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탕 후원을 시작한지 꽤 지났는데 현지로부터 아무 소식이 없어 궁금하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저희들과 무스탕을 연결하는 루트 중에 하나는 이곳에 있는 무스탕 출신의 외국인 노동자, 그리고 현지의 삼툭라마입니다. 여러분들, 아시는 분은 다 아시지만 삼툭라마는 매우 성실한 사람으로 한국사람들에게 좋은 평판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며칠전에 한국에서 일하는 무스탕 사람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한국에 온지 10년이 되어 저보다 한국말 잘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는 이미 그쪽 소식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오늘 네팔 카트만두에 전화를 했습니다. 00700 ^^ 마침 삼툭라마와 연락이 되었고 그는 내일 아침에 무스탕으로 들어가 2주 정도 체류한다고 합니다. 지금 무스탕 안에는 이성규 감독과 수력발전소를 세우는 한국 분이 계신다고 하는군요.
일단 왜 이렇게 소식이 없냐고 이야기하고, 당연히 들어가고 나가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물건들은 이미 보내졌다는데 사진을 찍을 사람이 현지에는 없는 모양입니다. 이번에는 이미 들어간 책상 걸상 등등과 학용품에 관한 사진을 찍어오라고 강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성규감독이 현지에 있으니 그런 물건들이 도착하는 모습을 모두 보았으리라 생각이 되는데요. 그 분의 일이 우리 일과는 다르니 삼툭라마에게 [사진]과 [서류]을 부탁했고 확답을 받았습니다.
차도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걸어서 며칠이고 들어가서, 다시 며칠이고 걸어나와야되는 오지인만큼, 확인이 어렵습니다. 반면 그만한 오지인만큼 아이들이 궁핍라고 열악한 상태입니다. 조금 더 기다리시면 훌륭한 결과물들이 도착할 예정입니다. 기다리신 김에 조금더 기다려보자는 생각입니다. 그동안 지출에 대한 [서류]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두루두루, 쉽지 않은 일이지만 사진이 도착하고 서류가 도착하는 날,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자 다른 존재를 돕는 일은 바로 메타[자비]이며, 명상과 같은 행위입니다.
후원자 예산 집행을 투명하게 한다면 현지 사정으로 보고가 늦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임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07·09·07 15:28 수정 삭제
임현담 보낸사람 | "Upper Mustang Development Senter"
받은날짜 | 2007년 09월 10일 (월) 16:57:49
받는사람 | "임현담/임준";
Hello Dear Sir,
This is Angya Gurung; Samtuk Gurung's Assistant and i on behalf of him would like to pay very very sorry for late reply for your email.
In fact, Samtuk has already gone to Mustang for [Chairs and Table Distribution Programme] which is on day after tomorrow..in Namgyal and he will be very soon when he finished that programme.
And we will send you that photos and report of that programme very soon as possbile.Once again very much sorry for long gap.
with best regards,
Angya
kathmandu,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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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편지가 왔습니다. 전화만으로 안 되어 조금 일찍 편지를 보냈는데 이제 답장을 받았습니다. 전에 낭기마을의 신속함과 비교가 됩니다. 그러나 역지 깊은 산속이라는 어쩔 수 없는 환경과, 카트만두에 둥지를 틀고 이메일을 보는 처지가 아니라 가끔 카트만두로 오는 무스탕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
9월이 가기 전에 사진과 동시에 좋은 보고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07·09·11 0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