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B]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 대원 모집 안내
1.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이란?
알프스의 최고봉은 몽블랑(4807m)이다. 투르 드 몽블랑(Tour de Mont Blanc, 약칭 TMB)은 이 몽블랑을 바라보며 한 바퀴 도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순수한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몽블랑 둘레길’ 정도 되겠다. TMB는 지난 수십 년간 유럽인들이 꼽는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길’ 부문에서 부동의 1위였다. TMB의 전체 길이는 약 160 Km인데, 보통 프랑스 샤모니에서 시작하여 시계 반대방향으로 커다란 원을 그리며 걷는다. TMB에서 우리는 국경을 세 번 걸어서 통과한다(프랑스>이태리, 이태리>스위스, 스위스>프랑스). 대략 해발 1000m에서 2700m 사이를 오르락 내리락 걷는 길로서 알프스 트레킹의 백미이자 핵심코스다.
2. 산행스타일
만년설로 뒤덮힌 알프스에 전문산악인이 아닌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는 시기는 6월~8월의 여름뿐이다. 예전의 TMB는 주로 7월 말에 출발했는데, 요즘에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그때 출발하면 너무 더울뿐더러 그 유명한 알프스 야생화들도 볼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7월 첫째주에 출발한다. 전형적인 여름산행이다. 가벼운 배낭에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걸을 수 있다. 배낭 이외의 짐은 별도의 쌕에 넣어 당나귀를 통하여 이동시킨다(1인당 7 Kg까지로 제한).
최근에 다녀온 히말라야 트레킹과는 전혀 다르다. 당연히 ‘한국음식 주방팀’을 데려가지 않는다. 현지의 유럽식(정확하게는 알프스식)으로 먹는다. 숙소는 호텔-산장-롯지 등인데, 주로 호텔이다. 호텔에서 조식과 석식을 해결한다. 중식은 롯지에서 먹거나 행동식으로 싸간다. 숙소는 엄청 럭셔리하다. 대부분의 숙소에서 핫샤워를 할 수 있다.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화장실 역시 매우 쾌적한 상태다.
11일 동안 160 Km를 걷는 것이니, 하루 평균 15 Km 정도를 걷는 셈이다. 이는 제주올레 한 코스의 평균 길이와 같다. 고소증세로 고통 받을 일도 없다. TMB는 거의 전구간에 걸쳐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다. 만약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언제라도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올 수 있다.
3. 트레킹 일정 안내
2013년 7월 8일(월) 아침 10시 20분에 인천공항에서 이륙하고 12박 13일 후인 7월 20일(토) 아침 8시 20분에 인천공항에 착륙한다. 항공편은 유럽 정상급 항공사인 Finnair를 이용한다. 출국 및 입국과 관련한 상세한 일정은 다음과 같다.
7월 8일(월) 아침 8시 인천공항 집결>아침 10시 20분 인천공항 출발(AY042)>오후 2시 헬싱키공항 도착>오후 4시 10분 헬싱키공항 출발(AY2869)>오후 6시 10분 제네바공항 도착>산악열차를 이용하여 샤모니로 이동>밤 9시경 샤모니 알피나호텔 투숙
7월 19일(금) 아침 9시 제네바공항 도착>아침 10시 55분 제네바공항 출발(AY2868)>오후 2시 55분 헬싱키공항 도착>오후 5시 30분 헬싱키공항 출발(AY041)>7월 20일(토) 아침 8시 20분 인천공항 도착
4. 트레킹 경비 안내
현재 국내에서 TMB를 다루고 있는 대표적인 여행사로는 히말라야여행사와 S여행사를 꼽을 수 있다. S여행사의 TMB는 조기예약의 경우 485만원이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인 가이드가 동행하지 않고 현지인 영어가이드만 붙여준다. 게다가 터키항공을 이용하고, 샤모니와 쿠르마이욜에서는 중식비와 석식비를 따로 내야한다. 물론 가이드팁은 별도다. 결국 550만원~600만원이 소요되는 것이다.
히말라야여행사의 최영국 대표는 심산스쿨 트레킹팀을 위하여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왔다. 전체 경비를 399만원에 맞춰보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항공료(핀에어), 전일정 호텔 및 산장 숙박비, 식사비, 교통비, 산악열차비, 케이블카, 여행자 보험, 트레킹 포터서비스(7Kg/1인), 산악전문 가이드 동행(최영국)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포함되지 않은 것은 음료 와인 맥주 등 개인이 마시는 것과 현지가이드 팁(1인당 1일 10유로를 주도록 규정되어 있으므로 120유로를 지불해야 된다)이다. 아마도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TMB에 다녀온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5. 조기 예약 필수
TMB의 호텔 산장 롯지 등은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방을 구할 수 없다. 게다가 항공편 역시 빨리 예약하지 않으면 점점 가격이 올라간다(특히나 7월달은 휴가철이어서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그래서 적어도 3월말까지는 예약을 마쳐야 한다. [2013 심산스쿨 TMB 트레킹]에 참가할 사람들은 3월 20일(수)까지 아래의 계좌로 예약금 100만원을 송금해줘야 한다.
우리은행 1002-344-887861 심산
참가인원은 15명~2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만약 15명 이하가 되면 위에 제시한 399만원으로는 불가능하고 더 비싸질 것이다). 참가인원이 20명을 넘어서면 전체를 지휘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선착순 20명이 다 차면 더 이상 참가신청을 받지 않고 마감할 수도 있다. 예약금 100만원을 송금한 사람은 아래에 댓글로 그 사실을 알려주거나 심산의 개인메일로 통고해주기 바란다.
6. 참고문헌
Kev Reynolds, [Tour of Mont Blanc], Ciceron, 2002
TMB에 대한 최고의 가이드북은 누가 뭐래도 영국의 Ciceron 출판사에서 나온 [Tour of Mont Blanc]이다. 나는 2002년에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아마존을 통해서 샀다(무려 10년 전부터 TMB에 가고 싶어 안달을 했다는 이야기다!ㅋ). 내가 알기로 여전히 이 책을 넘어서는 가이드북은 없다. 물론 영어로 되어 있다. 2002년 이후의 개정증보판이 나와 있을 수도 있다.
오가와 기요미/김연덕, [샤모니], 산악문화, 2004
한글로 출판된 책으로는, 비록 TMB를 전부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샤모니를 중심으로 몽블랑 산군의 특선 트레킹 코스 23곳을 다룬 [샤모니]라는 책이 있다. 일본인 오가와 기요미가 쓴 것을 산악문화(출판사 이름)에서 2004년에 번역 출간한 바 있다. 현재도 구할 수 있는지, 절판되었는지는 잘 모른다. 절판되었다면 중고서점을 통해서 구해보기 바란다.
7. 상세일정 및 문의사항
히말라야여행사에서 작성한 상세한 일정표는 첨부파일로 올렸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다운 받아서 읽어보기 바란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히말라야여행사의 이필윤 실장에게 문의해보기 바란다.
히말라야여행사
02-732-8848
이필윤 실장
010-3752-1021
쌤!!
또 불을 지르시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