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로진 선생님이 [인디언스]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7기 김양원 님이 첫 책을 냈습니다. 제목은 [아빠는 필요없어!](거름출판사)
교통방송 PD로 근무중인 김양원 님은 여섯 살 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자 싱글맘입니다.
7기 수강 내내 이 책의 원고와 씨름하더니, 결국 이렇게 예쁜 책으로 나왔네요.
고민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하며
원고를 수정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몇 번이고 저를 찾아와
조언을 구하던 시간들도 생각나고요.
결국 김양원 님이 계약을 이루어냈을때,
저 역시 제 일처럼 기뻐했답니다.
다소곳하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품성을 가진 김양원 님의 이 책이
이 시대를 사는 수많은 싱글맘, 싱글 대디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은 예스 24 소개 내용입니다
이 책의 시작은 아주 단순했다.
어느 날 아이가 “엄마, 나는 왜 엄마랑만 살아?”라고 물었다. 저자는 아이의 물음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막막해졌다. 세상에는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있고, 남녀는 서로 사랑하다 헤어질 수도 있고, 아이가 즐겨 있는 ‘아기 돼지 삼형제’와 ‘일곱 마리 어린 양’에게도 아빠는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논리적인 이유도 아이의 질문 앞에서는 무색해지는 것이 ‘싱글맘’인 그녀의 현재였다.
하지만 아이를 낳아 키우는 과정은 제2의 탄생이다. 아이로 인해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게 되는 부모가 많다. 그건 단순히 양쪽 부모가 다 있는 가정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엄마만 있어도 아빠만 있어도 그 본래의 의미는 퇴색되지 않는다. 아이로 인한 하루하루의 변화와 성장. 그것은 큰 깨달음이고 발전이다.
그럼에도 아이를 홀로 키운다는 것은 그러한 깨달음과 행복함 같은 것과는 별개로, 때때로 서럽고 힘든 과정이다. 그리고 그것이 현재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싱글맘, 싱글 대디들의 상황이다. 저자 역시 그러한 상황 앞에 부딪혀 “왜 나 혼자 이 짐을 짊어지려고 했었는지 후회한 적도 있다”고 술회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왜 나는 엄마랑만 살아?”라는 아이의 물음에 대한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의 집에서는 “왜 나는 아빠랑만 살아?”라는 질문이 될 수도 있다. 삶의 빛과도 같은 아이를 정말 잘 키워내고 싶지만 경제적인 고달픔과 주의에 따가운 시선, 아이에게 지어버린 마음의 빚 때문에 지쳐 있는 싱글맘, 싱글 대디들은 이 책을 보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