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06-11-22 03: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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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속에 산다는 것은 미래 속에 산다는 것

저자와의 만남/[열정적 고전 읽기]의 저자 조중걸 교수

신혜진/인물 칼럼니스트

서울대가 발표한 입시 전형에 논술 비중이 대폭 늘어난 걸 두고 논란이 많다. 게다가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50년간 글을 쓴 나도 서울대 논술을 풀라고 하면 자신이 없다.”고 말해 논술시험 난이도에 대한 논쟁을 부추겼다. 무엇을 논하고 무엇을 술하는 것인가? 통합논술이라면 무엇을 어떻게 통합한다는 것인가? 숱한 의문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사항은 단 하나, 고전에 대한 관심과 교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일 것이다.

고전이란 [일리아드]의 한 구절에서 나온 것처럼 ‘가슴에 박혀 흔들리고 있는 창’처럼 우리 가슴에 충격적인 낙인을 남기며, 영원히 진동하는 감동을 주는 것이다. 조중걸 교수는 [열정적 고전 읽기]에서 바로 그 수천 년 고전의 현장을 직접 펼쳐 보이고 있다. 당장 책을 펼쳐보는 누구라도, 바로 오늘의 문제를 새롭게 비춰줄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다섯 권의 책은 목차만 읽어도 양껏 배가 부를 만큼 알차다.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 우리 자신의 완성이 아닐까요. 판단의 오류와 삶의 전체적인 무의미 때문에  고통 받고, 무분별한 무지로 인해 살아가는 것이 두려울 때, 우리가 간곡히 바라는 것은 적어도 길을 잘못 들지 않을 어떤 지침일 겁니다.
-[열정적 고전 읽기]중에서

조중걸 교수를 만나는 일은 쉽지 않았다(그는 케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편집부에서는 부득이 서면 인터뷰라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을 잡지에 수록하는 것도 본인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말도 했다. 과연 다섯 권짜리 [열정적 고전 읽기]책 날개에는 저자의 프로필 사진이 실려 있지 않았다. 책과 직접 관련된 내용 말고는 어떤 개인적 정보도 없는 건조한 저자 소개였다. ‘직접 만날 수 없어 몹시 안타깝다.’는 요지의 인사 메일을 보냈으나 그는 열흘이 넘도록 수신을 하지 않았다. 마음이 바빠진 나는 출판사 대표와 통화를 시도했고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조중걸 교수가 한국에 있다는 것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지하철 안 사람들의 시선도 의식하지 못한 채, 큰 소리로 통화를 했다. 인터뷰를 사양하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그는 선선히 시간을 내겠다고 말했다. “우리 집으로 오세요. 소리 근사한 오디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밝고 쾌활한 음성이었다.

관용적 냉소

가을볕이 조중걸 교수의 거실 깊숙이 들어찬 오후였다. 창 쪽으로 그가 말한 소리 근사한 오디오가 있었다. 진공관식의 오디오와 문짝보다 큰 스피커는 처음 보는 규모였다. 전자식 음원은 듣지 않는다고 했다. 바흐의 음악이 집안을 가득 채웠다. 감탄이 절로 나왔다. 식탁을 사이에 두고 조중걸 교수와 마주 앉았다. 탁자 위에는 반달 모양으로 깎은 사과가 넓은 접시에 정갈하게 담겨있었다. 집안이지만 모자를 쓴 그가 부드럽게 웃으며 이쪽을 건너다본다. 모자 때문인가. 지천명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는 동안이었다. 어려보인다고 인사치례를 하자, 모자를 벗어 보인다. 정수리 부분에 머리카락이 듬성듬성하다. 기능성 위장장애가 심해져 학교에 휴가를 내고 덕분에 글 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단다. 자신에 대해서 미주알고주알 떠드는 것이 몹시 민망하다면서 드문드문 드러내는 조중걸 교수의 모습에 내가 아는 몇 안 되는 천재들의 얼굴이 겹쳐졌다.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는 없지만 우리 곁에 ‘예외적인 천재’가 살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흥분시킨다. 내용은 깊고 넓은데, 책 선전이 ‘수능논술 대비용’으로 나온 것 같다고 하자 그는 부드러운 미소를 접고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열정적 고전 읽기]의 내용들은 외국 학교에서는 중고등과정에서 공부하는 것들입니다. 우리나라 교육이 사람을 늦되게 만듭니다. 인문대학에서는 철학이 교양필수여야만 한다고 생각해요. 이어령 교수에 대한 기사를 읽고 엄청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 지성의 바닥을 본 것 같았어요. 자기 한계를 이렇게 드러낼 수 있는가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글깨나 쓰는 이 나라의 석학이라는 분’의 입에서 절대로 나와서는 안 되는 말이었다고 일갈한다. 듣는 내가 당황스러울 정도로 시니컬하다. 그는 인문학의 위기를 부르짖는 인문학자들에게도 날카로운 비판을 한다.

