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영 작가의 첫번째 크레딧
[쌍화점]의 각색 타이틀 획득
황진영 작가는 심산반 14기-김대우반 1기 출신으로서 지난 2007년 KT 디지털콘텐츠 공모전에서 상금 5천만원의 대상을 수상하여 심산스쿨 동문 모두에게 술 한 번 거하게 쏜 적이 있습니다. 다들 기억하시죠? 그 황작가가 드디어 최초의 공식 크레딧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2008년을 마감하고 2009년을 여는 신정 시즌 최고의 한국영화 [쌍화점]의 각색 타이틀입니다. 황작가의 대상 수상작 [정조애사 경모궁의 봄노래]를 인상 깊게 본 유하 감독이 그녀를 불러들여 함께 완성한 시나리오가 [쌍화점]이었던 것이지요. 덕분에 저도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이제 며칠 안 남은 연말 그리고 닥쳐올 새해, 다들 [쌍화점]도 보시고, 황작가에게 축하의 말씀도 한 마디씩 건네주시지요.
아마도 이 글이 2008년 [여는글]의 마지막이 될 것 같아 이 자리를 빌어 모든 분들께 송년 및 새해 인사 올립니다. 올 한해 동안 오프라인에서건 온라인에서건 심산스쿨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여러분이 계셔서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심산스쿨이 있어서 행복했다”고 여겨주신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참 먹고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정치도 개판이고 경제도 개판이고 충무로는 더더욱 개판(!)입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살아가야지요. 그리고 이왕 살아가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게 정답 아닐까요? 새해에는 올해보다 웃을 일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심산스쿨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 올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불쾌하거나 우울했던 일들은 모두 잊어버리시고, 유쾌하고 행복했던 기억들만 간직하시고, 내년에는 좀 더 행복한 얼굴로 반갑게 만날 뵙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연말에는 네가 노래하고 드럼 치는 모습을 못 봐서 조금 서운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