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07-09-09 06: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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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1]

심산의 새로운 명함입니다
[마운틴북스]의 편집인으로 데뷔했습니다

제 명함을 새로 찍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세 개의 로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앞면의 와인잔과 얼굴 일러스트는 아시다시피 [심산의 와인예찬]의 일러스트를 맡고 있는 이은 님의 작품입니다. 뒷면의 [심산스쿨」 로고야 설명할 필요 없겠지요? 새롭게 추가된 것이 뒷면 아래쪽의 로고 [마운틴북스]입니다. 저는 얼마 전에 [마운틴북스]의 편집인으로 데뷔(!)했습니다.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실은 아주 오래 전부터 계획했었던 일입니다.

[마운틴북스]는 상호에서 짐작하실 수 있듯 산악문학 전문출판사입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이런 종류의 출판을 계획해왔는데, 누구나 예견하듯 수익성이 별로 좋을 수가 없는 분야여서, 선뜻 제 계획에 찬동해주는 출판사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마운틴북스]는 저의 계획에 기꺼이 투자해준 젊은 출판인 김인호 대표와 저의 합작품입니다. 김대표는 제게 수 차례에 걸쳐 발행인을 맡아달라고 부탁했지만 저는 끝끝내 그 자리를 거부했습니다. 대신 제가 원했던 것은 ‘편집인(editor)'이라는 직책이었습니다. 저는 편집인이라는 직함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발행인은 비즈니스를 해야 되지만 편집인은 좋은 책을 만들기만 하면 되거든요. 손익분기점 따위는 나 몰라라 하고 오직 좋은 산악 관련 책들을 내고 싶어 하는 저의 이기적인 꿈(?)에 결국엔 승복해준 김인호 대표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마운틴북스]의 첫작품이 며칠 전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용대의 역저 [알피니즘, 도전의 역사]입니다. 무려 500 페이지에 달하는 두툼한 분량, 전면 올컬러의 멋진 산악사진들, 묵직한 하드커버! 그저 손에 들기만 해도 가슴이 묵지근해지는 게 아주 뿌듯합니다. 이 책은 ‘한국 최초의 세계등반사’입니다. 얼마나 팔릴지는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알고 있습니다. “이런 책은 반드시 출간되어야 한다”는 것! 다행히 어제(2007년 9월 8일) [한겨레신문]은 한 면 모두를 이 책에 할애하여 장문의 서평을 실어주었습니다. 이 책이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모두 성공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해도 괘념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책은 훌륭한 저서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책의 편집인이었다는 사실에 대하여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알피니즘, 도전의 역사]의 엔딩크레딧(!)입니다. 제가 [마운틴북스]의 편집인이라는 사실은 무엇을 뜻할까요? 이런 종류의 책을 적어도 100권 이상 편집하여 출간하겠다는 뜻입니다.

[img2]

저의 새로운 명함에 대하여 몇 마디 덧붙여야 되겠습니다. 명함 전체의 디자인을 맡아준 사사람은 [명로진인디반 3기] 및 [임종진사진반 1기]의 현역 수강생인 이정민 님입니다. [마운틴북스]의 로고타입 디자이너는 외주 제작과정을 통해서 구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눈에 익은 [심산스쿨]의 로고타입 디자인은? 역시 이정민 님이 수 년 전에 만들어준 작품입니다. 이렇게 멋진 로고타입과 새로운 명함을 만들어준 이정민 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알피니즘, 도전의 역사]에 대해서도 조금 더 말씀 올리렵니다. 이 역저의 저자이신 이용대 선생님은 저의 은사이십니다. 제게 산과 산서의 세계에 대하여 눈을 뜨게 해주신 분입니다. 현재 코오롱등산학교의 교장으로 재직 중이신데, 제가 아는 한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산악인’이십니다. 올해로 칠순을 넘기셨는데 아직도 북한산의 모든 암벽루트를 선등(!)하는 현역 클라이머이기도 하고요. 은사의 역저 뒷면에 제가 짤막한 글을 써붙였습니다. 결코 추천사가 아닙니다. 언젠가 다른 글에서도 밝혔듯 ‘추천사’란 손윗 사람이 손아래 사람에게 써주는 글입니다. 그러므로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아마도 ‘발문’ 정도가 될 것입니다. 그 발문의 전문을 아래에 덧붙입니다.

