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11-10-18 09:21:47

댓글

8

조회 수

3014

이냐리투영화||스페인 멕시코||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하비에르 바르뎀, 마리셀 알바레즈, 디아리아투 다프||148||||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외||긴긴 영화와 긴긴 크레딧이 끝나고 김영진 영화평론가가 농담 반 진담 반 탄식을 내뱉었다. “내가 대충 사는 동안 저분은 또 저기까지 가셨구나.” 정말이다. 인간의 고통을 즐겨 그리는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새로운 수사의 영역을 개척했다. 핍박한 인생을 짊어진 인물들, 죽음과의 시간 다툼, 인종과 계급의 질서를 새로 그려넣은 1세계의 지도까지, <비우티풀>은 뒤돌아보지 않고 내달리는 감독의 속도가 느껴지는 영화다. 그러나 그것은 단거리 질주가 아니라 장거리 마라톤의 결과물이다. 10월12일 CGV대학로에서 열린 <비우티풀> 시네마톡 행사에 참석한 김영진 영화평론가와 <씨네21> 주성철 기자는 마라톤을 중계하는 캐스터와 해설자처럼 번갈아가며 이냐리투 감독의 신작 <비우티풀>에 대한 느낌을 주고받았다.

이냐리투 감독이 꿈꾸고 하비에르 바르뎀이 빚어낸 이번 작품의 발단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성철 기자가 당시 상황을 간단히 전달했다. “2001년에 이냐리투는 <아모레스 페로스>로, 바르뎀은 <비포 나잇 폴스>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됐다. 그때 수상하지 못한 사람들끼리 모이는 루저 파티에서 처음 만나 친해졌고 다음에 우리 영화 한번 하자고 했던 것이 10년 뒤에 <비우티풀>로 나오게 된 거다.” ‘한번 하자’는 말을 10년이 지나도 잊지 않은 두 사람의 끈기와 집요함은 영화에서도 그대로 묻어난다. <비우티풀>은 복잡한 국제정치 문제를 무섭도록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영화다. 김영진 영화평론가의 설명대로 바르뎀이 연기한 욱스발이란 캐릭터는 “프랑코 정권 시절에 억압당했던 카탈루냐 지방 사람으로 동화정책 때문에 교외로 쫓겨난 세력”이며 “스페인 사람이지만 소수민족이나 다름없는 사람”이고 “경계선상에 있는 인물”이다. 그렇기에 “그가 아프리카나 중국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이유는 계급의식만이 아니라 지역성에서도 찾을 수 있다”.


아버지에게 바치는 영화


<비우티풀>은 감독의 전작 <바벨>과 같은 핏줄의 영화다. 다양한 국적과 계급의 인물군, 복잡하게 흩어져 있는 내러티브의 네트워킹, 마지막으로 섬뜩한 교차편집까지. 하지만 전작과 표면적으로만 비교한다면 <비우티풀>은 공간적 배경의 이동 내지는 축소로 새롭게 보인다. 물론 그 공간에 담기는 이야기는 전작들에서 반복했던 내용들이다. 주성철 기자는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들에서는 여러 인종과 계층의 사람들이 단 한번의 사건으로 얽히는 경우가 많은데, <비우티풀>의 인물들도 중국, 세네갈, 스페인으로 국적이 다 다르다. 하지만 이번에는 공간을 분산시키지 않고 특정한 한 공간, 바르셀로나에서 만나게 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바르셀로나 안에서 다 만난다”고 공간적 변형을 요약했다. 그런데 이냐리투가 본 바르셀로나는 우리가 평소 알던 따뜻하고 자유로운 지중해 도시가 아니다. 감독이 도시를 묘사하고 그 분위기를 전달하는 방식은 확실히 예상을 빗나간다. 주성철 기자 역시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의 바르셀로나를 기대했는데 흡사 나홍진의 <황해>에 나오는 서울처럼 지옥 같은 풍경이어서 놀랐고”, “<바벨>의 도쿄 에피소드가 너무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이번에도 새로운 도시 바르셀로나를 잘 담아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걱정이 싹 씻겼다”며 안심했다.

