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길에 버려진 그녀를 데려다 모시면서 그녀들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죠...
그 앙칼진 표정과 잘빠진 몸매, 그리고 세침한 짓꺼리들까지.. 정말 뭔가 2%부족했던 저를 채워주더군요... 그녀들를 볼 생각에 집에 일찍 들어가게 되고..
암튼 하루하루가 그녀들 덕뿐에 너무 즐거웠는데....... 또 득이 있으면 늘 실이 따르더라고요
보낼때의 아픔은 정말.... ㅠㅜ 찥기는 가슴을 안고 다시 사이트를 뒤져서 새로운 여자를 찾게되고
지금와서 돌아보면 정말 방탕한 시절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책임을 안져도 되는 이 여자 저 여자를 탐닉하며 쾌락에 빠져 살았었죠..
결국 너무 피폐해지는 저를 반성하며 저의 타락한 생활을 정리했답니다
지금도 이렇게 추운날 홀로 누워서 전기장판속에 몸을 담그고 천장을 올려다 보면
잠시나마 함께했었던 그녀들이 채온이 그립고.. 목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img1]
이녀석은 코봉이라고... 미모와 어울리지 않는 다소 투박한 이름의 소유자이나...
사랑하지 않을수 없는 성격의 소유자랍니다
모든일을 코로 해결하려는 습성이 있는 개냥이죠
(*개냥이- 개처럼 살가운 고양이를 부르는말)
제가 6개월 가량 탁묘를 했던 고양이 인데요.. 성격좋고 잘 삐지지도 않고
꾹꾹이와 탱크소리가 예술이었습니다... 지금도 허리가 뻐근하면 그녀가 생각납니다
(*꾹꾹이- 고양이들의 애정표현방법중 하나로 발로 사람을 꾹꾹 안마하는 행동
*탱크소리- 강아지의 꼬리흔들기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그르릉 그르릉~ 거리는 소리)
[img2]
위의 재간둥이는 제가 한달간 임시탁묘를 했던 친구죠..
그녀는 주먹만했는데... 아주 똥꼬발랄하고 독특했답니다
뭐든 냄새나는건 물어갑니다... (김치도 물어간적이 있죠)
그리고 고양이들중에서는 아주 보기드문 기면증이 있습니다
놀다가 그냥 쓰러집니다,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처럼 말이죠 ^^
[img3]
코봉이는 둔갑술을 부릴줄아는 요녀 였답니다..
'휘릭~ 스탠드로 변신하는 중...'
-------------------------------------------------------------------------------------------------------------------------------------
위에서 말한대로 계속해서 평생을 키울자신은 없고... 하지만 함께하고 싶은 맘에
한동안 무료 탁묘를 했었는데... 아이들을 떠나보내기전... 사진으로나마 간직하고 싶어서
찍어두었거든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애틋함이 좀 묻어나는거 같아서 이 녀석들의 사진을 올해의 사진으로 뽑아봤습니다 ^^
네가 찍은 올해의 포르노 사진을 올려주면 더 좋을 것 같다!ㅋ
그나 저나 저 놈의 사진 배치...
어서 빨리 홈피 기능들을 부활시켜야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