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반 3기] 2010년 7월 21일(수) 밤 7시 30분 개강
매주 수요일밤 7시 30분-9시 30분, 총20회, 수강료 132만원(부가세 포함)
간단한 서류심사를 거쳐 정원 35명에서 마감
오늘 낮에 아주 반가운 사람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바로 현재 [방자전]으로 전국 박스오피스 수위를 달리고 있는 김대우 감독입니다. 처음 만나자마자 그는 곧바로 본론부터 이야기했습니다. “나, 다시 심산스쿨에서 강의할래.” 본래 심산스쿨에는 [김대우반]이 있었습니다. [김대우반 1기]는 2006년 3월부터 7월까지, [김대우반 2기]는 2006년 8월부터 2007년 2월까지 진행된 바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략 3년 반만에 그가 심산스쿨로 컴백하게 된 것입니다.
저의 대답은 물론 0.1초만에 “오케이!”였습니다. 제가 알기로 ‘대한민국 최고의 시나리오 작법 워크숍’은 [김대우반]입니다. [김대우반] 1기와 2기는 모두 수강신청 접수를 시작한지 며칠 만에 ‘매진’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자칭 ‘한국영화 시나리오 워크숍의 메카’라고 캐치 프레이즈를 내건 심산스쿨이 이런 그의 제안을 마다할 리가 있겠습니까? 수업 요일이 문제가 되었는데 일단 와인반 수업이 진행 중인 수요일을 내주기로 했습니다(와인반 수강생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때마침 와인반의 향후 진로에 대하여 고민 중이었던 터라 그리 정하게 되었습니다. 와인반의 일정 변경에 대해서는 차후 수강생들과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보겠습니다).
[김대우반 3기]와 관련된 모든 것을 저는 김대우 선생님께 일임(!)했습니다. “강사에게 전권을 준다”는 것이 심산스쿨의 경영 원칙(!)입니다. [김대우반 3기]의 수강료는 132만원(실제 수강료 120만원+부가세 12만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총20회의 워크숍으로 진행하는데 ‘간략한 서류 심사’를 거쳐 ‘정원 35명에서 마감’하기로 했습니다. 간략한 서류 심사란 1. 자필 이력서, 2. 시놉시스의 제출을 뜻합니다. [김대우반 3기]의 수강신청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의 메일로 이상의 두 가지 서류를 보내시고, 아래의 계좌로 132만원을 납부하시면 됩니다.
자필 이력서 및 시놉시스를 보내실 이메일
simsans@naver.com
수강료 납부용 계좌
우리은행 1002-231-039470 심종철(심산스쿨)
*심산스쿨 평생동문회원 할인가는 1,254,000원입니다
자필 이력서 밑에는 반드시 연락받으실 전화번호를 기재하시기 바랍니다. 수강 신청 확정 여부는 늦어도 7월 19일(월) 자정 이내에 알려드릴 겁니다(어쩌면 그보다 훨씬 더 빠른 시일 내에 통고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빠른 시일 이내에 [김대우반]이라는 배너를 만들어 따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시나리오작가 겸 감독 김대우 선생님에 대하여 더 알려드릴 필요가 있을까요? 김대우 선생님은 그 동안 [사랑하고 싶은 여자 결혼하고 싶은 여자](1993), [결혼이야기 2](1994), [해적](1994), [용병 이반](1997), [정사](1998), [송어](1999), [반칙왕](2000), [스캔들](2003) 등의 시나리오를 썼고, [음란서생](2006)으로 각본-감독 데뷔를 했으며, 최근 [방자전](2010)를 개봉하였습니다.
그의 시나리오 워크숍은 ‘철저한 작법 강의’로 유명합니다. [김대우반]에서는 “시나리오를 제출하고 리뷰를 받는다”는 과정이 없습니다. 다만 시나리오에 대한 강의를 할 뿐입니다. 그는 왜 대학 강의보다 심산스쿨에서의 강의를 더 선호하는 것일까요? 그 자신의 표현을 빌면 이렇습니다. “나는 아무래도 학생을 만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후배 작가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 같아. 나는 ‘대학교수’보다는 ‘선배 작가’가 더 어울리는 사람이야.”
김대우 선생님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의 제 발걸음이 몹시도 가벼웠습니다. 현존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시나리오 작법 강의를 심산스쿨에서 개최하게 되어 아주 기쁩니다. 이 기쁜 소식을 빨리 전하고 싶어 [김대우반] 배너도 만들기 전에 먼저 이렇게 [여는글]에 올립니다. 수강신청 접수는 언제부터 시작하느냐고요? 이 글이 올라간 바로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숱한 작법서나 여타의 시나리오 워크숍만으로는 갈증을 해결하기 힘들었던 많은 작가 지망생 여러분들에게 좀처럼 만나기 힘든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