“특히 강단에서 가르치는 교수들은 부끄러움을 느껴야 합니다. 인문학의 위기는 인문학 종사자가 말 할 수 없는 성질의 것입니다. 인문학자 밥그릇의 위기라면 모를까. 아주 구차한 짓이에요. 진정 인문학적 즐거움을 느끼는 것인지, 도무지 인문학을 하는지 수상합니다. 중요한 것은 인문학 속에서 살고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입니다. 부디 우리 인문학자들은 자존심 좀 가졌으면 합니다.”

 너무 냉소적이신 것 아니냐고 하자, 그는 당연하다고 말한다.

“많이 냉소적이죠?  인간적 약점에 대한 따뜻한 눈을 가지려 하고, 허영과 허위의식을 가장 싫어합니다. 저는 떳떳하게 말해요. 관용적 냉소라고.”

고전이 우리에게 호소력 있는 건, 고전 이외에 어디서도 삶 전체에 대한 포괄적인 의미를 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오늘날 고전은 상투적인 것이 되고 말았을까요? 다윈의 오랜 연구와 프로이트의 고투는 단지 지식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것은 세계관과 삶의 문제입니다. 의미로부터 소외된 우리 삶을 바로잡는 것, 거기에 고전읽기의 진정한 가치가 있습니다.
- [열정적 고전읽기] 중에서

즐거운 인문학, 생산

고전은 왜 고전인가? 누구나 한번쯤 고전이라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책을 앞에 두고, 아니면 그 책을 덮으면서 이런 질문을 던져 볼 것이다. 요즘처럼 시험을 위해 강요된 독서가 고전을 화석화하고 하나의 지식과 정보로 전락시켜버렸을 때는 더욱 그러하다. 무엇이 고전이며 우리는 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가? 의심과 의문을 품고 스스로 그 의미를 알고 자 하는 사람들에게만 대답이 올 것이다. 바로 그 고전으로부터.

“전투 과정에서 야전군만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요. 알고자 하고, 안다는 사실 자체가 즐거운 것이지요. 지적 즐거움이랄까. 인간성 중에서 불변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철학을 포함한 고전은 사유의 방식, 생각하는 법을 알려주지요.”

[열정적 고전 읽기] 예술편에 소개된 아널드 베네트의 글을 인용해 본다면 “고전이란 열정적 소수가 끊임없이 그것을 다시 읽어 스스로 거기에서 얻는 즐거움을 갱신하고, 또 새로운 의미와 즐거움의 근거를 다시 발견하게 하는 책들”이다. 물론 베네트는 문학을 두고 한 말이지만 이는 비단 문학에만 적용되는 말은 아니다. 한 시대를 넘어서는 뛰어난 작품을 알아보는 눈은 소수이지만, 그 열정은 대를 이어 지속된다. 그리고 이제 이 위대한 소수의 손으로부터 전해 받은 고전이 우리의 눈앞에 놓여있다. 고전 읽기가 의미 있기 위해서는 우리도 그들처럼 그 안에서 어떤 즐거움을 생산해 낼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서점에서 사볼 수 있는 [열정적 고전 읽기]는 다섯 권이지만 아직 완결된 시리즈가 아니다. 10권 예정에 현재 아홉 권 째를 쓰고 있는 중이다. 식탁 한 켠에 노트를 찢은 원고가 놓여있었다. 퇴고한 흔적도 별로 없는 육필원고다. 꼭지의 텍스트가 되는 원서 복사물 뭉치 외에 다른 참고서적도 눈에 띠지 않는다. 머릿속에 들어있는 것을 노트에 그저 쏟아놓는 것이다. 예술사를 비롯한 인문학 서적 출판계약이 몇 권 되어 있는 상태다. 강의가 없는 요즘은 한 달에 책 한권 분량을 집필한다. 인터뷰를 하는 도중 출판사 직원이 원고를 가지러 방문하기도 했다. 이메일로 원고를 보내기가 불가능한 탓이다.

“예. 그냥 노트에 써요. 실은 외국 생활이 길다 보니 한글 타자를 배우지 못했어요. 나이 들어서 뭘 배우는 게 귀찮네요. 뭐, 참고할게 있나요. 인풋과 아웃풋이 같아야 진짜 아는 것 아닐까요?”

