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석 제주올레 사진전
대충 찍은 사진과 잘 찍은 사진이 어떻게 다른가를 알아보시려면 이 글 [김진석 제주올레 사진전]과 바로 아래 글 [심산 제주올레 사진전]을 비교해보시면 됩니다. 저와 함께 총연장 250 Km에 달하는 제주올레길을 완주한 김진석 선생님이 그 동안 찍은 사진 약 35,000컷 중에서 1,500컷 정도를 선별하여 제게 보내왔습니다. 현재 여러분이 보고 계신 사진은 그 중에서 제가 선별한 22컷입니다.
사람을 알려면 함께 여행을 해보아야 한다지요? 제가 겪은 김진석 선생님은 '성실하고 품성 좋고 유쾌한' 사진쟁이였습니다. 처음에는 그 무거운 장비들을 이고 지고 다니면서 꽤나 힘들어 하더니 이내 곧 적응을 하여 버리더군요. 자신의 자식과도 같은 사진 1,500컷의 사용권을 '사단법인 제주올레'에 기꺼이 쾌척하는가 하면, 제주올레 게스트하우스인 '사이'에서 아담한 상설전시회를 여는 것에도 흔쾌히 동의해 주었습니다. 소수 정예로 출범한 '김진석사진반 1기' 수강생들과도 무언가 뜻 있는 작업(가령 사진책 출간이나 전시회 등)을 함께 해내려 애쓰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든든합니다. 김진석 선생님이 앞으로도 오래 동안 저희 심산스쿨의 '사진선생님'으로 남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었고 곧이어 휴가철이 다가오는군요. 제주도에 가든 안 가든, 제주에 가서 올레길을 걷든 안 걷든, 그 길 위에서 담아낸 사람들과 풍광들을 편안히 바라보는 것은 멋진 일입니다. 잠시 바쁜 일을 저 만치 밀쳐두고, 느긋한 마음으로 차 한잔 마시면서, 김진석 선생님이 자신의 카메라에 담아온 제주올레의 사진들을 즐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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