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서] 제29호가 출간되었습니다
심산이 편집위원장으로 참여
한국산서회(韓國山書會, Korea Alpen Book Club)는 1986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산악학술단체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폐쇄적인 멤버쉽 클럽의 형태로 활동해오다가 지난 2018년에 정식으로 사단법인 등록을 마쳤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산서회의 공식 연회지가 [산서](山書, Korea Alpen Book Club Journal)입니다. [산서] 제29호가 2019년 1월에 출간되었습니다.
제가 이 단체와 인연을 맺은 것은 아마도 [심산의 마운틴 오딧세이]가 출간되었던 2002년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벌써 17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보낸 셈입니다. 중간에 한 동안 모임의 참여에 게을렀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제가 ‘한국산서회와 함께 하는 인문산행’을 진행하게 되면서 단체의 대소사에 깊이 관계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갑자기 ‘산서편집위원장’으로 임명되어 일하게 되었는데, 그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최근 발간된 [산서] 제29호인 것입니다. [산서] 제29호는 384페이지에 달하여 제법 두툼한 형태로 출간되었습니다. 여러 모로 미진한 점들도 다소 눈에 띄지만 나름 뿌듯한 마음도 들어 이 지면을 통하여 그 출간소식을 알립니다.
[산서] 제29호의 표지는 옛그림에서 따왔습니다. 19세기 전반에 제작된 지도첩들 중에 [동국여도](작자 미상, 채색필사본, 규장각 소장)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지도첩에는 모두 8개의 지도가 실려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북한성도]입니다. 표지는 [북한성도]의 일부를 사용하였습니다. [산서] 제29호에서 특집으로 다루었던 ‘우이동’과 ‘조계동’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조계동이란 현재 수유동의 아카데미하우스 위쪽 계곡을 말합니다. 한국산서회는 이 계곡에 있는 구천은폭 일대가 바로 인평대군의 별서정원인 ‘송계별업’이 있던 곳이라는 사실을 규명해낸 바 있습니다.
[산서] 제29호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산서
제29호, 2019년 1월 발행, 한국산서회
목차
책머리에/최중기
특집 우이동
산악계의 우이령 둘레길 살리기/최중기
근현대사가 점철된 쇠귀리 이야기/이용대
우이동 계곡의 오늘 그리고 내일/심우경 조장빈 송석호
우이동포럼 지상중계/이수용
홍경모의 우이동 관련 한문 국역/이수인
우이구곡 복원사업에 대하여/손재식
활짝 열리는 우이동의 미래/이수용
우이동 찬가/김세옥
희평 <우이독경> 박영래
회화 <운길산의 늦가을> 김정
추모특집
히말라야에 내린 빛/김기현
홍석하 약력
홍석하와 주변 산꾼들의 추억/이용대
그리운 석하 형님/허정식
정광식 약력
고 정광식 산벗을 추모하며/김정원
한국산악문학의 청춘스타가 지다/심산
회원의 글
근자에 읽은 두 권의 책/김영도
고대산악회 입회 50년의 감회/권병화
김창호와 임일진의 우정/김병준
추사박물관 탐방기/김준열
남한산성과 병자호란/유근표
1930년대 지리산 이야기/김진덕
지리산 반야성지 등산기/염상열
하와이 트레킹/박동욱
고희에 올라간 히말라야 칼라파타르/이규성
백두산과 평양에 걸어가련다/박한찬
산보다 더 큰 산이 있다/조철규
풍치시조 2제/한상철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박계수
키슬링 오디세이/강승혁
산서자료실
일제강점기 북한지역의 등반활동/김장욱
산악관련 창간호 컬렉션/안일수
2018년 인문산행 보고/조장빈
2018년 국내 신간 산서/안일수
2018년 해외 신간 산서/호경필
회무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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