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령
- 하덕규-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달 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 내리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네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
- 뫼솔님께서 노래 시켰을 때 연습 안했다고 뒤로 빼놓고는,
산 오르면서 아무도 모르게 한계령을 불렀다.
멍석 깔아줄 때 하는 건데......
얼마만에 밟아본 서북능선이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