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시작은 웃으며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대통령을 갈아치움으로써 자신이 이 나라의 주권자임을 만천하에 천명하였습니다. 저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2017년 5월 10일)은 문재인 정부가 새롭게 출범하는 날입니다. 하루로 치자면 신새벽이요 아침입니다. 아침은 활짝 웃으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활짝 웃고 있는 두 남자의 사진이 참 보기 좋습니다.
모든 국민이 문재인 대통령을 원한 것은 아닙니다. 그의 최종 득표율이 41.1%이니까 그가 아닌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를 원했던 국민들이 무려 6할 가까이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2등과의 격차가 현격한 1등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그래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는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당연히 선거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 아닌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국민들도 그러하길 바랍니다. 문재인 정부 역시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들”도 국민으로 떠받들고 섬기며 올바른 정치를 해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홍찍자지(“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킵니다”) 일당이 확 쪼그라들은 것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물론 10% 이하의 지지를 받아 파산상태에 이르고 소멸해버리기를 바랬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인 모양입니다. 하지만 조만간 그리 될 것입니다. 안철수의 도전도 흥미로왔지만 너무 갈팡질팡하여 정체성을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유승민과 심상정의 선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10%를 넘기를 바랬지만 이 역시 아직은 시기상조인 모양입니다. 이 나라에도 조만간 올바른 보수정당과 올바른 진보정당이 바로 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제 남은 것은 우리들 각자의 ‘먹고사니즘’입니다. 어떤 정부가 들어선다 해도 갑자기 파라다이스가 펼쳐질 리는 없습니다. 설사 기본소득이 주어지고 사회보장이 나아진다 해도 우리들 각자의 ‘먹고사니즘’은 여전히 문제로 남을 것입니다. 지난 겨울의 촛불혁명은 장엄했습니다. 그 명예로운 혁명의 힘으로 우리는 대통령을 갈아치웠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대통령이 청와대로 들어간 첫날입니다. 이 날을 자축(!)합시다. 새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먹고 살기 위하여 일을 해야 되지만, 이왕이면 하루의 시작은, 크고 호탕하게 활짝 웃으며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는 내가 무신론자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에 투표권이 주어지지 않아 투표를 할 수 없었던 청소년들이
저희들끼리 모여 투표를 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어른들보다 훨 낫다!
너희들이 살게 될 세상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보다 훨 나을 것이다
나는 홍준표와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을 '홍찍자지'라고 부른다
절대로 욕설도 아니고 비하도 아니다
그들 스스로 만들어서 내건 슬로건의 약자다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킵니다"
이번 대선에서 홍찍자지를 찍은 곳의 지도다
참...대책이 없다...그야말로 홍찍자지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