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배영희 등록일: 2013-01-26 15:12:32

댓글

11

조회 수

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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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2013.01.27 09:30
4250미터. 우와!

배영희

2013.01.27 11:24
김범준님, 전날 별로 쉬지도 않고 10시간을 줄창 걸어 4,250m 페리체에 내려와서 잤답니다. 우리는 선두그룹이라 10시간, 후미는 12시간? 걸렸을 걸요?..--;; 자고 일어났더니 눈이 소복하게 내렸네요~^^ 아아 이날은 정말 힘들었어요..꼭두아침부터 모든 걸 날려버리겠다는 듯이 불어대는 칼라파타르 모래바람과 씨름하고-- 5,500 정도 높이에서.. (서로 꼭 붙들고 바위 아래 쭈그려 앉아-- 그래도 날아감) 하염없이 하염없이 천 미터를 넘게 걸어 내려왔으니까요..어스름 해질녁 분명 마을은 보이는데 마법의 마을인지 걸어도걸어도 끝이 안 보여..--;;

김주영

2013.01.28 10:27
감탄을 금치 못하겠군요..카메라의 기종이 뭐죠?

배영희

2013.01.28 15:58
김주영 선생님, 제 카메라나 실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날씨가 워낙 좋았더랬어요..아침에 하늘과 흰 산을 보고 가슴이 두근두근..아아 오늘 사진 한 두장쯤 건질 수 있겠구나..^^ 이날 누구라도 다 저런 사진 찍었을 걸요~~ ^^* 암튼 잘봐주시니 고맙고요..카메라는 한 5년 썼고요..제가 하도 험하게 쓰다보니 이제 조금씩 슬슬 맛이 가고 있어요..팬탁스 k - m 입니다. dslr 치고 가장 작고 색감이 예쁘다고 아들이 사 준 거랍니다. 아들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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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3.01.28 16:37
아아 저 파란 하늘과 하얀 설산...
벌써 그립다...

김범준

2013.01.28 22:17
솔찍히... 쫌... 많이... 위험한 곳이었네요.
절벽봐.. 어이쿠..
심산 선생님 말씀대로 전원 무사 귀국만으로도 모든 게 용서될 듯.

배영희

2013.01.30 10:41
샘, 저는 걷는 동안에도 그리워서 가슴이 뻐끈했어요..언제 다시 또 올 수 있을까..

김범준님, 대체로 위험한 곳은 없었는데..간혹 있기도 했지요~
전 장도에 앞서, 떠나기 전날 꼭! 돌아오겠다는 돌 하나 파 놓고 갔답니다..
(참고로 전 전각반)
제가 은근 겁이 많거든요..살다보니 하루아침에 안녕! 하는 걸 여러 번 겪기도 해서요..^^;;

하윤숙

2013.01.31 15:58
영희씨 좋은 사진 고맙고 갔다 오긴 했는데 오래전인지 어제인지 아직도 맹한 것이 ㅠㅠㅠㅠ

배영희

2013.02.01 15:19
윤숙 언니, 엊그제 와인반 결석하셨지요?
제가 언니 오셨나 물어봤거든요..끼니 잘 챙겨 드시고 많이~ 주무셔요^^*

김은정

2013.02.02 02:01
아, 웅장!!!!

어디서 본 것 같아 다시보며 생각해보니 TV나 영화에서 본 듯해요.
멋있어요...

不遠復!
너무 멀리 가지 않으면 돌아온다!!! ^^

배영희

2013.02.02 10:30
不遠復! 불원복 또 나오네~
가다 너무 많이 가지 말고 돌아와야 한다는데
난 반항기질이 좀 있는지..가끔 아주 멀리 가버리고 싶기도 하다능..ㅎㅎ

평생에 한번 볼까말까한 그런 하늘이었어~
종일 이렇게 좋았던 게 아니라, 아침에 얼마동안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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