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주능선이야 뭐 마르고 닳도록 다닌 길이지만
석림사능선으로 오르는 길과 순화궁계곡으로 내려오는 길은 기대 이상이었다
구비구비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길도 좋았지만
맑은 계곡물이 굽이치며 곳곳에 놀자리 투성이(!)인 계곡길이 완전 감동!
서울 근교에 이처럼 깨끗하고 놀곳 많고 유장한 계곡이 있었다니...
앞으로도 이 계곡을 자주 찾게될 것 같다
전날 내린 비로 신록이 말갛게 세수를 하고,
땅도 찹찹하여 먼지가 없어
산을 오르고 내려도 피곤이 덜했던,
기분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알고보니 그 사이에 일본에서 영구귀국한 동희가
우리를 위하여 그 계곡에 만들어놓은 쉼터였다
그래서 그 자리를 '한동희 물놀이터'라고 명명하기로 함!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