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인사지만,
첨 본 분들이 많았는데도 별로 서먹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모두들 감사하구요..^^
설렁설렁 올랐다가 황천을 오락가락했던 순간들..과
아빠를 쏙 빼닮아 귀여운(-_-;;) 심은양이 한 말이 잊혀지질 않는군요.
"아빠 이상한 거보다 속고 따라온 사람들이 더 이상해요.."
ㅍㅎㅎ
8,9년 도 더 된 얘기다.
심산 샘과 바로 저 보현봉을 낑낑 대며 기어 오르고 있을 때였다.
이 코스던가, 저 코스 던가 오르지도 내려가지도 못하고 중간 쯤에
머물러 있었는데
운동화 신은 70대 할머니 한 분이 홀연히 나타나시더니
"학상들, 여긴 그렇게 오르는게 아녀..."하며 우리를 인도하시는 거다.
슬슬슬.....도마뱀 기듯 운동화 할머니는 맨손으로 락클라이밍을 했고,
암벽화 신고 고어텍스 입은 우리는 그 분 뒤를 따라 올랐다. 보현봉 정상까지.
흔히 '바위꾼'이라 불리우는 코스의 여왕이었다. 그 할머니는.
첨 본 분들이 많았는데도 별로 서먹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모두들 감사하구요..^^
설렁설렁 올랐다가 황천을 오락가락했던 순간들..과
아빠를 쏙 빼닮아 귀여운(-_-;;) 심은양이 한 말이 잊혀지질 않는군요.
"아빠 이상한 거보다 속고 따라온 사람들이 더 이상해요.."
ㅍ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