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원정대 2007년 가을수련회
평창종마 & 설악산, 2007년 10월 12일-16일
[2005 한국 초모랑마 휴먼원정대]는 대단한 유대감으로 뭉쳐진 모임입니다. 아마도 끔찍한 고생을 함께 한 사람들끼리의 끈끈한 전우애 같은 것이겠지요. 원정이 끝난 이후로도 매계절마다 모임을 갖습니다. 이번 가을의 휴먼원정대 수련회는 오대산 자락의 평창종마와 설악산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평창종마는 원정대장 손칠규가 소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말목장입니다. 덕분에 제대로 된 말을 타볼 기회를 얻었습니다. 굳이 소감을 말하라면...흠, 약간 불안합니다. 까딱 잘못하다가는 말의 세계로 빠져들 것만 같은 강렬한 유혹을 받았습니다. 손대장의 말 부리는 솜씨는 그야말로 예술이었습니다. 아마도 그 경지에까지 이르려면 까마득한 세월과 피나는 훈련이 필요하겠지요.
지금쯤 원정대원들은 설악산 화채능에서 비박 중일 겁니다.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2박 3일 일정의 가을 산행이 예정되어 있는 줄 알았더라면 미리 모든 스케줄을 다 제껴버리고 참가했을텐데...월요일부터 약속들이 꽉 차 있는 관계로 눈물을 머금고 올라왔습니다. 아아 화채능 양 옆으로 절정의 단풍들이 황홀하게 타오르고 있겠군요...ㅠㅠ...평창종마에서 찍은 사진들 몇 장 올립니다. 100만평이 넘는 부지에 100여두에 가까운 잘 생긴 말들이 뛰어놀고 있는 근사한 곳입니다. 세상에...실내장식도 모두 다 말, 말, 말...다시 한번 느낀 거지만 우리 손대장님, 정말 멋지게 사십니다! 가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천하의 한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저 말들 정말 죽입니다....
꼭 타 보셔요~~~
그리고 저 사진에 '심은'이가 보이네요.
은아!
제이가 보고 싶댄다~~
나두 그렇구....^^
은이는 심샘의 딸.
제이는 저의 아들 녀석.....
은이랑 제이랑 몇 번 놀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