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답사여행에서 크게 두 가지의 감동을 받았습니다

첫째는 정수일 선생님의 인품과 열정입니다
문명교류학의 세계적 권위자이신 정선생님은
팔순을 이태 앞둔 고령의 학자이신데도 불구하고
그 누구보다 체력이 좋았고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탐사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모시고...아니 따라다니고 싶은 선생님입니다

둘째는 몽골리아의 자연입니다
본래 제가 공부에는 별 관심이 없는 대신
대자연의 품 속에서 노는 걸 더 좋아하는지라
유적보다는 자연환경에 더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설산과 초원과 사막...그야말로 없는 게 없는 여정이었습니다
몽골리아의 자연풍광이 아직도 눈 앞에 어른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