불신의 나락은 가족을 그리는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주성철 기자가 먼저 운을 띄웠다. “<바벨>에서는 마지막에 가장 어두웠던 순간에 가장 밝은 빛이 되어준 아이들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고 했고, <비우티풀>에서는 아버지 실명까지 언급하면서 이 영화를 나의 아버지에게 바친다고 했다. 다음 신작에 따라 가족 3부작이라는 제목도 붙일 수 있을 정도다. 욱스발은 <21그램>의 베니치오 델 토로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둘 다 거칠고 남성적이면서도 가족에 대한 끈끈한 애정을 가진 아버지들이다.” 하지만 <비우티풀>의 아버지도 결국 죽음 앞에서는 무력한 한 인간일 뿐이었다. 붕괴된 가족의 잔해를 아무리 끌어안고 이어붙여도 욱스발의 현실은 나아지지 않는다. 이야기를 이어받은 김영진 영화평론가 역시 “국가가 국민을 방기하는 신자유주의 시대에 최후의 보루로서의 가족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이 굉장한 위협감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헤가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있을 때 (욱스발의) 아이들이 보지 않나. 자기 엄마한테 한번도 못 느껴봤던 걸 느끼는 거다. (아들) 마테오가 맞은 다음날 욱스발이 애들을 데리고 부인을 떠나는 장면도 절묘하게 찍혀 있다. 부인과 나머지 가족 사이에 벽이 딱 가로막고 있다. 벽이 프레임을 완전히 갈라놓고 있는 거다. 그전에 다 같이 식탁에 둘러앉아 밥먹는 장면과 비교해보면 위협감이 한층 더한다.”

욱스발이 견뎌내는 세계를 목격한 뒤에는 현실을 낙관할 힘마저 잃어버릴 수 있다. 하지만 함부로 비관에 빠져서는 안될 것이다. 김영진 영화평론가는 <비우티풀>이 “비관적이지만은 않은 영화”라면서 깊은 위로를 건네는 장면으로 세네갈 이주민 이헤와 학교를 마친 욱스발의 두 아이들이 멀찍이 떨어져 함께 걷는 대목을 꼽았다. “(현실에서) 그들은 같이 걸을 수 없는 위치에 있다. 그렇게 떨어져 걷다가 세 사람은 주변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될 때쯤 합류한다. 그 뒤 컷이 바뀌면 이헤가 마테오의 상처 위에 붙어 있던 밴드를 떼어내주고 있다. 아문 상처를 어루만지는 느낌이 인상적이다.” 덧붙여 그 장면에 근거해 “이런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구원받기를 바라게 되지만 구원은 수동적인 개념”에 그친다며 “이 영화의 정서적 주제는 연민”이라고 말한 감독의 말에 동의했다. 나중에 어떤 관객은 이헤가 세네갈로 떠나지 못하고 결국 욱스발의 집으로 돌아왔는지가 불분명하게 처리되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 김영진 영화평론가와 함께 주성철 기자 모두 “돌아왔다고 믿고 싶다”며 열린 결말 속에서 일말의 희망에 더 주목했다.


