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아 작가 [웨딩드레스] 크랭크인!
감독 권형진, 주연 송윤아, 제작 로드픽처스
심산스쿨 심산반 17기-박헌수반 2기 출신의 유영아 작가가 쓴 오리지널 시나리오 [웨딩드레스]가 감독과 주연배우의 캐스팅에 성공하고 투자를 유치하여 오는 수요일, 그러니까 2009년 7월 15일에 크랭크인(!)에 돌입합니다. 유작가는 이미 지난 2008년 12월에 개봉한 [1724 기방난동사건]으로 각색 크레딧을 획득한 바 있으나 오리지널 시나리오작가의 크레딧을 갖게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작가의 [웨딩드레스]는 심산반 17기 워크숍 도중에 제출된 시나리오입니다. 지난 해 개봉한 김석주 작가의 [걸스카우트]와 한수련 작가의 [미인도]에 이어 “워크숍 도중 집필한 작품을 영화화한” 놀라운 사례에 속합니다. 여러분 모두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말아주십시오.
유영아 작가의 [웨딩드레스]를 처음 읽던 날이 또렷이 기억납니다. 어떻게 기억하냐고요? 워크숍 도중에 제출된 시나리오를 읽으며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목이 메었던 경험은 그때가 처음(!)이었으니까요. 저는 곧바로 당시 싸이더스의 최선중 프로듀서에게 소개를 했고, 최피디 역시 읽자마자 곧바로 유작가와 정식 계약을 맺어줬습니다. 여기까지는 초고속이었지만 그 이후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최피디는 싸이더스에서 나와서 자신의 제작사인 로드픽처스를 차렸고, [웨딩드레스]의 시나리오로 영화진흥위원회의 사전제작지원을 받아냈으며, 나머지 제작비마저 유치하는 데 성공하여 결국 크랭크인까지 성사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도 유작가의 끊임없는 업그레이드 작업은 계속되었구요. 그 과정을 줄곧 지켜본 저로서는 찬탄과 격려의 말씀을 건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영아야, 정말 잘 했다! 선중아, 넌 대단한 놈이야!^^
연출을 맡은 권형진은 데뷔작인 [호로비츠를 위하여]와 다음 작품인 [트럭]을 통하여 이미 검증된 감독입니다. 주연을 맡은 송윤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을 올릴 필요를 못 느낍니다. 송윤아를 비롯하여 조연과 단역을 맡은 모든 배우들은 평소 자신이 받던 개런티보다 훨씬 저렴한 출연료를 기꺼이 감수하겠다며 이 작품을 선택해 주었습니다. 그저 고맙다는 말씀 이외에는 다른 표현이 안 떠오릅니다. 영화 [웨딩드레스]는 약 2-3달의 촬영과 이후의 후반작업을 거쳐 아마도 11월 즈음에는 우리와 만날 수 있게 될 듯 합니다. [웨딩드레스]에 참여하는 모든 스태프들과 캐스트들에게 축복과 행운의 말씀을 건넵니다.
아래는 [웨딩드레스] 관련 기사입니다.
[img1]새댁 송윤아, [웨딩드레스]에서 싱글맘으로 3년만에 스크린 '컴백’
"암 환자라는 설정 때문에 체중도 5㎏가량 빼야해요"
배우 송윤아가 결혼 후 첫 작품 ‘웨딩드레스’로 돌아와 화제다. 영화배우 설경구와 달콤한 신혼재미에 빠져있던 송윤아(36)가 결혼 후 첫 공식 활동으로 암투병중인 싱글맘을 선택했다. 지난 5월28일 배우 설경구와 결혼한 송윤아가 결혼 이후 첫 작품이며 영화 [아랑(2006)]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윤아는 드라마 [온에어] 촬영 당시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받았으며 설경구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캐스팅을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윤아의 복귀작 [웨딩드레스]는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 [트럭]의 메가폰을 잡은 권형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9살 딸을 둔 시한부 인생의 싱글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아역배우 김향기가 송윤아의 딸 역할을 맡았다. 송윤아는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싱글맘으로 아홉 살 딸이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역할을 맡았다. 영화 속에서는 눈물도 많이 쏟아야 한다. 또 송윤아는 암 환자라는 설정 때문에 체중도 5㎏가량 줄여야하고 행복한 신혼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현재와는 정반대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송윤아는 오는 15일부터 [웨딩드레스] 첫 촬영에 들어가며 배우자 설경구는 오는 23일 영화 [해운대]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메디컬투데이] 2009년 7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