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남대학교 예술대학 시나리오학과 모집요강

심산스쿨 2017년 벽두 시나리오 워크숍 안내

[심산반 39기] 수강생 모집요강

2017년 2월 2일(목) 밤 7시 30분 개강

매주 목요일 밤 7시 30분~9시 30분, 총20회, 110만원

2017년 1월 2일(월)부터 수강신청 접수개시

[심산상급반 12기] 수강생 모집요강

2017년 2월 3일(금) 밤 7시 30분 개강

매주 금요일 밤 7시 30분~9시 30분, 총20회, 121만원

2017년 1월 2일(월)부터 수강신청 접수개시

그 지긋지긋했던 2016년 병신년이 가고 드디어 2017년 새해 정유년을 맞이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좋은 꿈 꾸셨나요? 뭐...설마...작년보다 더 나빠질 리야 있겠습니까?(ㅎㅎㅎ). 제발 작년에 우리가 경험한 것이 ‘바닥’이었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특검도 헌재도 우리들과 눈높이를 맞추어 씩씩하고 용감하게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으니 일단은 희망을 가져보렵니다. 저도 작년의 마지막 날 밤을 광화문에서 “송박영신!”을 외치며 보냈습니다.

새해도 밝고 했으니 그냥 웃자고 한 마디 하겠습니다. 여러분 혹시 ‘아수리언’들을 아십니까? 간단히 말해서 ‘영화 [아수라]의 광팬클럽’인데 너무 재미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단일영화 팬클럽으로는 역대 최강이 아닌가 싶습니다([아수라] 이전의 역대 단일영화 최고의 광팬클럽은 [비트] 매니아들이었습니다). 굳이 외국에서 예를 찾아보자면 [카사블랑카] 팬클럽 혹은 [록키 호러 픽쳐 쇼] 팬클럽 정도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덕질 혹은 팬질의 광기(!)를 척도로 살펴보자면 [아수라] 광팬클럽인 ‘아수리언’들이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아수리언들은 공식 홈페이지 따위를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대부분의 아수리언들은 SNS를 통하여 서로 소통하는데, 페이스북 유저들은 거의 없고, 거의 모두 트위터 유저들입니다. 혹시 여러분들도 트위터를 하신다면(저는 개인 개정도 없습니다) 검색어에 ‘아수라’ 혹은 ‘안남’을 찍고 들어가 아무 계정이나 살펴보십시오. 그 아무 계정에서나 리트윗된 계정들을 따라 계속 파고 들어가면 떠오르는 ‘거대한 트윙여들의 세계’, 그것이 바로 ‘아수리언’들의 세계입니다. 감히 말하건대 여지껏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단일영화 광팬클럽의 괴이하고도 적나라한 실체를 마주치게 되실 겁니다(ㅋㅋㅋ).

이 자리를 빌어 고백하건대 저는 SNS를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걸려오는 전화들조차도 거의 받지 않는 인간이 하물며 SNS, 그 중에서도 트윙여질로 유명한 트위터라니요?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저의 은밀한 즐거움(?)은 아수리언들의 트위터들을 눈팅(!)하는 것이었습니다. 시국이 좆 같아서, 세상이 뭣 같아서 잔뜩 기분이 나빠졌을 즈음, 아수리언들의 트위터에 들어가면 금방 박장대소가 터집니다. 아수리언들 덕분에 저의 정신건강이 조금은 좋아졌다는 것이 절대로 과장이 아닙니다(여러분도 한번 들어가보세요, 아니면 아예 아수리언으로 커밍하웃하든가!ㅎㅎㅎ).

저더러 커밍아웃하라면 저는 당근 ‘아수리언’입니다. 영화 [아수라]를 극장에서만 예닐곱 번 봤으니까요. 아수리언들의 전문용어로 표현하자면 아수리언들 중에서도 ‘성골’에 해당합니다. 게다가 저는 [아수라]를 만든 ‘김성수-정우성’의 오래된 동업자이기도 합니다. [비트](1997)와 [태양은 없다](1999)의 시나리오를 제가 썼으니까요. 저로서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감독과 가장 사랑하는 배우가 [아수라]라는 ‘저주 받은 걸작’을 만들었다는 것이 더 할 나위 없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합니다. 심산스쿨 시나리오 워크숍을 ‘안남대학교 예술대학 시나리오학과’라고 해도 괜찮지 않을까(ㅋㅋㅋ )?

하하하 농담을 하려다 보니 공연히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심산스쿨이 2017년도의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심산반 39기]는 2017년 2월 2일(목) 밤 7시 30분에 개강하는데, 매주 목요일 밤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총 20회의 워크숍으로 진행되며, 수강료는 110만원(부가세 포함)인데, 오늘(2017년 1월 2일)부터 수강신청 접수를 시작합니다. 강의장소는 CGV 신촌아트레온 빌딩의 14층 TOZ입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심산스쿨>강의안내>심산반]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심산반]은 상업영화 시나리오 집필에 관심을 갖고 계신 모든 분들이 참여하실 수 있으나, [심산상급반]은 오직 [심산반] 수료자들만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심산상급반 12기]는 2017년 2월 3일(금) 밤 7시 30분에 개강하고, 매주 금요일 밤 7시 30분~9시 30분에 총 20회의 워크숍으로 진행되며, 수강료는 121만원(부가세 포함)인데, 오늘(2017년 1월 2일)부터 수강신청 접수를 시작합니다. 강의장소는 역시 CGV 신촌아트레온 빌딩의 14층 TOZ입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심산스쿨>강의안내>심산상급반]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기타 수강신청과 관련된 문의사항은 심산스쿨 스탭에게 연락해보시기 바랍니다.

simsanschool@naver.com

02-707-1277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특히, 아수리언 여러분, 올해도 꿋꿋이 해피 트윙여 덕질해주시길(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