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와 [올드보이]의 작가가 온다!
[황조윤반 1기] 2014년 6월 24일(화) 밤 7시 30분 개강
수강신청 접수는 2014년 6월 2일(월)부터
심산스쿨이 새로운 시나리오 워크숍 강사를 모셔왔습니다. 바로 [광해](2012)와 [올드보이](2003)의 작가 황조윤 선생님(1971~ )입니다. 심산스쿨이 1970년대생 시나리오 워크숍 강사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심산스쿨의 시나리오 워크숍 강사진이 노련한 중견작가에서 왕성한 현역작가로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황조윤 선생님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광해]로 흥행성을 검증받았고, 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올드보이]로 작품성을 검증받은 작가입니다. 하지만 그의 본령이 ‘로맨틱 코미디’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2003) 이후 [이대로 죽을 순 없다][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야수와 미녀](이상 2005), [언니가 간다](2006) 등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줄곧 발표해 왔습니다. [황조윤반]의 강점 중의 하나는 이것입니다. 로맨틱 코미디와 스릴러와 사극을 두루 편렵한 작가를 선생님으로 모시기는 쉽지 않습니다. [황조윤반]은 상업영화의 제반 장르들에 대하여 폭 넓은 시각과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할 것입니다.
황조윤 선생님은 또한 최근 ‘방송드라마작가 겸업선언’을 하고 [일년에 열 두 남자]라는 텔레비전 드라마(2012년, tvN 16부작)를 방영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여의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지만 ‘충무로를 떠날 생각은 없다’고 합니다. 결국 황조윤 선생님은 시나리오작가인 동시에 드라마작가로 활동하게 될 것입니다. 이 점 역시 [황조윤반]의 강점이 될 것입니다. 상업영화 시나리오와 텔레비전 드라마 대본의 차이 및 그 장단점 혹은 강약점에 대하여 풍부한 경험에 기초한 명강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심산스쿨이 황조윤 선생님을 모셔온 또 하나의 이유는 ‘시나리오작가의 권익 옹호’와 관련된 것입니다. 황조윤 선생님은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SGK: Screenwriter's Guild of Korea, 2005년 설립)의 출범 당시부터 조합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최근 '시나리오 표준계약서'가 공표된 데에는 그의 숨은 공이 적지 않습니다. 후배 시나리오작가 지망생들에게는 더 할 나위 없이 ‘든든한 선배’인 셈입니다. 황조윤 선생님이 심산스쿨의 [황조윤반]을 통하여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아낌없이 전수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황조윤반 1기]는 2014년 6월 24일(화) 밤 7시 30분에 개강하고, 매주 화요일 밤 7시 30분~9시 30분에 총20회의 과정으로 진행되며, 수강료는 99만원(부가세 포함)인데, 2014년 6월 2일(월)부터 수강신청 접수를 시작합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강의안내>황조윤반]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래는 황조윤 선생님과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1000만 영화 [광해] 시나리오 작가 황조윤
영화에 대한 정치적 해석 3년 전에는 꿈도 못꿔
"`왕자와 거지` 표절? 천만에 그건 공유된 아이템"
2010년 2월. 황조윤 작가(41)는 한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제안 받고 두 달간 고민에 빠졌다. 영화사가 제안한 작품 소재는 `광해`. 그가 받은 시놉시스는 `광해에게 대역이 있었다`는 내용이었고 이것을 어떻게 풀어낼지는 그의 몫이었다. 딱 봐도 미국 소설 `왕자와 거지` 컨셉트였다. 이미 많은 작품에서 다룬 소재라 이것을 과연 극복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었다. 결국 그는 시나리오를 썼고 이 작품으로 10년 만에 그의 대표작이 바뀌었다.
‘[올드보이]의 작가’에서 ‘[광해]의 작가’로 변신한 황조윤 작가를 19일 서울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만났다.
"두 편 다 내가 기획한 아이디어가 아니라는 점에서 콤플렉스가 있어요. 하지만 그 점이 여전히 나에게 할 일이 남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흥분되기도 하고요."
그가 이번 작품을 수락한 이유는 기존 작품들과 다른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왕자와 거지` 컨셉트의 작품은 많았지만 `광해라는 인물을 통해 시대를 재해석한다는 점` `왕이 된 인간이 무엇이 되느냐`는 부분에서 차별성을 둘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표절 논란`에 대해 묻자 그는 조심스럽지만 단호하게 자기 생각을 말했다.