이제 우리도 명실공히 산악 강국의 대열에 오르게 되었다

각종 등반 기록들만을 놓고 볼때 우리는 이미 오래 전에 세계적인 산악 강국에 꼽혔어야 마땅했다. 하지만 현실은 부끄럽게도 그렇지 못했다. 이른바 산악문학 혹은 산악문화가 너무도 척박했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산악문화에서 그 주춧돌에 해당되는 것이 바로 세계 등산사에 대한 통사적 고찰이다. 한글로 쓰인 등산사를 단 한 권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은 낯 뜨겁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이제 이용대의 역저 [알피니즘, 도전의 역사]를 세상에 내놓음으로써 우리도 명실공히 세계적인 산악 강국의 대열에 올라서게 되었다. 실로 한국산악계 전체가 경하해야할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심산(심산스쿨 대표, 마운틴북스 편집인)

[img3]

댓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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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7.09.09 06:54
덕분에 제 핸펀 번호와 메일 주소가 만천하에 공개되는군요...^^
뭐, 상관 없습니다....만, 핸펀은 대개 불통(!)입니다
꼭 나누실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메일이나 문자를 이용해주세요...^^

이경오

2007.09.09 08:53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출판사 잘 되서, 그토록 좋아하시는 산악문학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널~리 읽혔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팅!

홍성철

2007.09.09 09:15
얼른 구입해서 읽겠습니다.
인디반3기 필독서인 마운틴오딧세이를 읽으면서 산악문학에 굉장한 흥미를 가졌었는데,
이제 또 재밌는 책이 나오게 된거군요.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으셨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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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님

2007.09.09 09:58
축하합니다!.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는, 심산샘!^^
그간 이것저것 체득해 쌓아놓은 구슬이 도대체 몇 말인지?
샘께서 사교적이실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한명석

2007.09.09 11:34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직은 산악문학이 잘 읽히지 않는 문외한이지만,
아주 매혹적인 명함입니다.
아침저녁으로 문안드리며,
자기최면과 역할모델의 표상으로 삼아야 할 것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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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7.09.09 13:47
10월달 안에 [마운틴북스]에서 제 저서가 2권 나옵니다
하나는 [마운틴 오디세이-알피니스트 열전]이고
다른 하나는 [마운틴 오디세이-황홀한 산책]인데
후자는 2002년에 출간했던 [심산의 마운틴 오딧세이]의 개정증보판입니다
2002년판에서 22권을 다뤘는데 추가로 20권 정도를 더 넣었으니까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개정증보판이지요
현재 교정교열 작업과 사진 편집이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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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로진

2007.09.10 10:49
아하....이래 저래 얽히고 섥히는 인연들입니다.
김인호 대표는 저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제 책을 한 권 내 준 적도 있지요.
'인디반 1기'생들의 풋풋한 원고를 제가 그에게 소개 해 준 적도 있고......
인디 라이터 책이 나왔을 때 와서 한 턱 쏘기도 했습니다.

심샘을 그렇게 닥달(?)^^하더니 결국 큰 일을 하나 이루어 냈군요.
이용대 선생의 저서를 며칠 전에 받아 보았습니다.
두고 두고 읽어야 할 책이더군요.
바다 출판사의 저력이 느껴졌습니다.
저 역시 이용대 선생에게 배운 코오롱 등산 학교 출신(심샘이 19기, 저는 29기)입니다.
그 때문에 안데스 산맥 원정도 가기도 했고요.

