제도 백운대에 올라 이 봉우리를 바라봤습니다만...아무리 봐도 '영물'이에요. 그림들 혹은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다시 산에 오르고 싶어집니다...^^ 바빠서 산에 못 가시는 분들, 안 바빠도 산에 오르기가 싫으신 분들, 온세상의 산을 돌아볼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이 전시회를 놓치지 마세요. 국내외의 멋진 산들이 화랑 안에 넘쳐납니다. 단, 시간이 별로 없네요. 전시회는 5월 23일(화)에 끝난답니다. 장소는 인사갤러리, 전화는 02-735-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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