영화를 빛내는 바르뎀의 아우라


물론 카메라의 포커스가 불행에 맞춰져 있든 행복에 맞춰져 있든 <비우티풀>의 양극단을 아우르는 최고의 피사체는 역시 바르뎀이다. 주성철 기자는 이냐리투 감독이 바르뎀의 아우라를 그대로 영화에 끌어들여 극대화했다고 보았다. “<바벨> 때는 이냐리투 감독이 브래드 피트에게 관객이 지금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없도록 연기를 해달라고 주문했다더라. 반대로 <비우티풀>에서는 하비에르 바르뎀의 거대한 존재를 그대로 드러내는 방식을 쓰고 있어서 전혀 다른 느낌이다.” 반면 김영진 영화평론가는 감독과 배우 모두 욱스발의 밑그림으로부터 바르뎀이라는 배우의 흔적을 지워내려 애썼다고 보았다. “바르뎀이 만들어낸 캐릭터만 보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영화의 KO승이다. 그는 코맥 매카시의 필력보다 스크린에서의 물리적 현존이 주는 느낌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느끼게 한다. 그런 배우가, 물론 엑스트라를 잘 심어놔서이기도 하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완벽하고 자연스럽게 묻힌다. 저게 연기를 안 하는 연기의 경지다. 그에 비하면 <바벨>에서 브래드 피트는 별로 안 묻혔다.”

두 진행자의 느슨하고도 날선 논평이 길어지면서 관객의 질문은 늦게서야 시작됐다. 영화에 등장하는 부엉이, 나비 등의 상징적 의미를 묻는 질문이 많았다. 김영진 영화평론가는 “영화 속 상징은 언어로 표현하는 순간 약한 이미지가 되어버린다”며 “각자의 직관을 믿으면 될것 같다”는 말로 답을 피했다. 그가 “화려한 레토릭의 영화”라고 평한 <비우티풀> 같은 작품을 보고 나서는 이미지를 언어로 무리하게 번역하는 데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주성철 기자 역시 “감독님이 이 자리에 계셨다면 어떤 대답을 들려주었을지 궁금하다”며 열린 결말로 대화를 마무리지었다.

[씨네21]
profile

심산

2011.10.18 09:27
영화가 시작해서 한참이 지나서도
저기가 멕시코야 스페인이야...헷갈렸다
그만큼 바르셀로나를 처참하게 그렸다
하기야...어디서 살든 별로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다
우리의 이 비루한 삶...

영화가 너무 사실적이어서 보기가 힘들다
영화는 다음의 몇 가지 사실들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먹고 살기가 힘들다...
처자식 모시고(?) 살기도 힘들다...
모든 엄마가 좋은 엄마는 아니다...
모든 돈은 블러디 머니다...
죽기도 정말 힘들다...

영화가 너무 고통스러워 다른 사람에게 보라고는 안 하겠다
하지만...하비에르 바르뎀이 칸느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그럴만 하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다...^^||8||

김형기

2011.10.18 21:58
알흠답다!.....||9||

홍지은

2011.10.18 23:46
정말 보기 힘들었다고 한표 입니다-
||9||

홍주현

2011.10.19 18:04
비우티플에 비하면 21그램은 완전 상업영화다. ||0||

이민우

2011.10.22 14:15
몇 개의 이미지가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아요.
그 바닷가, 그 눈밭, 그 하늘. ||0||

변지안

2011.10.24 22:24
이런 얼굴과 이런 목소리와 이런 눈을 가진 배우는 세상에 딱 한명만 있었으면 좋겠다.
덜 화나고 덜 슬프게.

||0||
profile

명로진

2011.10.25 23:38
아아아아아.....||9||

황현명

2011.10.29 03:20
이냐리투를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역시나 특유의 핸드헬드에 놀랐고, 그에 뒤지지 않는 복선 깔기에도 놀랐지만,
바르뎀의 연기는..@@

ps. 오랜만에 CJ가 욕먹는 수치를 내려줬군..ㅎㅎ||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조회 수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 +4

추리 액션 모험||미국||가이 리치||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드 로, 제어드 해리스, 노미 라파스||128||||원작 아서 코난 도일/각색 키란&미셀 멀로니||왓슨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왓슨의 부인과 경쟁하는 홈즈 앞에 또 한 번 세상에서 가장 명석한 두뇌를 증명할 과제가 주어진다! 셜록 홈즈는 유럽에서 발생하는 연쇄 폭탄 테러사건, 강대국들의 전쟁 위기고조, 미국 철강 왕의 죽음 등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풀리지 않는...

