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로진인디반 3기-이선영드라마 1기 출신의 정태일 작가가 두번째 저서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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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회사를 말하다
정태일, 메디치 미디어, 2010년
출판사측의 저자 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자 : 정태일
X세대라 일컫던 중고등학교 때 배용준, 김지호가 출연한 청춘 드라마 「사랑의 인사」를 보며 캠퍼스의 낭만을 제멋대로 꿈꿨다. 하지만 실제로는 천문학적 등록금을 성실 납부하기 위해 알바로 가득 찬 노동의 새벽을 이겨내야만 했다. 학점만 잘 받아 취업만 하면 인생이 풀릴 줄 알았으나 어학연수를 안 다녀와서 그런지 평점 4점 살짝 넘는 성적표로도 ‘88만원 세대’의 저주에서 벗어나긴 어려웠다. 단군 이래 사상 최고의 스펙 쌓기 열풍에 한참을 시달린 후 어렵사리 회사에 취직했다. 하지만, 막상 직장인이 되자 기존 386세대와는 가치관이 너무 달라 여기 저기 까이고 치였다. ‘무차별적인 일’과 ‘말 안 통하는 상사’ 그리고 ‘시트콤 같은 회사 생활’에 짓눌리며 신입사원 사춘기를 힘겹게 보냈다. 그 힘든 터널을 직장 5년차가 되어서야 조금씩 빠져나오는 것 같다. 자신과 똑같은 제2의 사춘기로 힘겹게 방황하는 많은 젊은 직장인들을 위한 책이 되길 바라며 온몸으로 ‘주경야서(晝耕夜書)’ 했다.
저자가 직접 밝히는 책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입사원 혹은 2~3년차 직장인들의 직장 내 처세법,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 노하우, 기획력 향상법에 대한 지식과 정보는 넘쳐난다. 그런데 그들이 회사에서 겪는 고뇌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주는 책은? 도대체 1년 이내 이직하는 비율이 3~40%를 훌쩍 넘기는 신입사원들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제대로 알고는 있는가? 신입사원들이 회사 환경을 어떻게 바라보며 각각의 상황에서 그들이 뭘 배우고 어떻게 버티는지, 갑자기 찾아온 직장인 사춘기를 이겨내기가 얼마나 힘든지 생각이나 해봤는가? 이들은 불과 입사 3개월 전만 해도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업을 하고 싶다고 울부짖던 백수에 불과했다. 그런데 왜들 퇴사하는가? 다들 미쳐 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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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애송이 신입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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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번 회사를 그만 두고 싶다고? 이 일이 나에게 맞는 건지 전혀 감이 안 잡힌다고? 회사만 그만 두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 같다고? 아니면 나 혼자만 이렇게 힘든 것 같아 미칠 것 같다고? 그렇다면 당신은 이 책을 읽고 한참을 깔깔대다가 눈물도 좀 흘려라. 그러다가 쿨하게 사표를 낼 힘을 기를 때까지만 좀 더 다녀라. 사표 내기에 3개월은 너무 짧다. 3개월 후 비슷한 회사에 영혼을 바겐세일 하게 될 게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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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꼰대 어르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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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들은 어리고 개념이 없다고? 배가 불렀다고? 나때는 안 그랬다고? 신입사원을 보고 한 번이라도 이렇게 생각하며 혀를 찼다면, 특히 당신이 차부장급 이상의 임직원이라면, 당신은 기필코, 반드시, 신입사원을 이해하는 센스쟁이 고참이 되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힘들어하는 신입사원에게 이 책을 주면서 소주 한 잔 사줘라. 어깨를 두들겨주면 효과는 더욱 커진다. 이에 더해 손을 꽉 잡아주면 신입사원 내 편 만들기 3단 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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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이 책 <서른살, 회사를 말하다>는 신입사원에게는 그들 자신의 상처를 회사에 드러내보인 치유와 까발림의 연극무대이고, 고참 사원과 어르신들에게는 사회 초년병 시절을 추억하며 너무 늙어버린 자신을 반성하는 거울이다. 지금까지 보아온 엄친아의 자랑담이나, 어르신들의 꼰대 같은 조언으로 가득찬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시작부터 새로운 자기계발서를 보고 싶다면, 신입사원과 고참사원의 거침없는 하이파이브를 보고 싶은 모든 이들은 이 책을 펼쳐라."
본문 내용 중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직장은 무조건 살아남는 사람이 이기는 곳이라는 걸 몰라? 어차피 바꿀 수 없다면 게임의 법칙을 따르는 사람이 장땡이지!”, “하긴”, “자 쓸데없는 데 신경 쓰지 말고 우리는 자기 앞가림이나 하자고.”
입사 동기인 진국의 이메일 사표 소식에 휴게실은 신입사원들로 가득 찬다. 그러나 영악하게, 아니 자아를 다치지 않기 위해 상황을 정리하는 이들의 모습은, 이등병이 가장 병장스러운 대사를 읊조리는 장면과 흡사하다. 가장 ‘어리버리’한 나도 신속하게 책상으로 복귀한다. 그러면서 팀장의 소나기성 잔소리가 한바탕 지나간 뒤 혼자서 생각할 10분의 여유가 주어지자 되뇐다.
“회사는 나에게 월급 이외에 뭘 줄 수 있을까? 그리고 무엇을 줘야 할까, 그걸 얻기 위해 난 뭘 해야 할까, 할 수 있을까?”
인디언스 동문인 장치선 작가의 추천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학을 갓 졸업하고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회사에 들어온 신입사원들은 회사에서 어른이 된다. 어떠한 부조리에도 순응하는 ‘무념무상 일체유심조’와 절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포커페이스’를 통해 어른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진짜 내가 되고 싶은 어른의 형상일까? 내가 생각했던 어른은 주체적이고 창의적으로 자신의 일을 해내는 모습이 아니었나. 내가 원하는 진짜 어른이 되고 싶은 날, 하루하루 남들이 원하는 어른의 모습으로 살아가기가 힘들 때 이 책을 펼쳐보라.
그리고 주인공과 함께 넘어지고 좌절하며 진짜 자신의 인생을 꾸려내는 참된 어른이 되길.
- 장치선 『하이힐을 신은 자전거』 저자
...그리고 저자의 비공식적인 특별한 부탁은
"제발 YES24를 통해서 책을 구입해달라"는 것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