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337] 안양 삼성산 샛길탐사
2023년 11월 20일(월)
용의 꼬리를 밟고 올라가 기도암에서 오전음주. 이후 버려진 계곡길을 따라 길 없는 길을 올라갔는데 도처에 작고 아기자기한 옛기도터들이 즐비. 명상의 숲에서 좌회전하여 옛절터들을 탐방하다가 점심식사. 예쁜 오솔길이 있어서 넋 놓고 내려오다가 뜻밖의 멋진 조망처 겸 밥터를 발견하고 제2쉼터로 합류. 인적 드문 길을 찾다가 결국 엉뚱하게도 까치골로 하산. 사람도 그러하듯 산 역시 이렇게 한땀한땀 다양한 샛길들을 두루 돌아다녀봐야 그 속마음을 어렴풋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다. 이제 최대한 아스팔트길을 밟지 않고 삼성산의 계곡과 능선을 조금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된 듯.
예전에는 미처 몰랐던 삼성산의 매력에 점점 더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좋은 산행 준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