  • 조회 수: 1521

퍼펙트 게임 +7

야구드라마||한국||박희곤||조승우, 양동근||127||||박희곤||대결을 원한 세상 속으로 꿈을 던진 두 남자, 최동원 선동열의 고독하고도 치열한 맞대결!! 지역주의와 학연의 골이 깊었던 불안과 격동의 1980년대, 전 국민이 환호했던 유일한 위안은 프로야구였다! 피나는 노력과 끈기로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로 자리잡은 롯데의 최동원! 최동원의 뒤를 이어 새롭게 떠오르는 해태의 천재 투수 선동열! 세상은 선후배였던 두 사람을 ...

  • 조회 수: 1680

마이웨이 +12

전쟁 휴먼 드라마||한국||강제규||장동건, 오다기리 조, 김인권||137||||김병인, 나현||1938년 경성. 제 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청년 준식(장동건)과 일본 최고의 마라톤 대표선수 타츠오(오다기리 조). 어린 시절부터 서로에게 강한 경쟁의식을 가진 두 청년은 각각 조선과 일본을 대표하는 세기의 라이벌로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준식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고 그로부터 1년 후, 일본군 대위...

  • 조회 수: 2356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20

액션 스릴러 블록버스터||미국||브래드 버드||톰 크루즈, 제레미 레너, 폴라 패튼, 사이몬 페그||132||||원안 톰 크루즈, J.J. 에이브람스/각본 조시 애펠바움, 앙드레 네맥||1996년 개봉한 1편을 시작으로 3편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20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제목 하나만으로도 관객들을 전율케 하는 최고의 브랜드이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했다. 탄탄한 스토리...

  • 조회 수: 2863

블리츠 +2

디텍티브||영국||엘리어트 레스터||제이슨 스타템, 패디 콘시딘, 에이단 길렌||97||||나단 파커||다소 과격하지만 정의감에 불타는 형사 브랜트. 흉악범들의 검거 태도로 인해 언론의 집중 화살을 받고 있는 그이지만 고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경찰이 살해 되는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범인은 신문사를 통해 자신이 범인이고 닉네임은 블리츠라고 소개하며 연쇄살인을 예고 한다. 브랜트는 자신의 절친한 선배 ...

  • 조회 수: 1577

50/50 +5

드라마||미국||조나단 레빈||조셉 고든-레빗, 세스 로건||100||||윌 레이저||<50/50>은 높은 완성도로 작품성을 인정 받으며 제35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 상영 이후 관객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으며 화제가 된 작품으로 극 중 ‘카일’ 을 연기한 세스 로건의 친구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윌 라이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휴먼 드라마이다. 토론토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상영 후 영화 전문 사이트인 ...

  • 조회 수: 1511

특수본 +5

디텍티브||한국||황병국||엄태웅, 주원, 정진영, 성동일, 김정태||111||||김유진, 황성구||동료경찰이 살해된 후 구성된 특별수사본부. 단서를 잡으면 용의자는 사라지고, 이젠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된다. 수사망이 좁혀질수록 누군가 한발 먼저 움직이고, 추적할수록 사건은 점점 더 커지며 옆에 있던 동료 경찰 마저 한 명씩 죽어나가는데.. 미궁 속에 빠질 것 같은 사건 해결을 위해 결성된 특별수사본부 내부에는 수사를 ...

  • 조회 수: 1599

완벽한 파트너 +15

섹스 코미디||한국||박헌수||김영호 윤채이 김혜선 김산호||120||||박헌수||고정관념 타파! 상상초월! 나이초월! 밀당 없이 화끈한 목적달성 연애, 2011년 가장 발칙한 도발! 너무나도 유명한 드라마 속 대사가 있다. ‘난 선생이고, 넌 제자야!’ 바로 대한민국을 점령하고 있었던 불문율 중 하나로 온갖 풍파와 신파만이 존재했던 ‘스승과 제자’ 사이 로맨스가 통쾌하게 뒤엎어진다. <완벽한 파트너>에서는 고정 관념 타파! 상상초...