심샘의 책도 다음달에 나오는 군요.
마운틴 오디세이-정말 기대됩니다.
산과 와인과 글이 있는, 심산 스쿨
날마다 멋있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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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7.09.09 15:35
최근에 알게 된 사실 하나...
[임종진사진반]의 임종진샘은 [정승권등산학교] 출신이랍니다...헐...
여하튼 여기는 해괴한 인간들만 모여드는 곳입니다...ㅋㅋㅋ

윤혜자

2007.09.09 17:22
축하드립니다. 세계의 트레킹 시리즈같은 책도 만들어 주세요^^

조현옥

2007.09.09 23:53
저 [알피니즘, 도전의 역사], 갖고 튀려다가 은이한테 두드려 맞았어요...끄억~ TT

대충만 훑어봐도 진짜 재밌어요!! 사진도 정말 멋집니닷!! 꼭 사야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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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7.09.10 00:00
혜자님, 당근 그런 시리즈 준비 중입니다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 컬렉션]!(제가 취재 핑계 삼아 가고 싶어서리...^^)
근데...혜자님도 국내 메이저 출판사의 기획편집위원으로 알고 있는데...?

현옥, 넌 SM 총무니까 한 권 그냥 줄께...
나한테 두 권이 있단다...^^

조현옥

2007.09.10 00:15
우하하하하하하^0^
크하하하하하하^0^
뭐 더 없나? 이 기쁨을 표현할 방도가??

조병준

2007.09.10 00:53
나도 이쁘게, 우아하게, 럭셔리하게, 명함 하나 파 조.... 그래도 심산스쿨 강사인데, 그 정도는 있어야겠지? ㅎㅎ

강상균

2007.09.10 01:50
하고 싶으신 건 결국 하시고야 마시는 듯 ^^;;;

김은연

2007.09.10 01:56
선생님하고 산은.. 정말 잘 어울려. 선생님 얼굴에는 수백개의 산 봉우리가 합쳐진듯한 느낌이 나요.
축하드려요.

한수련

2007.09.10 01:59
선생님때문에 산악문화가 점점 좋아질라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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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7.09.10 02:06
수련, 애인도 없는데 걔나 좋아하렴...^^
은연, 그거 욕이지...?^^
상균, 쫌 그렇지? 내가 쫌 설렁 설렁 집요해...^^
병준, 명함에 뭐라고 새겨줄까? 아래에서 하나 골라봐!

1)시인 poet
2)여행가 traveler
3)강사 lecturer
4)한량 libertine

아님, 몽땅 다 새겨줄까...?^^

조병준

2007.09.10 08:19
하얀 손 白手로 집결시켜...ㅡ.ㅡ;

서승범

2007.09.10 08:48
출판사 이름 참 좋다. 산과 책. 우리나라 산쟁이들은 글 잘 안읽는 것 같던데, 좋은 책 많이 나와서 많이 읽혔으면 좋겠네요..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김희자

2007.09.10 10:41
어째 접속할때마다 새로운 소식과 축하해야할 일로 가득... 선생님 감축드리옵니다!
그리고 책 대박나기를! 저도 소문 많이 낼께요.

이수연

2007.09.10 11:20
데뷔 축하드립니다!! 역시 멋있으세요.^^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임현담

2007.09.10 11:53
[죽어도 좋아. 히말라야 10]
[내가 걸었던 열 개의 천국]
이거 제가 아주 느긋할 때 쓰려고 한건데요. 출판사에서 출판하지 않고 레이져 프린터로 찍어서 친한 사람에게 50부 한정으로 나누어주려고^^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거 나오는 거 보고 머리를 한 번 써야겠어요.

