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장영님 등록일: 2015-07-29 22: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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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보호구역이 군데군데 있었고, 

등나무 꽃을 닮은 

보랏빛 칡꽃이 많이 보이는 게 칡이 많이 나는 산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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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다래들도 많아 괜시리 청산별곡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으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으리랏다~

를 흥얼거리며 산에 올랐죠. 


뭐랄까...아기자기한 게 내밀한 야생의 느낌이 드는 산이었어요. 

웅장한 폭포 앞에서 맞던 물보라, 얼굴에 물보라...아, 상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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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님

2015.07.29 22:47

그날 가평 지나 춘천 갔으면 어쩔뻔 했어요! ^^;;

(영화 인사이드 아웃~~식으로

내안의 '기쁨'에게 선물될 만한 즐거운 날 이었거든요. ) 


더운 날씨에 가평역에서 땀 흘리며 기다려주신 샘, 감사드려요.

지각생 따듯하게 맞아주신 화산회 여러분 고마워요.

다음엔 속 썩히지 않고 일찍 갈께요.^^

김성훈

2015.08.02 14:28

지금도 저 폭포의 바람이 느껴지는 듯 하네요~

손지숙

2015.08.07 20:26

언니, 사진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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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님

2015.08.12 15:16

성훈/ 시원한 느낌, 두고두고 살아있네~~

지숙/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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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님

2015.08.12 15:18

나희덕의 오래된 시집을 읽다가 폭포가 나와서 ...



풀포기의 노래 



네 물줄기 마르는 날까지

폭포여, 나를 내리쳐라

너의 매를 종일 맞겠다

일어설 여유도 없이

아프다 말할 겨를도 없이

내려꽂혀라, 거기에 짓눌리는

울음으로 울음으로만 대답하겠다

이 바위틈에 뿌리 내려

너를 본 것이 

나를 영영 눈뜰 수 없게 하여도,

그대로 푸른 멍이 되어도 좋다


네 몸은 얼마나 또 아플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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