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뒤 몽블랑 트레킹 사진전
2013년 7월 8일~20일
투르 뒤 몽블랑 트레킹 사진 공유작전 개시
2013년 7월 26일~8월 12일
투르 뒤 몽블랑(Tour du Mont Blanc, 이하 TMB로 약칭)은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4810m)을 한 바퀴 도는 트레킹 코스의 이름입니다. 유럽인들이 꼽는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길’ 분야에서 지난 수십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 하고 있는 아름다운 길이지요. 굳이 우리 말로 옮기자면 ‘몽블랑 둘레길’ 정도 된다고 할 수 있는데, 해발고도 1500m~2500m 정도의 산길을 걸어 프랑스-이태리-스위스의 국경을 세 번 넘게 됩니다. 원래는 7월말 정도가 트레킹 적기였는데 최근에는 이상기온 현상 때문에 6월말~7월초 정도를 적기로 꼽습니다. 만년설과 야생화, 빙하와 초원을 두루 만끽할 수 있는 환성적인 코스입니다.
저는 심산스쿨 동문들과 더불어 지난 2013년 7월 8일부터 20일까지 TMB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본래는 프랑스-이태리-스위스 방향으로 걷기로 하였으나 이태리측 알프스에 때아닌 폭설이 내려 반대방향으로 걸었습니다. 프랑스-스위스를 통과하여 이태리로 막 접어든 날 밤에 산장에서 술 먹고 놀다가 그만 발목을 접지르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알프스는 히말라야와는 달리 거의 모든 산장에서 ‘탈출’할 수가 있습니다. 발목 부상 이후의 나흘 동안 저는 ‘러기지 택시’(일행들의 짐을 옮겨주는 서비스를 합니다) 혹은 일반버스를 이용하여 다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홀로 알프스의 작은 도시에 남아 빈둥거리는 것도, 홀로 알프스 산악도로를 드라이브하는 것도 뭐 나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발목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이틀은 일행들과 함께 걸었습니다.
TMB 트레킹에서 찍은 사진들 중 몇 장을 올립니다. 앞서 올려드렸던 돌로미티가 ‘바위의 천국’이라면 TMB는 ‘고전적인 알프스’의 풍경을 잘 보여줍니다. 저는 30대 초반에 처음 히말라야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결심했습니다. “앞으로 매년 히말라야에 와야지!” 그리고 지난 20여년 간 10번도 넘게 히말라야를 찾았습니다. 이제 50대 초반에 알프스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또 결심했습니다. “앞으로 매년 여름에는 알프스에 와야지!” 그렇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렇게 할 것입니다. 올해 ‘알프스에서 보낸 여름’은 더 없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여러분도 언젠가는 한번쯤 알프스 산록에서 여름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TMB 사진 공유작전 안내
UCLOUD 이용, 7월 26일부터 8월 12일까지
TMB 멤버들에게 알립니다. TMB에서 찍은 사진들을 공유하는 작전을 시작합니다. 이번 공유작전을 위해서 전각반 동문인 김태정님이 기꺼이 회사업무용 UCLOUD를 무상으로 대여해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이 작전은 오늘(7월 26일)부터 시작하여 8월 12일(월)까지 지속됩니다. 8월 12일 정오가 되면 모든 사진들을 삭제하여 UCLOUD를 깨끗이 비울 것입니다. 그 전에 모두 서둘러서 사진들을 올리고 내려받으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사진공유작전의 요령입니다. 1)먼저 office.ucloud.com에 접속하십시오. 2)그러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요구할 것입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TMB 멤버들에게만 문자로 전송해드렸습니다. 3)로그인해서 들어가면 바로 [게스트] 폴더가 보입니다. 그 안으로 들어가면 [TMB] 폴더가 있습니다. 4)[TMB] 폴더로 들어가려 하면 다시 비밀번호를 요구합니다. 앞서 전송해드린 비밀번호와 동일합니다. 5)업로드를 눌러서 해당 프로그램을 설치하셔야 합니다. 6)[TMB] 폴더 안에 자신의 이름으로 하위폴더를 만드십시오. 저는 물론 [심산]이라는 폴더를 만들었습니다. 7)자신의 이름으로 된 폴더에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올려주십시오. 8)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된 폴더에서 자신이 원하는 사진들을 다운받으십시오. 이상입니다.
사진을 올리실 때 부탁드립니다. 제발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몽땅 다 올리지는 말아주세오. 올리는 사람도 내리는 사람도 많이 피곤해집니다. 셀카사진은 빼고, 굴욕사진(?)도 빼고, 다른 사람을 찍어준 사진과 공유하고 싶을 만큼 잘 찍은 사진들만 ‘고르고 골라서’ 300장 이하로 올려주십시오, 저는 220장을 올렸습니다. 현재 [TMB] 폴더에는 10기가를 배정해놓았습니다. 만약 초과가 되면 다시 10기가를 더 빌려준다고는 했습니다만, 가능하면 10기가 안에서 모든 작전을 완료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올려놓고, 그 이후 수시로 드나들면서 새로 올라온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내려받으시면 되겠습니다.
TMB 트레킹 뒷풀이에 대하여 알려드립니다. 본래는 귀국 2주 후의 토요일(8월 3일)에 개최하려 하였으나 일정을 조정하게 되었습니다(돌로미티 트레킹 뒷풀이를 먼저 하기로 했거든요). [김진석사진반]이 출사를 나가는 토요일 오후에 해야하니까 아마도 8월 17일(토) 오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정이 확정되면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TMB 트레킹 뒷풀이를 하기 전에 ‘사진공유작전’을 완전히 끝내고, 단체앨범을 만들어 놓드록 하겠습니다. TMB 단체앨범의 제작원가는 아마도 1인당 5만원~6만원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역시 뒷풀이 일정이 확정될 때쯤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TMB 사진공유작전’을 숙지하신 분은 아래에 댓글로 확인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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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서 두번째 사진 속의 두 남자!
왼쪽은 이태리 돌로미티에 거주하는 한국산악인 임덕용 선배
오른쪽은 프랑스 샤모니에 거주하는 한국산악인 허긍렬 후배
둘 다 한국을 대표하는 '정통 알프스 산악인'들인데
샤모니 인근 자연암장 겔렌데(바위연습장) 가양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다가 우연히 만났다!!!!
두 분 다 반가왔습니다
부디 이국에서 건강하게 생활하시고 멋진 등반 많이 하시길...
은아야...저 두 남자가 네 줄넘기에 박자를 맞춰주다니...너 엄청 출세한 거야!!!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