"어차피 이 이야기는 모두에게 공유된 컨셉트죠. `데이브`나 `카케뮤사` 등 작품에 공통 분모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요. 영화를 풀어가는 방식에 있어서 상투적이라는 문제를 제기한다면 인정하겠지만 `표절` 문제를 제기한다면 양심에 떳떳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광해]가 관객 1000만명을 모은 것은 대선을 앞둔 개봉 시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왕의 대역이 오히려 왕보다 백성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은 것이다. 그는 `안철수가 떠오른다`는 반응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3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기 때문이다. [광해]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에 "보는 사람 관점과 염원에 따라 영화가 달리 보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예상치 못한 반응은 이뿐이 아니었다. 왕이 용변을 보는 장면은 그가 넣을지 말지 수차례 고민한 부분이었다. 그의 생각에는 `너무 나아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왕의 용변을 살피는 `매화틀`이 있었다는 것은 고증된 부분이지만, 신하들이 `경하드립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추감독의 연출로 덧입혀졌고 관객들은 이 부분에서 그의 예상과 다르게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지난 10년간 ‘[올드보이]의 작가’로 불렸지만 그는 사실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로 데뷔했고 [야수와 미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등 로맨틱 코미디 작품을 주로 써 왔다.
"제가 작품에서 보여주고 싶은 건 `사람은 누구나 이면을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광해]의 하선도 결국 사람이 바뀐 게 아니라 그 인물에게서 못 봤던 걸 보여준 거죠. 나쁜 사람이라도 착한 면이 있다는 결론은 이런 생각에서 나온 겁니다."
그가 사람에 대한 선량함을 기본적으로 깔고 있는 데는 신학을 공부한 데서도 비롯됐다. 집안에 목회 일을 하는 형이 두 명이나 있을 만큼 종교적인 집에서 태어나 신학을 공부하다가 그만두었지만 그것이 지금 쓰는 시나리오에 영향을 끼친다는 설명이다.
"평소에 남들보다 영화를 많이 보지도, 책을 많이 읽지도 않아요. [광해] 준비할 때도 가장 도움이 됐던 게 20권짜리 만화 [조선왕조실록]이었죠(웃음). 하지만 대학 때 신학 공부를 하면서 사람에 대한 고민을 한 게 아직도 작품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것 같습니다."
최근 그는 판타지 영화 [권법]과 [팔란티어] 각색작업을 하는 동시에 드라마 준비도 하고 있다.
"얼마 전 드라마 한 편을 계약했는데 영화 시나리오 쓰면서 10년간 벌었던 돈을 한 번에 주더라고요. 이런 맛을 한 번 보면 후배들이 여기서 버틸 수 있을까 싶었어요."
그는 영화계에서 작가 인식 개선을 하기 위해 표준계약서 사용을 공론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얼마를 받느냐는 작가를 평가하는 실질적인 기준이잖아요. 드라마에서는 `김수현` 드라마, 이런 식으로 작가 이름이 있지만 영화에서는 `[올드보이]의 작가`처럼 작품으로 불립니다. 인식 차이가 처우 차이인 거죠. 시나리오 작가가 감독이 되기 위한 단계가 아니라 하나의 창작자로서의 자리가 됐으면 합니다."
[MK뉴스] 2012년 10월 21일
이승환 기자
황조윤 선생님이 20주 커리큘럼을 보내오셨습니다
황조윤반 20주 커리큘럼 안내
*아래 커리큘럼은 필요한 경우(담임강사의 드라마 편성 등) 다른 초빙강사의 특강으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1.시나리오 작가로 살기
/강의 개요
/당신은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DNA를 가지고 있는가
2-3.무엇을 쓸 것인가?
/기획의 실재
/모티브, 소재, 아이템, 컨셉, 주제
/로그라인 뽑기
4.구조의 이해
/3막 구조의 확장
/손바닥 시놉시스 쓰기
5.구성하기
/주요 씬, 에피소드, 시퀀스 구성
/구성표와 시놉시스(트리트먼트)
6.사람(캐릭터)의 이해
/캐릭터 열전
/캐릭터 구성하기
/캐릭터의 힘
7-8.글의 향기, 말의 향기
/대사와 지문
/피칭
9-10.장르의 분석과 이해
11.수정은 언제까지?
/초고는 쓰레기인가?
/완벽한 시나리오는 없다
12.각색의 묘미
/올드보이, 리치맨푸어우먼, 권법
13.영상화 되는 시나리오의 조건 10
14-15-16.습작 시나리오 분석
17.공모전의 영광, 공모전의 함정
/공모전 공략법
/공모전이 아니면 안 되는가?
/공모전 7관왕의 비애
18.영화 혹은 드라마, 무엇을 쓸 것인가?
/좋은 영화와 좋은 드라마의 사례 비교
/작업의 차이, 장르의 차이, 취향의 차이
/선택인가 극복(병행)인가
19.내 인생의 영화가 있습니까?
/나는 왜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 싶은가
20.시나리오 작가로 살아남기
충무로 시나리오계의 '나름 꽃중년' 조윤이...
오늘 봐서 반가왔다!
네가 이끄는 워크숍, 기대된다...
오늘 수강신청 첫날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