“하인배는 사람에 대해서 말하고 신사는 사건에 대해서 말한다.”라는 영국 속담이 있습니다. 하인배는 ‘오늘’만을 말하고 신사는 ‘역사’를 말한다고 이해해도 좋을 겁니다. 다른 세계, 다른 세계관, 다른 노력, 다른 분투, 다른 정열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 우리 시대와 우리 세계에 대해서도 알 수 없습니다. 고전을 통하여 우리는 어떤 경로로 여기에 있게 되었으며, 어떤 의문과 요구와 불안 때문에 고통 받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인간만이 유일하게, 다채로운 미래의 가능성 가운데서 고민하고 선택해나가는 동물이지요. 그리고 선택을 위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공감적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고전을 통한 과거의 이해가 우리 앞의 어두움에 희미한 빛을 비춰주는 동기는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전 속에 산다는 것은 미래 속에 산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열정적 고전 읽기] 중에서

정수를 알면 지혜는 스스로 온다

"고전을 읽는 목적은 자기 자신의 성장에 있습니다. 음악을 예로 들어볼까요. 우리가 어떤 음악을 들을 때, 처음부터 전체가 좋지는 않습니다. 좋은 몇 곡을 자꾸 듣다보면 그것을 기화로 다른 것을 찾아듣게 되지요. 이 책을 계기로 다른 책들을 읽어보고 싶어진다면 성공이겠죠. 원전까지도요.”

철학, 사회, 역사, 예술, 과학 등 분야별로 선정한 고전을 발췌해 총 열권으로 엮은 시리즈. 철학 편에서는 노벨 문학상을 받았을 만큼 유려한 문장이 돋보이는 베르그송의  [창조적 진화]를 시작으로 카를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 비판], 에피쿠로스의 [훌륭한 삶], 쇼펜하우어의 [의지의 표상으로서의 세계], 니체의 [선악의 피안], 슈바이처의 [문화철학], 러셀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에서 발췌한 깊이 있는 통찰이 돋보이는 글들을 수록하였다. 해당 부분의 영문을 함께 실어 본문의 내용을 더욱 선명하게 이해하게끔 돕고 있다. 또 제시된 고전의 저자 소개와 시대적 배경, 발췌한 고전이 오늘의 우리에게 갖는 의미 등을 정리하고 있어 논술 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물론 교양을 넓히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될 듯하다.

“고전이 우리에게 호소력이 있는 건, 고전 이외에 어디서도 삶의 전체에 대한 포괄적인 의미를 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흐의 무반주첼로 조곡이 좋아서 그것만 오래 듣는다 칩시다. 듣다 보면 절로 다른 곡도 듣고 싶어지지요. 본래적 의미를 관통해서 깊이 알면 상통하거든요. 우리의 지식이나 예술이나 삶도 무언가 정수를 알고 살아가면 지혜는 스스로 온다고 봐요. 자랑하기 위한 지식이 아니라 자기의 오늘과 내일을 해명하기 위한 지식을 추구하면 그렇게 되는 겁니다.”

제대로 된 고전 읽기란 화석에 살을 붙이고 생기를 불어넣는 과정인 셈입니다. 고전에 온전히 몸을 담글 때, 우리는 소크라테스 시대의 아테네인이 될 수도 있고, 케플러 관측소에서 같이 밤을 지새우며 그의 가설을 함께 발견할 수도 있고, 저 아름답고 먼 시절 최초의 인류가 지녔던 희망과 꿈과 불안을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고전이 던지는 어렵고 포괄적인 주제에 대해 여러분이 두려움 없이 맞서서 이해해나가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 과정은 아마도 어떤 피상성과 안일함도 용납하지 않고 오로지 열정과 노력만이 고전에 가닿는 정도라는 걸 깨닫는 길이 될 것입니다.
-[열정적 고전 읽기] 중에서

[img2]

즐거움은....

조중걸 교수는 두 번, 너무 기뻐서 운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한 번은 베르그송의 [창조적 진화론]을 읽으며, 한번은 바흐의 [프랑스 조곡]을 들었을 때라고 했다.

“어떤 책을 읽느냐가 독서 유무보다 중요합니다. 작가가 심오한 통찰력을 가졌을 때 그걸 읽는 즐거움은 눈물이 날 정돕니다. 다른 모든 즐거움이 덧없다 해도 글 읽는 즐거움은 항구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조중걸 교수는 새해 1월부터 신촌의 심산스쿨에서 예술사를 강의할 예정이다. 외국에서 공부하고 오랫동안 외국 학생들을 가르쳐왔지만 그에게도 역시 모국어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던 때문이다. 그는 남은 인생 글을 써야 하지 않을까, 가르치는 것보다 글 쓰는 게 더 좋다고 했다. 더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어서가 그 이유다.

