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18-04-15 22:06:10

댓글

11

조회 수

1032

예수스틸.jpg

 

[예수보다 낯선], 심산보다 낯선

여균동 감독의 신작, 전주영화제에서 개봉 확정

심산, 비중 있는 조연 깡패 성칠역으로 출연

5517, 821, 12143회 상영

 

여균동 감독의 신작 독립장편 [예수보다 낯선](80min, 2018)이 전주영화제에 초청되어 코리아 시네스케이프 장편부문에서 상영됩니다. 저는 이 영화에서 대책 없는 또라이 깡패성칠 역을 맡았는데, 주연을 맡은 여균동과 조복래 다음으로 화면 점유율이 높습니다(불현듯, 편집과정에서 더 잘려나가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이 엄습하기도 합니다만 ㅎㅎ). 이를테면 비중 있는 조연쯤 되는 셈이지요.

 

저는 제가 연기한 성칠을 잘 이해하고 있을뿐더러 심지어 사랑하고 있습니다. 하긴 모든 배우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하여 그런 태도를 취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기도 하지요. 위의 현장스틸 속의 성칠은 지나치게 유쾌하고 해맑은(?) 모습입니다. 실제의 영화 속에서는 나름 매우 진지한데 끔찍한캐릭터이며, 동시에 연민도 느껴지고 심지어 본의 아니게 웃기는캐릭터이기도 합니다. 과연 성칠은 어떤 캐릭터이고 배우 심산’이 어떤 연기를 펼쳤는지는 아무래도 영화 [예수보다 낯선]을 직접 보셔야 판단하실 수 있을 겁니다.

 

대부분의 독립장편영화들이 그러하듯 [예수보다 낯선]은 그 제작과정에서 온갖 우여곡절을 다 겪었습니다. 저 역시 얼떨결(?)에 끌려들어가 연기를 하는 한편 제작비의 일부를 끌어오느라 마음고생도 조금 했습니다. 하지만, 또 역시 언제나 그렇듯이,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이게 중독성이 강해서 많은 사람들을 고생시키지요 ㅎㅎ). [예수보다 낯선]은 후반작업비 마련을 위해 텀블벅 공모를 한 바 있습니다. 다행히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어 무사히 후반작업을 마무리하고 이제 대망의 개봉(!)을 하게 되었습니다. 텀블벅 프로젝트를 보시면 이 영화에 대한 이해도를 조금은 높이실 수 있을 것 같아 여기에 링크를 걸어둡니다.

 

[예수보다 낯선] 텀블벅 프로젝트 바로가기

https://tumblbug.com/strangerthanjesus

 

[예수보다 낯선]은 전주영화제에서 모두 3회 상영됩니다. 55(, 어린이날) 17, 58(, 어버이날) 21, 512(, 폐막일) 14시에 CGV전주고사 영화관에서 관람이 가능합니다. 혹시라도 이 영화 보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예매를 서두르셔야 할듯 합니다. 저 역시 보러갈 터인데(아직 완성본을 못 보았습니다), 오직 5821시에만 관람이 가능합니다. 혹시 이날 영화를 보실 분들은 제게 문자나 카톡 등으로 연락(010-4734-1287) 주십시오. 관람이 끝나면 맥주라도 한잔 나누며 영화를 씹는 것이 제 격 아니겠습니까(ㅎㅎ)? 물론 술값은 제가 냅니다. 전주영화제에서 많은 분들을 스크린을 통하여, 그리고 뒷풀이 술자리를 통하여 뵐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전주영화제 [예수보다 낯선] 관련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jiff.or.kr/program/program_view.asp?MI_IDX=3852&sec1=182&sec2=376

 

예수포스터.png

 

댓글 '1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471 고전 속에 산다는 것은 미래 속에 산다는 것 + 15 file 심산 2006-11-22 4513
470 [필독] 명로진 인디반과 SM클럽의 일정 변화 + 21 file 심산 2006-11-29 3479
469 미안하다 뺀드한다? 미안하다 뺀드한다! + 24 file 심산 2006-12-03 3981
468 심산스쿨 산행동호회 [SM클럽] 창립산행 + 19 file 심산 2006-12-10 4234
467 개강도 하기 전에 떠버린 [명로진 인디반] + 7 file 심산 2006-12-11 3324
466 정말 멋지고 유쾌한 밤이었습니다 + 11 file 심산 2006-12-17 3749
465 김대우, 영평상 각본상 및 신인감독상 수상! + 36 file 심산 2006-12-19 4048
464 성탄특집 [미뺀 공연 및 송년의 밤] 사진전 + 13 file 심산 2006-12-24 4813
463 새해 벽두 [명로진 인디반]의 쾌속 질주! + 10 file 심산 2007-01-01 3732
462 2007년 첫번째 주말 심산스쿨의 힘찬 출발 + 18 file 심산 2007-01-07 5520
461 오래된 LP와 끝없는 와인에 취한 밤 + 16 file 심산 2007-01-16 3624
460 조중걸 선생님의 편지: 나의 학생들에게 + 29 file 심산 2007-02-06 9296
459 내 마음 속의 산(15) 심산과 북한산 + 10 file 심산 2007-02-08 3970
458 BIG BANG! 2007년 4월 13일의 금요일! + 7 file 심산 2007-03-04 4048
457 히말라야 어깨동무 봄맞이 와인모임 + 13 file 심산 2007-03-18 4123
456 큰 산 마음에 품은 자유로운 영혼 + 11 file 심산 2007-03-27 3789
455 히말라야 어깨동무가 무스탕을 돕습니다 + 9 file 심산 2007-04-01 3292
454 록커 겸 블루스 싱어 김형철을 아십니까 + 22 file 심산 2007-04-03 4243
453 인디라이터-100만명을 감동시킬 책 쓰기 + 17 file 심산 2007-04-07 4985
452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즐겨라 + 13 file 심산 2007-04-22 4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