  • 조회 수: 6762

트리 오브 라이프 +9

맬릭장르||미국||테렌스 맬릭||브래드 피트, 제시카 차스테인, 숀 펜||137||||테렌스 맥릭||중년의 잘 나가는 건축가 잭(숀 펜 分). 그는 늘 같은 꿈을 꾸며 눈을 뜬다. 19살 때 죽은 어린 동생에 대한 기억. 오랜만에 아버지와 통화를 한 잭은 문득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미국 텍사스, 오브라이언(브래드 피트 分)과 아내(제시카 차스테인 分)는 세 아들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이룬다. 언제나 자애로운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 조회 수: 1453

완득이 +6

드라마||한국||이한||김윤석, 유아인, 김상호||107||||원작 김려령||http://www.wde2011.co.kr/열 여덟, 인생 최대의 적수를 만났다! 남들보다 키는 작지만 자신에게만은 누구보다 큰 존재인 아버지와 언제부터인가 가족이 되어버린 삼촌과 함께 사는 고등학생 완득이.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환경에 공부도 못하는 문제아지만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가진 것도, 꿈도, 희망도 없는 완득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 딱 하나 ...

  • 조회 수: 1924

비우티플 +8

이냐리투영화||스페인 멕시코||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하비에르 바르뎀, 마리셀 알바레즈, 디아리아투 다프||148||||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외||긴긴 영화와 긴긴 크레딧이 끝나고 김영진 영화평론가가 농담 반 진담 반 탄식을 내뱉었다. “내가 대충 사는 동안 저분은 또 저기까지 가셨구나.” 정말이다. 인간의 고통을 즐겨 그리는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새로운 수사의 영역을 개척했...

  • 조회 수: 3014

리얼스틸 +7

SF 액션 드라마||미국||숀 레비||휴 잭맨, 다코타 고요, 아톰||127||||원작 리처드 매디슨, 각색 레슬리 보헴 등||인간이 아닌 로봇 파이터들이 사각의 링을 지배하는 시대! 챔피언 타이틀 도전에 실패한 전직 복서 출신 찰리 켄튼(휴 잭맨)은 지하의 복싱 세계를 전전하며 삼류 프로모터로 살아가고 있다. 겨우 번 돈으로 구입한 고철 덩어리를 로봇 파이터로 만들어 지하의 복싱 세계를 벗어나 재기하려는 찰리는 어느 날 존재도...

  • 조회 수: 1691

스톤 +5

스릴러?||미국||존 커랜||로보트 드니로, 에드워드 노튼, 밀라 요보비치||105min||||||단단했던 한 남자에게 던져진 치명적 파문! 가석방 심사관 ‘잭 마브리’(로버트 드니로)는 퇴직을 앞두고 마지막 심사로 ‘스톤’(에드워드 노튼)을 맞게 된다. 삐딱하기만 한 언행에 불쾌감을 느끼지만 마지막 업무를 완벽하게 끝마치고 싶은 마음에 면담을 계속해 나가고 불안함을 느낀 ‘스톤’은 자신의 아름다운 아내 ‘루세타’(밀라 요보 비치)...

  • 조회 수: 1381

의뢰인 +13

드라마, 스릴러||한국||손영성||하정우 박희순 장혁 성동일||123min||||이춘영 손영성||대한민국 최고의 ‘히트메이커’ 하정우, 박희순, 장혁의 3色 변신 그들의 첫 번째 조우! 폭발적 시너지 선보일 하반기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 <의뢰인>이 단연 주목 받고 있는 것은 바로 대한민국 최고의 ‘히트메이커’ 주연배우 하정우, 박희순, 장혁의 만남이 아닐 수 없다. 관객들에게 깊은 신뢰감을 바탕으로 원톱 주연배우로서 뛰어난 역량...

