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반 1기 수료생인 장은경씨가 시나리오마켓 2012년 4분기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1기 수업 당시 제출했던 난설헌이란 작품으로 결국 시나리오 마켓 수상을 해냈네요.
평소 열심히 작품쓰는 사람이라 좋은 소식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작년 영진위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시나리오마켓 분기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명실공히 영진위 2관왕을 달성했습니다.
다시 한 번 수상 축하하며 앞으로도 더욱 좋은 작품쓰고, 훌륭한 작가로 성장하기 바랍니다.
함께 공부한 동료 및 동문 여러분 장은경씨의 수상을 축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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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시나리오 마켓 4분기 당선작 및 심사평 공지
* 심사기간 : 2013. 1. 30(수) ~ 2. 4(월)
* 최종회의 : 2013. 2. 5(화) 영화진흥위원회 2층 회의실
* 심사위원 (심사위원장 황조윤 작가)
구분 위원 성명 분야 주요이력
본심(총 12편)
류장하 연출 <꽃 피는 봄이 오면>, <순정만화> 각본 연출
허수영 제작 소빅장업투자 펀드매니저 팀장
황조윤 작가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올드보이>,
<광해, 왕이 된 남자> 각본
* 4분기 당선작
구 분 작품명 아이디 성 명 비 고
최우수상 난설헌 mariesue 장은경
우수상 파파로치 toxjune 조영준
우수상 알바견문록 gsmoke 김형조
* 심사평
4분기 본심에 오른 총 12편의 작품은 무난한 완성도와 필력을 갖춘 작품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무난하였기 때문에 당선작 선정에 애를 먹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눈에 띄는 단점은 컨셉의 신선함이 떨어진 다는 점입니다. 소재 선택은 다양해졌고 과감함도 보였지만 ‘이 시나리오는 이런 이야기야’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 있는 로그라인이 보이지 않거나, 기존 영화의 것을 차용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반면 신선한 발상으로 접근하였으나 중반 이후에 뒷심이 딸려 글을 매조지 하지 못한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시나리오의 장점으로 본선 경쟁이 이뤄졌어야 하나 비교적 단점이 적다는 이유로 당선작이 선정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분기의 본선작들은 다소 아쉽습니다.
심사위원들이 숙고한 끝에 결정한 세 작품은 최우수작에 ‘난설헌’ 우수작에 ‘파파로치’와 ‘알바견문록’입니다.
‘난설헌’은 실존 인물인 허난설헌의 삶과 죽음을 픽션을 가미하여 풀어낸 작품입니다. 안정적인 글쓰기로 인물의 감정을 막바지까지 잘 끌고 왔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고른 점수를 받았지만 영화가 되기 위한 ‘한방’이 없다는 것이 공론이었습니다. 이미 다른 분약의 창작물로도 존재하는 소재이며, 그렇다면 컨셉의 차별성이나 캐릭터의 파괴력으로 승부를 보아야 할 터인데, 그러한 기대치는 충족시키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파파로치’는 미진한 설정과 개연성 없는 마무리가 단점으로 지적되었음에도 전개부의 에피소드를 엮는 솜씨가 남다르고 상업영화로서 가치가 분명하다는 점에서 선정하였고,
반면 ‘알바견문록’은 상업적으로 포장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는 단점이 분명하였음에도 별다른 기교와 과장 없이 담담한 필체로 소위 88세대의 아픔과 고뇌를 효과적으로 그렸고, 그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에 본 심사가 상업영화가 아니라 저예산 작가 영화를 지향하는 이들에게도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이르러 우수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모쪼록 작가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13년 2월 5일 화요일
2012년 한국영화 시나리오마켓 4분기 본심 심사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