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익신화반]의 혁명적 변화
매기수마다 다른 커리큘럼 적용
[김원익신화반 7기]는 “영화로 보는 신화(1)”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1시, 총8회, 22만원
[김원익신화반]이 커리큘럼, 수업일시, 수강료 모두를 통째로 바꾸는 ‘혁명적 변화’를 감행합니다. 본래 신화의 세계라는 것이 워낙 광대무변하여 어떤 하나의 커리큘럼으로 전체를 조망하려는 것 자체가 역부족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김원익신화반]의 매기수마다 다른 커리큘럼을 적용해보려 합니다. 오른쪽의 [김원익신화반] 배너를 클릭해보시면 현재 마련된 5종류의 커리큘럼을 일람해보실 수 있습니다. [김원익신화반 7기]는 그 중 [강의안 A]에 해당하는 “영화로 보는 신화(1)”이라는 커리큘럼을 선택했습니다.
[김원익신화반 7기]=[영화로 보는 신화(1)]은 독특한 수업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먼저 그날 볼 영화와 관련된 신화 상의 특정 주제에 대하여 50분 간의 PPT 강의가 실시됩니다. 그 이후 약 10분의 휴식시간을 가진 다음 곧 이어 특정 영화를 약 70분 간 관람합니다(어떤 영화는 러닝타임이 거의 3시간에 육박하는데, 그 전체를 다 보지는 않고, 반드시 봐야될 장면들만 ‘발췌’하여 70분을 넘기지 않도록 조정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화와 신화에 대한 질의-응답 및 총정리 시간을 약 20분 간 가집니다. 그렇게 하여 매회 150분 즉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수업을 진행합니다. [영화로 보는 신화(1)]에서 집중 분석할 영화들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페드라>
줄스 다신 감독, 안소니 퍼킨스, 멜리나 메르꾸리 주연, 1964년 제작 미국 영화
2. <사랑의 추구와 발견>
파트리크 쥐스킨트 작품, 헬무트 디틀 감독, 모리츠 블라이브트로이 주연, 2007년 독일 영화
3. <타우리스의 이피게네이아>(오페라)
크리스토프 빌리발트 글룩 작품, 2000년 쮜리히 오페라 하우스 공연
4. <오이디푸스 왕>
타이론 거스리 감독, 더글라스 켐벨 주연, 1957년 캐나다 영화
5. <엘렉트라>
마이클 카코야니스 감독, 이렌느 파파스 주연, 1962년 그리스 영화
6. <판도라의 상자>
베데킨트의 작품, 파브스트 감독, 루이스 브룩스 주연, 1929년 미국 흑백 무성 영화
7. <마이 페어 레이디>
버나드 쇼 작품 조지 쿠커 감독, 오드리 헵번 주연, 1964년 미국 영화
8. <코린토스의 메데아>(오페라)
죠바니 시몬 마이어 작품, 바이에른 주 오페라, 2010년 뮌헨 국립극장 공연
더불어 [김원익신화반]은 강의 요일과 시간을 바꿉니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6시에 했던 수업을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1시로 옮깁니다. 사실 평일 오전 그 중에서도 하필이면 화요일 오전에 진행한다는 것이 조금 마음에 걸렸습니다. 하지만 김원익 선생님은 “주말보다는 평일이 낫다”고 하십니다. 저는 다시 우깁니다. “왜 하필 화요일이야? 화요일에는 너도 나하고 같이 [화산회]에 가야지(ㅋ)!” 하지만 김원익 선생님의 스케줄 상 어쩔 수 없답니다. 화요일 이외에는 강의시간을 할애하기가 어렵다는군요. 그래서 결국 화요일 오전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그림의 떡’이 되어버린 셈이지요. 강의 횟수를 줄인 만큼 수강료 역시 하향 조정되어 22만원(부가세 포함)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아무쪼록 모든 면에서 ‘환골탈태’한 [김원익신화반]이 성황을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심산스쿨에서 시나리오 워크숍을 진행한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마치 빵집에서 빵을 팔고, 꽃집에서 꽃을 파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심산스쿨에서 시나리오 워크숍‘만’ 진행한다는 것은 조금 재미없습니다. 저는 심산스쿨에 인디반, 신화반, 와인반, 전각반, 사진반 등이 존재한다는 것이 참 좋습니다." 빵집에서 꽃도 사고, 꽃집에서 빵도 사는 것이 재미있잖아요(ㅋ)?" 그런데 최근 인디반이 독립했습니다. 명로진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매우 잘된 일이고 축복 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심산스쿨의 커리큘럼이 조금 재미없어졌다는 점에서는 안타깝기도 합니다.
이번에 새로 단장하여 수강생을 맞아들이는 [김원익신화반]은 그래서 더욱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익신화반 7기]가 성공적으로 개강해야 [김원익신화반 8기]도 가능하니까요. 김원익 선생님이 골머리를 앓고 무진 애를 써서 준비해놓은 저 많은 커리큘럼들이 사장된다면 얼마나 안타깝겠습니까? 심산스쿨을 찾아주시는 여러분 모두 [김원익신화반]이 안정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십시오. 새로운 커리큘럼도 널리 알리고 주변의 지인들도 많이 초청해주십시오. 그래서 7월의 화요일 오전마다 심산스쿨에서 영화의 재미와 신화의 향기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참 나...화요일 오전만 아니면 나도 스쿨 나가서 저 영화들 볼텐데...
원익이 미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