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10-01-10 15: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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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록||미국||존 힐코트||비고 모텐슨, 코디 스밋-맥피||111||||코맥 맥카시 원작소설/존 팬홀 각색||<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원작자인 코맥 맥카시가 2006년 발표하여 퓰리쳐상을 수상했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대형 스크린으로 그려낸 스릴러 드라마. 출연진으로는, <반지의 제왕>, <폭력의 역사>의 비고 모텐슨이 아버지 역을 맡았고, 아름다운 흡혈귀 동화 <렛 미 인>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에 출연중인 13살 아역배우 코디 스미트-맥피가 아들을 연기했으며, <대부> 시리즈, <지옥의 묵시록>의 명배우 로버트 듀발, <LA 콘피덴샬>, <메멘토>의 가이 피어스, 이번 영화의 출연을 자청했다고 알려진 샤를리즈 테론(<행콕>, <몬스터>), TV <데드우드(Deadwood)>, <할리우드랜드>의 몰리 파커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호주영화 <고스트…오브 시빌 데드(Ghosts…of the Civil Dead)>와 <프로포지션(The Proposition)>을 감독했던 존 힐코트가 담당했다. 북미 개봉에선 첫 주 111개라는 작은 수의 극장에서 우선 개봉했음에도 주말 3일동안 150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여 주말 박스오피스 10위에 랭크되었다.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최후의 날, 인류는 멸망했다. 세상 모든 것이 재로 덮인 채 문명이 파괴된 세상에서 인류 이외의 생명체는 모두 멸종되었고, 먹을 것이 바닥난 상태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자기보다 약한 사람들을 잡아먹는 끔찍한 식인이 곳곳에서 벌어진다. 영화의 주인공은 이름을 알 수 없는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는 어린 아들을 데리고 무작정 해안을 향해 미국 남부를 가로지른다. 해안에 가면 무엇인가 있을 것이란 막연한 희망만을 가진 채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게 몸을 숨기고 길을 가는 아버지와 아들. 생존만이 최고의 목표인 이들 앞에는 매일같이 참혹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만족스러운 작품이라는데 동의하였다.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에 세개 반을 부여하며 “캐릭터들이 이보다 더 훌륭하게 또는 다르게 연기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에이미 비안콜리는 “황폐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닌 작품.”이라고 칭했으며,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스티븐 레이는 “2009년 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단 하나의 작품.”이라고 감탄했다. 또, 토론토 글로브 앤 메일의 릭 그로운은 “뛰어난 두 주인공의 연기와, 매우 절제된 가운데 공명하는 연출력.”에 높은 점수를 주었고, 릴뷰스의 제임스 베랄디넬리는 “이 영화는 원작 소설에 한참 못 미칠지 모른다. 하지만, 아마도 영화 버전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고 작품일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으며,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필립스는 “일찍이 이 영화는 국제영화제에서 평론가들의 엇갈린 반응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그때에도 모든 평론가들이 이구동성으로 극찬한 것은 비고 모텐슨의 연기이다.”고 그의 연기를 높이 평가하였다. (장재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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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0.01.10 15:19
진정한 지옥의 묵시록!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풍성한 은유로 가득 차 있고
프로덕션 디자인과 연기가 특히 훌륭하다

인류 최후의 순간이 되면 인간들은 세 부류로 나뉜다
절망하여 자살하는 사람
떼를 지어 다른 인간들을 잡아먹는 사람
그리고 가슴에 불씨를 안고 착한 사람들을 찾아 나서는 사람

각자 자신은 어느 부류에 속할지를 한번쯤 생각해보도록!^^

[용서는 없다]와 더불어 제주시에서 본 두 번째 영화...^^||9||

김성훈

2010.01.10 20:56
제주도의 극장은 조용해서 좋은데...ㅋㅋ||0||

신명희

2010.01.11 10:42
아니....제주도까지 오셔서 영화를...ㅎㅎㅎ
추천! 극장은 신제주에 있는 롯데 시네마가 젤 좋습니다. 아니면...시청근처 CGV||0||

최영태

2010.01.11 12:29
책으로 봤는데 당시에도 완전 충격적인. 출간 당시 영화로 만들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개봉이 되네요. 완전 기대! 카트를 끌고 암울한 세상에서 희망을 찾으려 하는 두 부자의 얘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근데 책은 완전 우울한데 영화도 그럴까요? 그래야만 원작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을텐데...||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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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0.01.11 18:40
명희, 신제주 시청 근처 CGV에서 봤어!
제민일보 김정희 기자와...

근처 무슨 식당에서 창도롱인가도 먹고...ㅋ

영태야, 영화 엄청 우울해...아니 우울한 게 아니라 암울해...
근데 아주 스타일리쉬해...꼭 보도록!||0||

최영태

2010.01.13 12:17
네^^||0||

김명진

2010.01.15 22:22
흑백영화 보는거 같았어요. 필름도 흑백을 사용한 건 아니겠죠? 이 영화 촬영하느라고 지구 많이 파괴(?) 했겠어요. ㅎㅎ 책으로 읽는게 좀 더 가슴에 다가 올 것 같았습니다. 뭐랄까, 배우들이 통통하고 힘도 잘 써서 배고품이 실감나지 않았다던가. 지구멸망의 원인이나 과정이 무엇인지, 그래서 다시 살 희망은 있는건지, 영화를 봐서는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우리가 짖고 있는 죄, 환경파괴의 속도는 조금 늦출 수 있게 하는 영화임. ||0||

심은

2010.01.21 22:42
재미있었지만 뭐랄까.. 진한 감동 혹은 충격을 주지는 못했어요
아마도 정상인은 식인을 보고 충격 먹겠지만
한니발 시리즈를 사랑하는 저는 그닥ㅋㅋㅋ||7||

박해오

2010.01.22 19:33
엔딩크레딧 중간에 희망 메시지를 들을 수 있습니다.||8||

조철환

2010.01.26 03:50
엔딩 디렉터스컷 -> (아버지 눈 뜨고) "휴우~ 이 녀석 갔나? ㅋ"||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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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로진

2010.02.08 11:57
충격과 감동.....
주인공이 아들에게 유언을 남길 때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루룩.....

내 인생 최고의 영화 중 하나.

||9||

최영태

2010.03.02 08:55
원작의 충격보다 조금 덜하지만 정말 스타일리쉬 하다...비고 모텐슨 연기도 최고고..||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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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2012.10.01 13:51
다운만 받아두고, 보려고 여러번 시도했다가..
세 번 이상 30분도 넘기지 못한채 포기했었던 영화였는데, 막 지나간 새벽에서야 그 이유를 조금 알게 된 영화였습니다..
방의 밝은 형광등 불 빛 아래서 보려고 시도했던 [더 로드]와 불을 끄고 본 [더 로드]는 다른 영화였던 것입니다..

심산 선생님께선, '인류 최후의 순간이 되면..'이라는 시선으로 영화를 보신 것 같은데..
저는 '모든 인간들의 삶'이라는 시선으로 영화가 다가왔습니다..

영화는 분명 암울했지만, 분명히 그런 상황속에서도 그들에겐 희노애락이 존재했습니다..
영화의 색감과 '가슴속의 불씨'가 오래 기억될 영화였습니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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