“모국어는 생활양식인 것 같아요. 우리말로 강의하니까 그렇게 좋을 수 없더군요. 삶도 모국어를 통해....”

조중걸 교수가 천재로 보이는 것은 육 개 국어를 하고, 한 달에 책 한권을 탈고하고, 33세에 이미 박사학위가 3개 있었다는 외면적인 것 때문이 아니다. ‘가을을 타는지 요즘 우울하고 불행합니다.’ 내가 다소 쓸쓸한 음성으로 말하자, 그는 이런 말을 들려주었다.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범사에 감사하면 행복해져요. 프랑스에서 유학할 때 2-3시간 자고 공부하면서 내내,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행복해!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루에 감자 다섯 개, 우유 두 개만 먹고 대부분 버텨야 했어요. 그래도 그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떠올립니다. 삶에서는 열심히 사는 것 외에 없는 것 같아요.”

너나없이 사람들의 마음은 얼마나 까탈스러운가. 지식의 폭이 크고 넓을수록 남을 바라보는 눈은 편협해지기 십상이다. ‘열심히 사는 것 외엔 없다’는 아주 평범한 말이 내 마음에 큰 울림으로 남은 것은 그의 말이 어떤 정수를 관통해서 나온 때문이 아닐까. 조용조용 상대방의 약함을 어루만지는 그의 눈길에, 그만 눈물이 찔끔 나왔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책&]  2006년 11월

댓글 '15'

권귀옥

2006.11.22 04:11
개강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수련

2006.11.22 07:15
수업 듣기 전에 엄청나게 많은 책들을 미리 읽어놔야 할것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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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진

2006.11.22 08:25
아....나도 지식의 한계가 너무 쉽게 바닥을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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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6.11.23 00:02
너네들이 지금부터 책을 읽어 봤자고 지식의 한계를 넓혀 봤자야...
그런 부담은 아예 갖지도 마...^^
내가 조선생에게 "컴티 따로 만들어 드릴까요?" 했더니 조선생 왈...
"그런 거 만들면 사람들 스트레스만 받으니까...그냥 만들지 마...대신 수업 자체를 편하게 하도록 할께...."^^

김지명

2006.11.23 17:08
샘 말씀이 비수가 되어 가심에 팍팍 꽂히네요 .. 지금부터 읽어 봤자다 ~~ 헉스 !!
그렇담 ... 조교수님 코드의 마인드라도 미리 익혀 놔야 겠어요 ..
" 세상에서 내가 제일 행복해 !!"
내년 1월이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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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6.11.23 18:55
지명, 공부에 '몰입'할 수 있어야 행복한 거지...
임현담 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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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님

2006.11.23 21:47
역쉬ㅡ 고수다운!! 명쾌하고, 간결한, 곱씹을 게 많은 인터뷰네요.
아, 서울, 서울, 서울...지방인으로서 설움이 팍,팍,,,팍!!! 느껴집니다. 심산스쿨 강의 땜에.
오호, 설워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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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2006.11.23 23:03
12월 6일부터는 전주에서 매주 심산스쿨로 수요일 저녁마다 강의 들으러 오는 분도 계시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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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2006.11.23 23:07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스무살부터 3년간은 부동산을 공부했고, 휴학과 동시에 지난 3년은 시나리오와 영화를..
내년초 졸업하면 3년간 예술 공부를 해 볼 것인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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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6.11.24 01:13
그러게 말이야, 영님, 부산은 서울에서 가까운 도시야
KTX 타면 3시간도 안 걸리는데 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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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로진

2006.11.24 09:35
야....정말 대단하십니다. 조중걸 선생님....
그런데 나는 왜 자꾸 그 선생님 댁의 오디오 소리를 한 번 듣고 싶어지는 걸까?
과연 어떤 소리가 나올런지 아아....이 호기심.
내년엔 꼭 쳐들어간다.....

김지명

2006.11.24 11:25
저두 실물로 꼭 보고, 듣고 싶어요 .. 가실때 저도 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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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6.11.24 19:43
조선생이 약속했다...
가끔 학생들 데리고 집에 와서 음악 들려주겠다고...^^

오유린

2006.11.25 12:25
꼭 들어야지-

조현정

2006.12.06 17:26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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