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08-03-02 16:13:11

댓글

39

조회 수

4653



심산스쿨 SM클럽 캉첸중가 트레킹
캉첸중가(8586m) 일원, 2008년 3월 6일-28일


심산스쿨의 산행동호회인 [SM클럽]이 머나먼 길을 떠납니다. 에베레스트와 K2에 이어 세계 제3위의 고봉인 캉첸중가(Kangchenjunga, 8586m)의 네팔측 베이스캠프인 팡페마(Pangpema, 5142m)까지 다녀오는 22박 23일의 장기 트레킹입니다. 제게 산을 가르쳐주었던 산악사진작가 손재식 형의 프로젝트 [히말라야 8000미터 14좌 베이스캠프 트레킹]의 하나인데, 처음에는 저 혼자 따라가려 했으나 [SM클럽] 회원들의 의향을 물어보니 무려 8명이나 동행의 뜻을 밝혀, 전체 대원 14명 중 9명이 저희 쪽 멤버들로 채워지게 되었습니다. 이 트레킹을 위하여 직장에 사표를 던진 이들도 여럿 있으니 참으로 “제 정신이 아닌” 사람들이지요(ㅋㅋㅋ)? 어찌되었건 사랑하는 동료 제자들과 함께 꿈에 그리던 캉첸중가를 둘러보고 오게 되었으니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캉첸중가 트레킹의 상세한 운행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괄호 안은 해발고도). 인천공항 출국(3월 6일 오전 9시 30분)-카트만두-일람-타플레중(1780)-도반(730)-시느와(980)-타와(1170)-타페톡(1300)-세카툼(1660)-암지로사(2510)-키야플라(2730)-페레(3140)-군사(3595)-람푹카르파(3720)-캄바첸(4100)-람탕(4370)-로낙(4785)-조킨(5021)-팡페마(5143)-조킨(5021)-로낙(4785)-람탕(4370)-캄바첸(4100)-군사(3595)-세레라(4290)-체람(3870)-도통(2596)-얌푸딘(2080)-마망케(1920)-케사와(2120)-템베와(2000)-타플레중(1790)-카트만두-인천공항 도착(3월 28일 새벽 0시 10분). 두 발로 걸어가는 트레킹 코스의 도상거리 총합은 158Km이고, 최고 도달 높이는 5143m입니다.


심산스쿨 [SM클럽] 캉첸중가 트레킹 대원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심산, 김성훈(와인반/신화반/사진반), 고권록(심산반14), 송향호(신화반/길글반), 신월명(심산반18/신화반/사진반), 윤석영(인디반/와인반), 이경오(인디반), 최정덕(심산반14), 최상식(노효정반5, 이상 대원 명단 가나다순).


캉첸중가 일원은 널리 알려져 있는 에베레스트 일원이나 안나푸르나 일원과는 달리 롯지 등의 편의시설이 거의 없는 곳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일정을 저희 스스로 야영을 하며 버텨내야 합니다. 그만큼 고생스럽겠지만 또 역시 그 만큼 대자연과 밀착하는 멋진 체험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지난 3월 1일 아침, 마지막 점검을 위한 북한산행에 앞서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번 트레킹의 목표? 단 하나 밖에 없습니다. 떠날 때 인원의 머릿수 맞춰서 무사히 되돌아오기! 덕분에 제가 거의 한 달 동안 [심산스쿨]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 심산스쿨 [SM클럽] 캉첸중가 트레킹팀의 무사귀환을 기원해주세요! 즐겁게, 건강하게, 유쾌하게 다녀오겠습니다!

댓글 '3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431 그래도 어쨌든 투표는 하자구요! + 5 file 심산 2016-04-09 1084
430 글이 돈이 되는 기적에 대하여 + 4 file 심산 2016-03-27 2195
429 마을미륵에 오방색 비단천을 감아주는 마음 + 4 file 심산 2016-03-12 1495
428 은수미 의원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 14 file 심산 2016-02-24 2444
427 심산의 시나리오 워크숍이 19년차로 접어듭니다 + 2 file 심산 2016-01-18 1923
426 지구촌 어디에서건 태양은 떠오릅니다 + 7 file 심산 2015-12-31 1550
425 송년회에서 살아남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9 file 심산 2015-12-19 1917
424 심산 [히말라야의 눈물] 출간 + 16 file 심산 2015-12-07 2392
423 머물다 떠난 자리 + 16 file 심산 2015-11-30 1953
422 심산스쿨의 ‘캠퍼스 시대’를 마감하며 + 33 file 심산 2015-11-14 4071
421 그래서 나는 산에서 논다 + 13 file 심산 2015-11-08 2489
420 심산스쿨이 창립 10주년을 맞이합니다 + 59 file 심산 2015-10-27 3235
419 [박헌수반 16기] & [강수진코미디반 2기] + 1 file 심산 2015-09-28 1753
418 매월당 김시습, 겸재 정선을 만나다 + 13 file 심산 2015-09-13 2854
417 심산 공개특강 [현대 암벽등반의 이해] 안내 + 17 file 심산 2015-09-03 2185
416 [라비 드 파리] 혹은 김진석사진반 14기 + 1 file 심산 2015-08-08 2097
415 스마트폰으로 영화 만들기 + 7 file 심산 2015-08-03 3234
414 현대 예술을 이해하기 힘든 이유 + 5 file 심산 2015-07-17 2717
413 한국형 코미디 시나리오란 무엇인가 + 7 file 심산 2015-07-01 3797
412 21세기형 최첨단 스토리텔링의 이해 + 18 file 심산 2015-05-23 4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