  • 조회 수: 2825

컨테이전 +7

재난영화||미국||스티븐 소더버그||맷 데이먼, 기네스 펠트로, 주드 로, 케이트 윈슬렛, 로렌스 피쉬번, 마리옹 코티야르 외 다수||103||||스콧 번즈||홍콩 출장에서 돌아온 베스(기네스 팰트로)가 발작을 일으키며 사망하고 그녀의 남편(맷 데이먼)이 채 원인을 알기 전에 아들마저 죽음을 당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같은 증상으로 사망한다. 일상생활의 접촉을 통해 이루어진 전염은 그 수가 한 명에서 네 ...

  • 조회 수: 1903

카운트다운 +8

누아르 스릴러||한국||허종호||정재영 전도연 이경영 오만석||119||||허종호||한정된 시간, 서로 다른 목적을 감춘 두 남녀의 거래! 긴박감 있는 드라마와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담아낸 액션 드라마! 주어진 시간 10일 내에 자신의 목숨을 구해야 하는 남자 태건호(정재영)가 미모의 사기전과범 차하연(전도연)과 벌이는 위험한 거래를 그린 액션 드라마 <카운트다운>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감추고 손을 잡을 수 밖에 없는 두 남녀’...

  • 조회 수: 1687

도가니 +8

사회고발드라마||한국||황동혁||공유 정유미 김현수 진유리 백승환 장광||125||||원작 공지영, 각색 황동혁||2011년 세상에서 잊혀진 사건, 영화 <도가니>로 수면 위에 떠오르다! 2000년부터 4년 동안, 한 청각장애학교에서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났다.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청각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성폭행을 저질렀고, 학교 사람들은 이를 외면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사건의 가해자와 책임자들이 대부분 법적...

  • 조회 수: 1782

북촌방향 +9

홍상수표 영화||한국||홍상수||유준상, 김보경, 김상중, 송선미, 김의성||79||||홍상수||한때 영화감독이던 성준은 서울에 올라와 북촌에 사는 선배 영호를 만나려 한다. 그러나 첫날은 영호와 만나지 못하고 다른 이들과 우연한 만남을 갖는다. 다음 날 혹은 다른 어떤 날, 영호를 만난 성준은 영호의 후배 여교수와 ‘소설’이란 술집에 간다. 술집의 여주인은 묘하게도 성준의 옛 여자와 무척 닮았다. 다음 날 혹은 또 다른 어떤 ...

  • 조회 수: 2166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4

코미디||미국||폴 페이그||크리스튼 위그, 로즈 번, 마야 루돌프, ||124||||크리스튼 위그, 애니 머몰로||부러우면 지는거다! 배 아파서 죽거나 쿨하게 보내버리거나!! 불경기에 시작한 베이커리 사업은 망하고, 비호감 룸메이트는 매일 속만 썩이고… 나쁜 남자에게 빠져 시간을 낭비하는 애니! 어느 날, 베프인 릴리안이 결혼선언을 하지만 절친이라는 이유로 결혼식 들러리까지 서야만 하는데.. 취향도 코드도 맞지 않는 다른 들...

  • 조회 수: 1554

로맨틱 크라운 +3

로맨틱 코미디||미국||톰 행크스||톰 행크스, 줄리아 로버츠||99||||톰 행크스, 니아 발다로스||<로맨틱 크라운>은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맘마미아!> 기획에 참여했던 톰 행크스와 제작자인 게리 고츠먼이 의기투합해 만든 영화라는 사실이 영화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톰 행크스는 자신의 두 번째 연출작인 <로맨틱 크라운>을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다. 자신의 대학시절 늦깎이 동기의 실제이...

  • 조회 수: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