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어쨌든 투표는 하자구요!
이번 20대 총선을 바라보는 제 시각은 참으로 암담합니다. 그 동안 제 할 일도 제대로 못하던 야당이 그마저 분열되어 ‘일여다야’ 구도를 만들었으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이 자리에서 더민주가 옳으니 국민의당이 옳으니 따질 생각은 없습니다. 그저 ‘나쁜 놈과 더 나쁜 놈’ 혹은 ‘무능한 놈과 더 무능한 놈’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니 속이 상할 뿐입니다. 그런 면에서 미국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우리보다 형편이 나아 보입니다. 힐러리냐 샌더스냐인데 둘 다 나름 괜찮은 인물들이니까요.
그래도 어쨌든 투표는 하자구요! 방금 마감된 사전투표의 참가율이 12.19%입니다. 낮은 것은 아니지만 흡족하지는 못한 수치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돌아오는 수요일, 4월 13일의 당일 현장투표뿐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번 투표에는 두 가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국회의원을 뽑는 투표와 지지정당을 선택하는 투표. 여러분 각자의 지역구에서 누구를 선택할지는 여러분 각자가 정하세요. 지지정당을 선택하실 때는 조금 더 신중해지시기 바랍니다. 오늘보다는 내일, 현재보다는 미래를 생각하여 표를 던질 필요가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너무 많지만, 일언이폐지왈 하고...어쨌든 투표는 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