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음란서생]이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예매율이 장난 아닙니다. 대박의 조짐(!)이 보입니다. 영화에는 단 두 씬 출연하지만 막강(?)한 배역이 있습니다. 바로 황가(오달수)의 유기전을 새로 접수한 신흥 배급업자이지요. 그 배우의 사진입니다. 누군지 아시겠어요?^^
[img1]이전에도 몇 번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번번히 편집에서 날라갔지요...ㅠㅠ...출연분량이 온전히 살아남은 것은 [음란서생]이 처음입니다. 왜 그랬을까? 김대우 감독과의 친분 때문이었을까...? 저도 그게 궁금했습니다. 정답은? 이번 주말에 출간될 월간 [PREMIER]에 나와 있습니다. 저와 김감독의 대담 기사가 실릴 테니까요...^^
연기를 하고 난 다음의 느낌? 무척 좋았습니다. 배우라는 직업, 이거 정말 매력적입니다. 현장에서 만난 이범수(저와는 [태양은 없다] 찍을 때 인연을 맺었지요)에게 제가 진심으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배우, 너무 멋져! 다음에 태어나면 배우 해야 되겠어..." 그랬더니 이범수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정색을 하며 대답했습니다. "선배님, 아직 안 늦었어요!"^^
정말 그럴까요? 남은 생을 배우로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 모르지요...하지만 누군가가 나를 배우로 쓰겠다면 기꺼이,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김칫국부터 마시긴...)^^. [음란서생]을 보시게 되면 저 이름 없는 단역배우를 주목해 주십시오. 그리고 제발, 물론 웃기긴 하지만, 너무 크게 웃지는 말아 주십시오(제 다음 캐스팅에 악영향을 줄지도 모릅니다)...^^
[img2]기생집 장면 리허설 직전의 모습입니다. 놀랍게도 전혀 떨리지 않았답니다...^^
[img3]블로킹(화면 내에 배우들을 배치하는 것) 연습 중입니다. 김감독이 모니터를 보면서 연기 지도를 했지요. "심산씨, 얼굴을 더 앞으로, 상 위까지 쭈욱 내밀어 주세요..."^^
[img4]리허설 도중의 한 컷입니다. 제가 황가에게 애원하는 장면이죠. "야, 황가야, 그땐 그때고...나 이제 정말 너한테 잘할께! 우리 서로 쫌 믿자, 응?"...^^
사진들은 [음란서생]의 공식스틸작가가 찍어준 것입니다. 개봉 전에는 절대 유출시키면 안된다고 해서 여지껏 꽁꽁 숨겨두었다가 이제서야 이곳에 올립니다(저 약속 지킨 겁니다...?)^^ 이 자리를 빌어 스틸작가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만났던 [음란서생]의 모든 캐스트들과 스태프들에게도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올립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음란서생] 대박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