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미국||마이클 패트릭 킹||사라 제시카 파커, 킴 캐트럴, 신시아 닉슨, 크리스틴 데이비스, 크리스 노스||143||||캔디스 부쉬넬 원작, 마이클 패트릭 킹 각색||1998년 시즌 1을 시작으로 2004년 시즌 6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까지 전세계 여성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집중시켰고 국내에서도 ‘미드 열풍’을 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했던 동명의 인기 TV 시리즈의 극장판 로맨틱 코미디물. TV 시리즈의 제작, 각본, 연출을 담당했던 ‘섹스 앤 더 시티’의 아버지, 마이클 패트릭 킹이 직접 각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주인공 4총사, 사라 제시카 파커(캐리 역), 킴 캐트럴(사만다 역), 크리스틴 데이비스(샬롯), 신시아 녹스(미란다 역)와 빅 역의 크리스 노스, 시즌 4와 6에서 특별출연했던 명배우 캔디스 버겐을 포함한 원작의 멤버들이 모두 돌아왔고, 스타발굴 TV 쇼인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으로 데뷔작 <드림 걸즈>로 단숨에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제니퍼 허드슨이 캐리의 비서인 루이스 역으로 새롭게 가세하였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3,285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5,685만불의 엄청난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는데, 이 영화의 제작비 6,500만불에 육박하는 개봉주말수입 5,685만불은 〈Mr. 히치-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3,575개 극장/4,314만불)를 뛰어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사상 최고의 개봉주말 흥행성적이다.
영화는 시즌 6의 마지막으로부터 연결된다. 최고의 우정을 자랑하는 캐리, 사만다, 샬롯, 그리고 미란다는 남부러울 것없는 뉴욕 최고의 멋쟁이들. 뉴욕을 대표하는 싱글녀이자 유명 칼럼니스트인 캐리는 만남과 이별을 반복해온 뉴욕최고의 싱글남 미스터 빅과의 결혼을 꿈꾸고, 화끈한 홍보전문가 사만다는10살 연하의 배우 스미스와 불꽃 사랑에 빠져 할리우드로 떠나지만, 자유로운 섹스와 뉴욕생활, 그리고 우정을 그리워한다. 승률 100%의 쿨한 변호사 미란다는 완벽한 아내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남편 스티브로 인해 결혼생활에 뜻밖의 위기를 맞이하고, 미술관 큐레이터 샬롯은 이혼전문변호사 해리와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던 중에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임신을 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맞이한다. 과연 그녀들 모두는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만족스러운 영화버전이라는 반응과 기대에 못미친다는 반응으로 나뉘어졌는데 전자쪽의 반응이 숫적으로 다소 우세하였다. 우선 호감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시카고 트리뷴의 제시카 리브스는 “위트있고 활기차며 뜻밖으로 깊이까지 갖춘 작품.”이라고 치켜세웠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믹 라살레는 “이 영화는 많은 재미를 갖추었지만, 그렇다고 시시한 장난에 그치지 않는다.”고 고개를 끄덕였으며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오웬 글라이버맨은 “사랑, 눈물, 패션, 우울증, 화려한 휴가, 훌륭한 섹스와 나쁜 섹스, 그리고 극도의 부드러움을 모두 담아낸 2시간 22분.”이라고 깊은 만족감을 나타내었다. 또, 뉴욕 데일리 뉴스의 엘리자베스 와이츠먼은 “그들 모두는 40살이 넘었지만, 감독겸 각본가 마이클 패트릭 킹은 그들이 가진 지혜와 꿈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고,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전서의 아티마 챈산차이는 “(TV 시리즈의) 팬들에게 보내는 러브 레터.”라고 요약했으며, 덴버 포스트의 리사 케네디는 “이 영화는 매우 재미있는 순간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나는 거의 눈물을 흘렸다.”고 평했다.
반면, 냉담한 반응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에 두 개만을 부여하며 “상영시간 145분동안 정말 위트있는 대사라고는 단 한줄 밖에 안되는 영화가 여기 있다.”고 불평했고, 뉴웍 스타-레저의 스티븐 휘티는 “불합리한 조크(An Absurd Joke) 같은 영화.”라고 일축했으며, 토론토 글로브 앤 메일의 릭 그로운은 “나는 이 TV 시리즈 기반의 영화를 증오하고 싫어하며 경멸한다(hate, loathe and despise).”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이 영화는 한번더 옛날을 경험하고 싶은 열혈팬들을 만족시키거나 타임 워너 사의 주머니에 많은 돈을 벌어주는 것 외에는, 다시 <섹스 앤 더 시티>를 방문해야할 아무런 이유를 제공하지 못한다.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주의하시라.”고 경고했고, 뉴욕 타임즈의 마놀라 다지즈는 “저속하고 시끄러우며 정말 얄팍한(vulgar, shrill, depply shallow) 영화.”라고 공격했으며, 뉴요커의 앤소니 레인은 <나니아 연대기>의 제목에 빗대어 “이 영화가 필요한 것은 부제이다…<거짓말, 암컷, 그리고 옷장(The Lying, The Bitch, and The Wardrobe)>.”라고 비아냥거렸다. (장재일 분석)
영화는 뭐...조금 심심하면서도 나름 재밌다는 느낌?
제일 웃기는 씬은...발렌타이 데이 기념 '스시 사만다'!!!ㅋㅋㅋ||6||