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산스쿨이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조금 전 [박헌수반 14기]의 열 번째 수업이 끝났습니다(2014년 12월 26일). 이로써 심산스쿨의 올해 학사일정은 모두 마감되었습니다. 올 한해에도 분에 넘치는 성원을 보내주신 데 대하여 먼저 감사의 말씀부터 올립니다. 여러분 모두 올 한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돌이켜 보면 참으로 끔찍한 한 해였습니다. 이렇게 최악의 해를 보냈으니 내년에는 조금 나아지겠지요?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려서, 자신이 없습니다. 단군 이래 최고의 성군(!)을 안주인으로 모신 청와대가 상상을 초월하는 ‘창조정치’를 펼치니 한 치 앞도 내다보기가 힘들군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아무런 근거가 없더라도 내년은 막연히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리라고 생각하며 새해를 맞아야지요.
송구영신의 글을 올리려다보니 그에 걸맞는 사진 혹은 그림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찾아낸 것이 위의 그림입니다. 프랑스 샤모니의 화가 가브리엘 로페(Gabriel Loppé, 1825~1913)가 그린 [그랑드 조라스의 일출(Lever de soleil sur les Grandes Jorasse, 1862-1872)]입니다. 가로 340cm 세로 230cm의 커다란 캔버스 위에 유화로 그린 작품인데, 붉게 물들어 오는 알프스의 일출이 눈물겹게 아름답습니다. 내년에는 우리나라에도, 그리고 우리들 각자 모든 개인에게도 저렇게 멋지고 희망찬 일출이 다가오기를 기원합니다.
2015년은 심산스쿨에게 매우 뜻 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바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이 작은 학교가 여지껏 파산(?)하지 않고 10년에 가까운 세월을 잘도 버텨주었다(!) 싶어 스스로 대견스러운 마음도 듭니다. 그런 작은 기적이 어째서 가능했는지는 물론 잘 알고 있습니다. 모두 다 여러분의 덕택이지요. 그래서 심산스쿨이 10주년을 맞이하는 2015년 11월 11일에는 무언가 뜻 깊은 기념행사를 열려고 계획 중입니다. 상세한 내용은 그 즈음에 가서 다시 정식으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혜전각반 11기]
2015년 1월 7일(수) 오후 3시 개강
[심산와인반 17-2기]
2015년 1월 7일(수) 오후 7시 30분 개강
2015년 벽두에 문을 여는 두 개의 워크숍에 대하여 알려드립니다. [내혜전각반]이 다시 요일과 시간을 바꾸었습니다. 예전 그대로 수요일 오후 3시~6시로 돌아간 것입니다. [내혜전각반 11기]는 2015년 1월 7일(수) 오후 3시에 개강하고, 매주 수요일 오후 3시~6시에 총10회의 과정으로 진행되며, 수강료는 33만원(부가세 포함)인데, 현재 수강신청 접수가 진행 중입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강의안내>내혜전각반]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전각의 세계에 관심을 갖고 계신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심산와인반]은 17기를 끝내고 18기로 넘어가는 대신 17-2기를 모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17-2기는 17기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즉 ‘와인 일반과 프랑스 와인’을 끝낸 다음 ‘비프랑스 와인 전체’를 다루기로 한 것입니다. 이태리-스페인-독일-남아공-호주-미국 등으로 이어질 [심산와인반 17-2기]에도 많은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심산와인반 17-2기]는 2015년 1월 7일(수) 밤 7시 30분에 개강하고, 매주 수요일 밤 7시 30분~10시에 총16회의 과정으로 진행되며, 수강료는 99만원(부가세, 수업 중 시음와인 포함)인데, 현재 수강신청 접수가 진행 중입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강의안내>심산와인반]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올 한해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이 자리를 빌어 모든 분들께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혹은 복 많이 지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