축하합니다, 해야할지, 아님 애도를 표합니다, 해야할지 ^^;;
이 바닥을 뻔히 아는 사람으로서 뭐라 할 말이 딱히 없고, 다만 열씨미 하다보면 [된다]더군요. 그러나 정말이지 대박 좀 내서 알프스도 가고, 히말라야도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염장을 지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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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7.09.10 13:56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임샘 조샘 두 분 제안 모두 콜!
조병준 백수 white hand...근데 영어사용권 애들이 이 깊은 뜻을 알지 몰라?
[내가 걸었던 열개의 천국], 이 책은 무조건 마운틴북스에서 출간!
어째 일들이 술술 풀린다 풀려...ㅋㅋㅋ

최상

2007.09.10 14:57
앗, 저 명함 탐나요. ㅋㅋ 항상 새로운 건을 터뜨리시니, 따라다니기도 힘듭니다. 책 기대하겠습니다~~^^/

이민우

2007.09.10 17:04
지난 주 조선일보였던가 신간소개에 조그마하게 구석에 났었는데... 여기서 나온 거 였군요^^

유서애

2007.09.10 18:15
한 인간의 다재다능다복함이 한 눈에 확 들어오네요. 선생님 멋져요.
질투심 화르륵~!^^

오주연

2007.09.10 18:40
축하드려요 ^^

고권록

2007.09.10 22:38
며칠 전에 우리 서점에도 입고 됐습니다. 포켓사이즈 등반일지가 함께 포장되어 왔습니다. 고객분들께 적극 추천하겠습니다 ㅎㅎ

조현옥

2007.09.10 23:22
오호~~ 등반일지까지!!
진짜! 재밌겠당~~~^0^

조병준

2007.09.11 12:41
백수를 직역하면 아무도 먼 뜻인지 모를 거고.... 굳이 영역하자면, 아마 hands without soil 쯤이 맞지 않을까 싶네.. 그렇다고 정말로 그렇게 명함 파는 건 아니지? ㅡ.ㅡ;

김희자

2007.09.11 14:21
hand without soil...우하하하..멋진 영역이닷. ^^

손혜진

2007.09.11 17:04
산악문학 편집인으로 데뷰하신 거 축하드려요~
손 대시는 일마다 이렇게 잘 꾸려나가시니 저 또한 기쁩니다.
주변에 많이 알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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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7.09.11 17:36
넌 혹시 without soil이 아니라 without soul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ㅋㅋ

한숙

2007.09.11 21:04
아무튼지 바쁘십니다.
저도 심산 스쿨서 인디반 들은 공덕으로 이리 댓글 다느라 바쁩니다.

조병준 길글반도 듣고픈데 이거 돈은 다 어데서 나나?

아이 넷 낳은 공로로다가 뭐 무료수강 이런 것 없나요?

국가에 노동력을 제공한 지대한 공로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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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7.09.11 22:17
흠, 이대 산악부 출신이 애를 네 명 낳아서 그 중의 둘을 인도에서 공부시키고 있다...
뭐 이 정도면 조병준이 조금 할인해줄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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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로진

2007.09.11 22:48
아니, 한숙님은 글 안쓰고 뭐하십니까? 버럭!
진짜 숙님 프로필이면 책 내고도 남았다.....^^

이화여대(절대 위조 아님) 산악부 출신으로 최초로 히말라야 원정을 다녀 왔으며
애는 4명이나 낳았고
그중 2명은 인도에 유학 보냈는데
심산 스쿨 인디반 수업을 마치고
현재 인도 유학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이 정도면 조병준 선생님이 스카웃 해 가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

조병준

2007.09.12 08:53
한숙님.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한, 제 강의는 마음대로 이용하셔도 됩니당~~
교장 선상님께서 알아서 하셔유~~~ ^^

김현정

2007.09.12 11:48
명함 멋있네요. 축하합니다.^^

한숙

2007.09.12 19:06
조병준 샘이 반 승락하셨으니 이거 심샘만 마음 잘 잡수심 '다둥이' 혜택 있는 것입니까요???
요즘 애 많이 낳아 정부서 뭐 받은 거 없냐 하시는 분 많은데 , 10원도 안 받았습니다요.

그런데 엉뚱하게 왜 심산스쿨서 '혜택' 운운하는거여?

조선생님 책으로 먼저 만나고 너무 좋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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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7.09.14 02:59
흠, 이 논의는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모종의 '이면 합의' 같은 게 필요한 시점이 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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